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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대니 Jin & D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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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진 루엔 양
출판사 : 비아북
2008년 07월 04일 출간  |  ISBN : 899607912X  |  235쪽  |  A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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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과 대니, 어느 쪽 삶을 살 것인가? 미국 문학계에서 권위있는 전미문학상(National Book Award) 최우수상 최종 후보에까지 오른 최초의 만화이자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초의 만화 『진과 대니』(원제 American born chinese). 중국계 미국인인 작가가 '진짜 나'를 찾고자 했던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과 현재 교사로서 현장에서 관찰한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서역으로의 여정을 통해 정체성을 찾게 되는 손오공의 이야기와 중국계 미국인인 진(Jin)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겪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전혀 다르 두 개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이르러 극적인 반전을 통해 합쳐진다. 화과산의 손오공으로부터 시작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는 어느새 유색인 이민자 2세라는 주인공의 현실 이야기와 결부되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해답을 얻어간다. 전체컬러.

저자소개

저자 : 진 루엔 양 만화를 그리면서 동시에 고등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며, 한국인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살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서 1997년 《고든 야마모토와 괴짜 왕(Gordon Yamamoto and the King of the Geeks)》으로 미국 만화계의 권위 있는 제릭 재단(Xeric Foundation)의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진과 대니》로 전미문학상 최우수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고,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샌프란시스코 만화예술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계 미국인인 데릭 커크 김(Derek Kirk Kim)과 공동 작품집을 준비중이다. 역자 : 이청채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에서 비교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월간 「판타스틱」에 루이스 캐럴의 《실비와 브루노(Sylvie and Bruno)》를 번역 연재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1 소외 2 트랜스포머 3 친키 4 봉인 5 떨림 6 전형 7 여행 8 변신 9 반전 추천의 글

