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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른(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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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백기완
출판사 : 오마이북
2017년 11월 13일 출간  |  ISBN : 8997780263  |  144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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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두 어른의 삶, 치열한 질문, 뜨거운 응답! 노동자와 민중의 편에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해온 백발의 거리 투사 백기완, 평생을 약자의 곁에서 현장을 지키는 거리의 신부로 살고 있는 문정현. 벼랑 끝으로 내몰린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려는 두 어른의 연민과 사랑,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편 가르는 불평등한 사회를 향한 분노에서 시작된 『두 어른』은 두 어른이 온몸으로 길어 올린 깊고 치열한 사유와 삶의 철학을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로 엮은 책이다.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2월까지 두 어른과 나눈 긴 대화를 시와 아포리즘의 형식으로 정리했다.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에서 두 어른은 지나온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연결하고 되짚으며 이 땅을 함께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더 없이 뜨겁고 절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의 가치와 믿음이 흔들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두 어른이 건네는 치열한 질문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올곧게 싸우며 나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백기완 저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여든다섯 살이다. 1964년 한일협정반대운동에 뛰어든 이래 평생 민주화운동 현장을 지켰다. 1973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1979년 계엄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노동자들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팔팔했던 1980년대나 해고노동자의 손을 맞잡고 눈물 흘리는 노년의 2017년이나 ‘이야기꾼 백기완’의 면모는 변함이 없다. 언젠가 말했다. “예수는 노동자였어. 목수였잖아. 노동으로 단련된 몸으로 부당한 사회질서에 대항한 깡다구 있는 인물이었다구.” 저자 : 문정현 저자 문정현 신부는 여든 살이다. 1975년 인혁당 수형자들이 사형선고 하루 만에 형장의 이슬이 되고 시신마저 탈취당할 때, 영구차를 가로막고 몸을 던진 젊은 사제였다. 1976년 박정희 영구집권에 반대하는 3·1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다. 그늘진 땅 고통받는 이들을 예수로 섬기고, 거리를 교회로 삼아 평생을 보냈다. 매향리·대추리·용산·강정…… 그의 흔적이 배지 않은 고통의 땅이 어디인가.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속으로]

쪽빛은 어째서 하늘도 거울로 삼을 만치 맑더냐.
쪽빛은 가만히 있질 않는다.
구정물이 들어와도 걸러내고 똥물이 들어와도 걸러내고
환경 파괴, 방사능이 들어와도 한사코 걸러내서 쪽빛이다.
그러니까 그 어떤 참과 도덕, 그 어떤 깨우침도
끊임없이 걸러내고 새롭게 깨우치질 않으면 썩는다는 뜻이리라.
- 백기완, 12쪽

평화가 추상적인 것 같지만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을 쳐다보면 평화의 길이 어디든지 열려 있고
평화를 일궈야 한다는 것은
이런 어려운 세상에서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동력이 되는 것.
우리가 평화를 이룸으로써 또 다른 세계를 이뤄야 한다는 것.
평화는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니야.
- 문정현, 21쪽

사람으로 치면 누가 바랄꽃이냐. 알통밖에 없는 일꾼들이 바랄꽃이지.
아무리 일을 해도 발붙일 데도 없는 이눔의 세상, 거기서 피질 못하는 일꾼들이지만
내가 바로 바랄꽃이라는 주을대(자존심)가 있어야 해.
- 백기완, 24쪽

빼앗긴 곳이 현장이야.
고통받는 곳이 현장이야.
처절한 노동 현장, 세월호 아이들이 있는 곳,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는 곳……
그런 현장에 남고 싶어.
몸이 하나라 광화문 촛불에 못 가면 마음이라도 가 있어야지.
현장에 있다가 마감하는 삶.
바로 그 길 위에.
- 문정현, 35쪽

우리는 모두 오늘의 역사적 현장에 함께 있나니
오늘의 부패, 그 모순과 떡하니 맞짱을 떠야 하는 거다.
그런 과제 앞에서 늙고 젊고가 어디 있어요. 진짜 사람이라고 한다면 말이야.
- 백기완, 42쪽

가난, 굶주림, 실업 따위에만 맴치질(취하질) 말고
저 몰아 쥔 독점, 부패, 사람 아닌 것들의 띠따에 도전하시라.
그렇다, 벼락보다 더 무지무지한 괏따소리의 주인공이시여!
자신감을 가지시라. 가로막힌 장벽에도 우지끈 도전하고
명령, 띠따소리 따위엔 한 꼬물도 흔들리질 말고
도리어 그걸 깨뜨리는 아, 괏따소리를 내지르시라, 괏따소리.
- 백기완, 58쪽

생명은 질기고 질긴 거야.
옳은 것, 참된 것이 완전히 무너질 수는 없어.
무너진다 해도 다시 솟아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사는 거야.
마음은 조급하지만 어떡하겠어.
- 문정현, 79쪽

