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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한반도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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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최정원
출판사 : 초록인
2015년 03월 16일 출간  |  ISBN : 8995892153  |  188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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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룡이름을 줄줄 외는 어린이도 있지만 공룡의 다양한 생김새에 대해서 알 뿐이지 실제로 공룡은 어떻게 분류되는지, 어떤 공룡은 어느 시대에 살았고 그들의 외모와 그들이 발견되는 산지들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공룡에 대해서도 일단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것 같다. 『중생대, 한반도로 떠나는 여행』은 너무 학구적이고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기본적인 학술적 분류체계, 지구의 역사인 자연사에 대해 전반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여행을 보다 편안하게 해 줄 숙박정보, 식사할 곳의 정보라든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갈 옛날 이야깃거리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상세이미지

목차

1부. 중생대의 꽃, 공룡은 누구인가? Ⅰ. 공룡에 대하여 / 19 1. 공룡의 분류 / 20 1-1. 공룡의 조상과 원시 공룡들 / 21 1-1-1. 원시파충류 / 25 1-1-1-1. 세이무리아 / 25 1-1-1-2. 조치류 / 25 1-1-1-3. 캅토리누스와 코틸로사우루스 / 26 1-1-1-4. 포유류형 파충류 / 27 1-2. 원시공룡들 / 29 1-2-1. 공룡의 종류 / 29 1-2-1-1. 최초의 공룡 헤레라사우루스[ Herrerasaurus ] / 29 1-2-1-2 에오랍토르[Eoraptor] / 30 1-2-2. 용반목 공룡들 / 32 1-2-2-1 용각아목 / 32 1-2-2-2. 수각아목 / 33 1-2-3 조반목 공룡들 / 33 1-2-3-1. 장순아목 / 33 1-2-3-2. 각각아목 /35 2. 공룡이 태어난 배경 / 37 2-1.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 38 2-1-1. 자연발생설과 생명발생설 중 옳은 것은? / 39 2-1-2. 밀러의 화덕에서 아미노산을 구워내다. / 40 2-1-3. 밀러의 실험에 오류는 없는가? / 41 2-1-4. 우리 조상이 외계에서 왔다면? / 43 2-2. 공룡이 출현하기 전에는 누가 살고 있었을까? / 44 2-2-1 삼엽충 / 45 2-2-2 두족류와 어류 / 47 2-2-3 양서류와 고생대 식물 양치류 / 49 2-2-4 어류와 해백합 / 49 Ⅱ 중생대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들. /51 1. 용반목 / 51 1-1. 용각류 /51 1-1-1. 울트라사우루스 탑리엔시스 / 51 1-1-2. 키아유사우루스 아시아넨시스 (Chiayusaurus asianensis) / 52 1-1-3.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Koreaceratops hwaseongensis) / 52 1-2. 수각류 / 54 1-2-1. 벨로키랍토르 / 55 1-2-2. 오비랍토르 / 56 1-2-3. 타르보사우루스 / 57 1-2-4.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Koreanosaurus Boseongensis) / 58 2. 조반목 / 59 2-1. 오리주둥이공룡 마이아사우라 / 59 2-2. 이구아노돈 / 61 3. 그 외 남해안 공룡발자국 . 숨겨진 이름, 혹은 인정받지 못한 이름의 주인공들 / 61 4. 아직 이름도 지어주지 못한 하동의 꼬마 공룡 / 64 Ⅲ 공룡이 아닌데 공룡이라 오해받는 동물들 / 65 1. 익룡 / 65 1-1. 프테로닥틸루스 / 66 1-2. 해남 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 / 67 2. 수장룡, 어룡 그리고 악어 / 68 2-1. 수장룡 / 68 2-2 어룡 / 69 2-3. 중생대 토종 한국 악어, 하동수쿠수 아세르덴티스(Hadongsuchus acerdentis) / 72 3. 끊임없이 목격되는 수장룡의 후손들 / 72 3-1. 네시호의 괴물과 백두산 괴물 / 72 3-2. 