출판사 서평

2007년 전 미국을 사로잡은 최고의 성장소설! 최고의 성장 소설 《진과 대니》(원제 American born chinese)는 2007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미국 문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미문학상(National Book Award) 최우수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다. 전미문학상 57년 역사상 만화가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이 역시 만화로서는 최초였다. 미국에서 소설과 만화 부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10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프랑스, 중국, 스페인 등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번역되었다. 중국계 미국인이며,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의 고등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작가는 ‘진짜 나’를 찾고자 했던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과 교사로서 현장에서 관찰한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생생한 만화로 재현했다. 자칫 우울해질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그림과 유머로 버무려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작가는 주변부에서 정체성에 대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 자신의 이야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세상은 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내 이야기를 들었던 것처럼….” 고전과의 만남 중국의 고전 《서유기》의 영문 제목은《Journey to the west》다. 이 책 《진과 대니》는 서역으로의 여정을 통해 정체성을 찾게 되는 손오공의 이야기와 중국계 미국인인 진(Jin)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겪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교차해서 보여주고 있다. 후반부에 극적인 반전을 통해 이 전혀 다른 두 이야기는 합쳐지게 된다. 이 이야기는 원숭이들의 왕 손오공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원숭이들의 왕이지만 정작 자신은 원숭이임을 부정하고 신들의 세계에 속하고자 하는 손오공과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완전한 미국인이 되기를 열망하는 주인공 진(Jin)은 묘하게 겹쳐진다. 절대적 창조주인 '자유자(自有者)'에 의해 500년간 돌산에 봉인되고 선사를 만나 봉인이 해제되는 손오공은 서역(the west)으로의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이미 서쪽(the west)에 와 있는 현대의 손오공인 진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될까? 진의 성장과정을 손오공 이야기와 비교해 쫓아가다 보면 이 책에 숨어 있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종 갈등을 넘어 보편적 갈등으로 이 책은 동양계 미국인으로서 또래집단에 끼지 못하는 아이의 자아찾기를 다루고 있다. 동양인들은 미국에서 다른 소수 민족보다는 시련을 적게 겪는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특히 토니 모리슨이나 재클린 우드슨 같은 작가들이 흑인들이 겪은 고난의 세월을 문학으로 승화했던 것에 비해 동양계 이민자들의 문학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실제로 동양계 미국인이 겪는 갈등은 끔직해 보인다. 미국인들이 동양계 미국인을 보는 시각은 친키라는 스테레오 타입을 통해 투영된다. 친키는 뻐드렁니에 잘난 체하고 혐오스런 음식을 먹는, 미국인이 중국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전형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친키를 바라보는 미국인 또래 친구들의 반응이나 아멜리아와 헤어지라고 말하는 미국인 친구(친구라기보다는 같은 반 아이)는 미국인의 이중성을 대변한다. 겉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을 갖고 유색인종을 대하지만 자신과 주변에 그들이 접근하게 되면 극도로 경계하고 불안해한다. 미국 주류사회의 이런 따돌림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한국계 이민자들 혹은 조기유학생들도 겪는 문제다. 작가는 이런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지만 심각한 인종갈등으로 몰고 가지는 않는다. 이런 갈등은 작가의 경험을 살리기 위한 장치일뿐,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보편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자아의식, 문화적 정체성, 자아수용, 변신 등의 주제를 간간이 섞어 자신에게 주어진 몸과 인생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변주하고 있다. 동서양이 어우러진 형식 이 책에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내용뿐만 아니라 거기에 어우러진 빼어난 그림으로 찬사를 받았다. 깔끔하면서도 간결한 선과 전문가의 채색(이 책의 컬러리스트인 락 피엔은 이 책으로 여러 개의 컬러리스트 상을 받았다.)으로 단순해 보이면서도 풍부한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간간이 중국 한자나 간략한 선, 억제된 색상을 이용하여 동양적 사유를 표현하기도 하고, 인물 표현이나 과장된 의성어 등을 써서 미국 만화의 특성을 드러내기도 하며 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리고 형식에서도 동서양의 어울림이 돋보인다. 이 작품에 엮인 이야기들은 구조상 - 서구식 축조물인 - 3부작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지만 손오공 이야기에서는 4로 이루어진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쿵푸의 4대 비술이라든지, 자유자(自有者)의 사자가 4명인 것 등 4라는 숫자가 많이 나온다. 중국에서 4라는 숫자는 죽을 사(死, 쓰)와 발음상 비슷해서 꺼리는 숫자다. 손오공에게 이 불길한 숫자 4가 끝까지 따라다니는데, 끝 부분에 가서 손오공은 이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환시킨다. 바로 예수를 보기위해 순례를 떠난 동방박사에 비유한 표현 부분이다(삼장법사와 저팔계, 사오정, 손오공 이 네 명의 일행을 동방박사로 표현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동서양의 화해와 구원을 상징하고 있다. 줄거리 이야기 1 왕진이 원하는 것은 오직 자신이 속한 집단에 잘 어울리는 것뿐. 하지만 전학간 학교에서 진은 유일무이한 중국계 미국인이다. 이에 괴롭힘의 대상이 되고 친구라 부를 만한 아이들도 거의 사귀지 못한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진은 완전한 미국인인 한 여자아이에게 반하는데…… 이야기 2 화과산에서 태어나 세상 모든 원숭이들의 왕이 된 손오공은 기묘한 도술과 쿵푸 실력으로 원숭이들의 사랑과 믿음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신들의 잔치에 갔다가 원숭이라는 이유로 내쫓기게 되자 이제 원숭이로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원숭이가 아닌 신으로서 대접 받고 싶어하는데…… 이야기 3 대니는 학교에서 인기 있는 농구선수지만 해마다 사촌 친키 때문에 전학을 다닌다. 친키가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의 극단을 보이며 망신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데…… 언뜻 보아 위의 세 장면은 연결되지 않는, 동떨어진 이야기 같다. 그러나 이 세 이야기는 예기치 않은 반전을 거치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교묘하게 발전한다. 화과산의 손오공으로부터 시작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는 어느새 유색인 이민자 2세라는 주인공의 현실 이야기와 결부되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해답을 얻어가는 쉽지 않은 성장과정을 그린다. 인종 간의 차이뿐만 아니라 - 누구나 고민하고 겪는 - 주류에 들어가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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