2025년 03월 15일 출간 | ISBN : 8998940264 | 300쪽 | 규격外 | 1판

Chapter Ⅰ 빛을보다: 밤 · 夜 경 · 景 빛 · 光 Chapter Ⅱ 빛을 느끼다: 빛 연출 정의 빛 연출 대상 빛 연출 이미지 - 부드럽고 따스한 빛 - 맑고 시원한 빛 - 생동감을 주는 빛 - 마음을 담는 빛 - 살아있는 빛 - 성스러운 빛 빛 연출 원칙 - 따뜻한 빛, 평온함을 느낀다 - 부드러운 빛, 아름다움을 밝힌다 - 그곳만의 빛, 이야기를 담는다 빛의 도시 - 꺼지지 않는 빛의 도시, 홍콩 - 빛이 절제된 품격의 도시, 파리 -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도시, 리옹 - 감성의 빛을 담아내는 도시, 시드니 Chapter Ⅲ 빛을 담다: 밤을 비우다: 아름다운 한강의 밤 ‘한강 빛의 르네상스’ - 한강르네상스 빛의 마스터플랜 - 서울시 여의도한강공원 빛 연출 - 서울시 난지한강공원 빛 연출 - 자연을 담다: 호수와 대나무 숲 그리고 라운지 공간 - 경기도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빛 연출 -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 빛 연출 -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빛 연출 시간을 넘어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궁궐과 건축물 - 경복궁, 궁중문화축전의 빛을 밝히다 - 창덕궁 달빛기행, 빛으로 꽃피우다 - 운현궁, 흥선대원군의 이상(理想)을 빛으로 채우다 - 공간을 빛나게 하다: 빛과 소리로 충만한 풍경 -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 ‘2021 나오라쇼’ - 거제시 장승포항, 동백꽃 붉은빛으로 피다 - 창경궁 대춘당지 ‘물빛연화’ 빛을 밝히다: 장소성을 담아내는 영롱한 빛 - 석촌호수, 물의 모습을 빛과 소리로 담다 -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빛으로 느끼다 - 제주도 서귀포 생태공원 달빛과 별빛을 품다 - 서울, 빛의 혈(血)을 발견하다 Chapter Ⅳ 빛 연출과 공간 마술사: 감성을 담은 빛 연출 빛 연출의 진정한 가치 빛 연출가가 되려는 이에게 빛 연출가 이연소가 걸어온 길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 밤은 나에게 생명의 빛을 일으키게 했다. 사람들이 빛을 환상이라고 말하지만, 나에게 빛은 내면에서 투사된 우주이다. _2p
- 밤의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공간의 가치를 만들어 낸다. 빛 연출은 촛불 하나 밝히듯 작고 조용하다._4p
- 빛은 도시의 혼과 가치를 담아내는 예술이다.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조명이 아닌, 감성을 머금은 차별화된 빛은 공간의 고유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 그 빛이 만들어낸 서사는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진정한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공간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감동의 매개체이다. _16p
- 밤은 어둠 자체를 보존하고 배려할 때, 밤 속에서 작은 빛이 아름다울 수 있다. 밤을 밝히려고 무절제하게 빛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밝은 것도 아니고 어두운 것도 아닌 회색빛이 된다. 빛을 디자인할 때는 밤의 감성을 존중하는 마음이 빛 연출의 시작점이 된다. _ 20p
- 밤의 감성을 배려하는 좋은 빛 디자인은 공간의 장소성을 담아내는 빛을 연출할 때이다. ‘장소’의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벌어지는 곳, 지리적 위치나 지리적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소성’이란 장소가 지니는 본질로서, 장소가 지니는 고유한 의미, 사람들의 경험이나 공유를 통해 사람이 갖게 된 인식과 의식을 포괄한다. _ 22p
-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경관(景觀)이라고 한다. 경관은 경치를 바라본다는 의미이지만, 오히려 풍광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장소 특유의 정서가 내재한 의미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과 우리 삶의 모습을 감성으로 느낀다는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그 안에 우리 고유의 정(情)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_ 26p
- 빛 연출가가 밤 자체의 속성인 어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어둠 속에서 달빛과 별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빛 연출가에게 어둠은 빛의 붓으로 많은 것을 그려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_31p
- 빛의 채움이 아닌 빛의 비움의 마음으로 공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_ 32p
- 우리는 빛을 느끼기보다는 단순히 본다는 관점에서 공간과 사물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빛이 없다면 우리는 공간의 깊이, 형태, 색과 이미지 등을 보고 느낄 수가 없다. 빛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의 시각에서 공간의 특성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_ 41p
- 도시의 인공구조물과 건축물, 교량, 공원 등에 인공조명 연출을 통해 도시공간의 밤을 아름답게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사람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빛의 공간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인공적인 조명이 단순히 공간을 밝게만 밝혀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눈부시게 밝거나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만을 만들어 내고 있다._ 46p
- 모든 빛이 화려하다면 진정으로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다. 화려한 빛은 담백한 빛과 함께 연출될 때 강렬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_ 52p
- 빛의 디자인은 도시를 빛으로 표현하고, 절제된 빛으로 그 도시 그 공간만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한다._ 66p
- 밤의 참모습을 훼손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밤을 낮처럼 환하게 밝히면 된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다시는 본연의 밤을 만날 수 없다._ 110p
- 야간경관처럼 주변 빛과의 상관관계에서 형성되는 밤의 빛 계획과 밤의 모습을 담는 빛 디자인에서는 현장에서의 빛 테스트 사례 공유가 중요하다._ 113p
- 공원의 빛은 모두 같은 것이 아니다. 한강 수변공간의 특성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고려하여 빛에 리듬감을 부여하여 섬세하게 디자인한 것이다._ 120p
- 나는 죽녹원 대나무 숲 자체가 하나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빛의 콘셉트는 먹의 농담(濃淡)으로 빚어지는 수묵화(水墨畵)였다._ 140p
- 빛은 있지만 빛이 없는 무광(無光)의 여백(餘白)을 만든다. 죽녹원 대나무 숲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첫 약속이 무광이었다. 무광이란 ‘빛은 있되 빛이 없다.’라는 뜻이다._ p142
- 구조물이나 공간에는 더러 보이지 않는 빛이 숨어 있다. 빛 자체가 벽이 되고 작은 빛이 잠깐의 휴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최대한 눈부심이 없도록 세심하게 빛을 다듬어 나갔다._ p148
- 우리의 궁궐 빛 연출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빛으로 품격을 지켜주고, 그 본연의 숭고한 가치를 드러내는 감성의 빛 디자인이었다._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