지금 재벌이 쌓은 걸 조금만 풀어도 민중이 살아나.
비정규직도 해결되지. 아이들 밥 먹는 것도 그렇겠지.
더 많이 거둔 이도 남지 않고
더 적게 거둔 이도 모자라지 않는
저마다 먹을 만큼 거두어들이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어.
- 문정현, 133쪽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큰 스승 백기완×문정현 두 어른의 삶과 철학을 엮다 ◆ 두 어른이 만났다 행동하는 양심, 우리 시대의 큰 어른, ‘백발의 거리 투사’ 백기완과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엄혹했던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노동자와 민중의 편에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해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 곁에서 미사를 드리고, 진실과 정의가 버림받은 곳에 남아 끝까지 현장을 지켜온 문정현 신부. 팔순을 넘긴 두 어른이 흔들림 없이 버티고 싸우며 내딛은 삶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두 어른이 온몸으로 길어 올린 깊고 치열한 사유와 삶의 철학을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로 엮었다. 이전에도 없었고, 어쩌면 이후에도 없을, 두 어른의 책이다. ◆비정규노동자를 향한 뜨거운 연대와 사랑으로 빚은 책 《두 어른》 대담집 《두 어른》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려는 두 어른의 연민과 사랑,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편 가르는 불평등한 사회를 향한 분노에서 시작되었다. 2016년 여름,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 ‘두 어른’이 열렸다. 이 전시에 백기완 소장은 “서슬 퍼런 독재에 저항하며 모진 고문 속에 적어내린 시와 글귀를 직접 쓴 붓글씨” 40여 점을 내놓았고, 문정현 신부는 “심장을 깎는 심정으로 칼을 들고 나무에 새긴 서각” 80여 점을 내놓았다. 두 어른의 작품은 유례없는 ‘완판’을 기록하며 ‘꿀잠’ 건립의 마중물이 되었다. 책 《두 어른》은 ‘꿀잠’ 건립을 끝까지 완성하고자 하는 두 어른의 노력이 담긴 또 하나의 결실이다.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2월까지 두 어른과 나눈 긴 대화를 시와 아포리즘의 형식으로 정리했다.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두 어른의 삶이고, 치열한 질문이며, 뜨거운 응답이다. 함께 맞잡자고 내미는 연대의 두 손이고, 부둥켜 안아주시는 너른 가슴이다. 책의 모든 수익금은 두 어른의 뜻에 따라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을 위해 쓰인다. ◆백기완과 문정현, 두 어른이 건네는 치열한 질문 세상을 세상답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노동하는 삶에 대하여, 포기할 수 없는 정의와 평화에 대하여, 진실이 승리하는 싸우는 삶에 대하여, 외로움과 고통에 대하여, 예술과 혁명에 대하여…… 두 어른은 지나온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연결하고 되짚으며 이 땅을 함께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더 없이 뜨겁고 절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의 가치와 믿음이 흔들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두 어른이 건네는 치열한 질문에 화답해보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올곧게 싸우며 나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평생의 동지, 서로의 자부심 길 위의 삶을 배우다 여든다섯의 백기완. 그는 “천년을 실패한 도둑”(백기완, 10쪽)으로 책의 서두를 꺼낸다. “앗딱수(속임수)라도 써서 한탕 치려다가 사람 같지 않은 것 같아서 때려치우고”, “남의 피눈물인들 슬쩍하려다간 눈시울이 뜨거워져” 그만둔다. 이렇게 도둑이 실패만 한 까닭은 “저도 모르게 사람이 되고자 몸부림친 진땀의 사연은 아닐까.” 우리는 과연 ‘사람’으로 살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쳤는가를 돌아보게 한다. 백기완 소장이 말하는 사람은 “밥네(식구)의 넋”(백기완, 14쪽)을 가진 자이다. 혼자 배불리 먹고 잘살겠다며 편 가르지 않고, ‘이웃과 벗’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만드는 벗나래(세상)는 “너도나도 일하고 너도나도 잘 살되 올바로 잘 사는 세상”(백기완, 82쪽)이다. 책을 관통하며 일관되게 강조하는 백발 투사의 정신은 ‘같이 살자’다. 백 소장의 이야기와 만나고 이어지는 여든 살 문 신부의 고백과 다짐은 더욱 숙연하다. “끝까지 버틴다! 뺏길 때 뺏길지언정 버티는 것. 그것밖에 없는 거 같아”(문정현, 25쪽). 1975년 인혁당 수형자들의 시신 탈취를 막기 위해 몸을 던졌던 젊은 사제는 평생을 약자의 곁에서 현장을 지키는 거리의 신부로 살고 있다. “한 발짝만 가자. 가다가 죽자. 한 치라도 가자. 그래도 가자.”(문정현, 33쪽) 문정현 신부는 오늘도 길 위에 있다. 매향리, 대추리, 용산, 강정…… 그의 눈물과 기도가 내려앉지 않은 곳, 그의 흔적이 배지 않은 고통의 땅이 어디인가. 외치는 자와 남은 자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두 어른의 희망 백기완 소장은 “노동이란 바로 비주(창조)야.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벗나래(세상)를 빚어내는 그게 바로 비주이니. 비주란 무엇이겠어. 바로 노동”(백기완, 48쪽)이라고 말한다. 문정현 신부는 “노동은 아름다운 것이고 인간의 품위를 높이는 일인데 노동자들은 빼앗기기만 했어”(문정현, 19쪽)라고 말한다. 사람이 사람으로, 노동이 노동으로, 평화가 평화로 설 수 없는 이 땅의 현실이 두 어른은 늘 안타깝고 괴롭다. 그러나 절망과 포기는 없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다른 길로 가지 않고 언제나 아픈 곳에 남아 있다. “정직한 마음을 지니고 살면 미련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어. 우리라도 미련한 자를 자처하는 수밖에 없어. 실망하지 말고 그편에 서 있어야지. 진실을 좇는 사람이 언젠가는 이겨.”(문정현, 73쪽) 역사적 현장에서 부패와 모순에 맞짱을 뜨는 것, 그것이 진짜 사람의 싸움이고, 그것이 바로 희망이다. 그래서 두 어른은 오늘도 길 위에 서 있다. “우리는 모두 오늘의 역사적 현장에 함께 있나니 오늘의 부패, 그 모순과 떡하니 맞짱을 떠야 하는 거다. 그런 과제 앞에서 늙고 젊고가 어디 있어요. 진짜 사람이라고 한다면 말이야.”(백기완, 42쪽) “거짓과 싸워 마침내 거짓을 들춰내려는 사람들. 이게 희망이야. 싸움은 희망이야.” (문정현,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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