살아남은 공룡, 혹은 수장룡 모켈레므벰베(Mokele-Mbembe) / 74 4. 시조새 / 76 2부. “질풍노도”의 세기 중생대, 그 시작과 끝 Ⅰ. 대륙의 이동 / 81 1. 판게아와 곤드와나 / 81 2. 한반도는 어디쯤에 있었을까. / 81 3. 중생대 한반도 엿보기 / 83 3-1. 많은 화석을 선사한 1억 년 전 한반도의 모습 / 84 3-2. 중생대 지층과 암석 / 85 3-2-1. 충남 보령 일대 / 85 3-2-2. 단양~문경 일대의 중생대 퇴적암(반송층군) / 86 3-2-3. 경상누층군 / 87 3-2-4. 한반도에서 공룡뼈와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던 이유 / 89 Ⅱ. 역사상 생물 대절멸 사건들, 그리고 공룡의 최후 / 90 1. 5번에 걸쳐 일어난 생물 대멸종 / 91 1-1. 고생대 오르도비스기말 대멸종 / 91 1-2. 고생대 데본기 말 멸종 / 92 1-3.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멸종 / 92 1-4.트라이아스기-쥐라기 멸종 / 92 1-5.백악기-제3기 대멸종 / 93 2. 공룡의 최후 / 94 2-1. 운석 충돌설 / 94 2-2. 지구내부원인설 / 96 3부. 공룡 따라 배낭 메고. Ⅰ. 공룡은 바닷가에서만 발견된다? / 99 1. 경기도 화성시 고정리 화석산지 / 99 1-1. 고정리에는 무엇이 있나? / 100 1-1-1. 고정리 화석산지 전시관, <화성공룡알화석산지방문자센터> / 101 1-1-2.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 102 1-1-3.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 / 105 1-2. 고정리에서 하룻밤, 어디에 들르고 어디서 머물까? / 105 1-2-1. 화성의 미래 송산그린시티 / 105 1-2-2. 공룡의 도시에서 온천욕 즐기기 / 107 1-2-3 화성에서 둘러보아야 할 곳 / 107 2. 과천에 공룡이 살았다? / 112 2-1. 국립과천과학관 / 113 2-1-1. 기초과학관과 첨단기술관 명예의 전당 등 / 113 2-1-2. 공룡을 만날 수 있는 자연사관 / 114 2-1-3. 옥외전시관 / 114 2-2. 과학관 주변의 둘러볼 곳 / 114 2-2-1 과천경마장 / 144 2-2-2. 서울랜드 / 115 2-2-3. 국립현대미술관 / 115 2-2-4. 서울대공원 / 116 2-2-5. 한국카메라박물관 / 116 Ⅱ. 공룡의 천국 남해안으로 가자. / 117 1. 어디로 가야 한눈에 공룡화석을 볼까? / 117 1-1. 고성공룡박물관 / 118 1-2 고성공룡박물관 주변의 둘러볼 곳. / 122 1-2-1. 진주산림박물관 / 122 1-2-2. 산청한의학박물관 / 123 1-2-3. 의령의병박물관 / 124 1-2-4. 그 외 둘러볼 가치가 있는 곳 / 124 1-3. 우항리 공룡박물관 / 126 Ⅲ. 공룡의 후손, 설화 속의 용을 찾아 / 128 1. 인간 세상에 스며든 용의 혈통을 찾아 - 호승지의 분류 / 131 1-1. 용의 맏아들 비희(..) / 132 1-2. 둘째아들 이문(.吻) / 133 1-3. 용의 셋째아들 포뢰(浦牢) / 134 1-4. 용의 넷째아들 폐안(..) / 135 1-5. 용의 다섯째아들 도철 / 135 1-6. 용의 여섯째아들 공하 / 138 1-7. 용의 일곱째 아들 애자(..) / 139 1-8. 용의 여덟째아들 산예(.猊) / 139 1-9. 용의 막내아들, 초도(椒圖) / 142 2. 이동양의 「회록당집(懷麓堂集)」에 나타난 용의 혈통 분류 / 144 2-1. 용의 맏아들 수우와 셋째 아들 조풍 / 146 2-2 용의 여덟째아들 부희 / 146 3. 살아남은 공룡들의 이야기, 용 설화가 서린 곳 / 147 3-1. 감은사와 용연 그리고 만파식적 / 148 3-2 황룡사와 구층 목탑 / 150 3-3. 용소설화가 서린 곳 / 151 3-3-1. 양산 통도사 터에 얽힌 이야기 / 151 3-3-2. 지금은 갈 수 없는 땅, 황해도에 내려오는 용소설화.』 / 152 3-3-3. 기록설화에서 만나는 황해도 용소 설화의 원류 / 153 3-3-4. 서사무가 “원텬강 본푸리” 속의 청수와당 이무기 / 155 3-3-5. 용과 그 핏줄들의 이야기. / 164 Ⅳ. 금강산도 식후경, 공룡 따라 식도락 여행 / 166 1.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네 놀러 가면 무얼 먹을까? / 166 1-1. 물레방아 / 166 1-2. 어부의 집 / 167 1-3.시골마당 / 167 1-4. 유람선이 있는 회집 / 168 2. 고성 공룡들과 놀다 배고플 땐 무얼 먹을까? / 171 2-1. 천황식당 / 171 2-2. 진주냉면 / 171 2-3. 진주 교방 한정식 / 172 2-4. 허기를 채우는 탁월한 경제적 선택은? / 172 2-5. 진주 헛제삿밥 / 173 2-6. 수복빵집 / 173 2-7. 그 외, “놀명 쉬명” 들러볼 곳들 / 174 Tip: 알아두면 편리한 고성의 저렴한 숙소 주소와 전화번호 일정이 넉넉한 여행자를 위한 TIP !! 대한민국의 모든 박물관!!!

책속으로

집을 떠나 관광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놀다 오는 이제까지의 틀에 박힌
여행길에서 “나”라는 인간 개체가 느끼는 감동은, 한 종(種)의 탄생과 그 종이
살다 사라져 간 궤적 전체가 보여주는 감동이라는 밑그림과 견주어보면 알아보
기 힘들 정도로 미미한 것인지도 모른다. 즐기는 여행에서 탈피하여 일상적인 여
행이 주는 감동과 함께 철학과 학습과 탐구를 병행할 수 있는 첫 번째 코스로서
공룡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을 선택할 것을 권하면서 우리 사고(思考)로 미리
가 보는 일종의 생체 컴퓨터 시뮬레이션 여행[이 책을 읽는 것]에 보다 많은 독
자들이 참여하기를 빈다.[『중생대 한반도로 떠나는 여행』 활용 매뉴얼(저자의 말) 중에서 ]



* 인간에게 붙이는 “만물의 영장”, “지구의 주인” 등의 단어가 너무나 오만하다는 사실 말이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생명이 살다 갔고 또 현재에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숫자의 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계보와 비교하면서 인류의 기원을 따라 가다 보면 인간의 위치는 지구의 하루라는 시간 축에서 너무나 하위에서 발견된 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인류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살았던 이 동물들의 위치는 어느 정도에 속해 있는 것일까?(본문 25쪽)


* 생물이 진화의 산물이건 하느님의 창조물이건 분명한 것은, 이 세상 만물이
너무나 정교하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은 인간의 두려움이나 나약함이 만들어 낸
허상이고 모든 생명은 우주의 일정한 현상과 법칙에 따라 자연적으로 생겼다 치
더라도 46억년의 생명창조 공정은 미미한 인간의 재주로 창작하는 것들과는 비
교할 수 없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 지구의 어떤 존재보다도 더 오래 번성했던
그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이 여행길이 우리에게 생각의 깊음을 주는 기회를
만들었으면좋겠다.(…)우리나라에서 태백시처럼 풍부한 시생대나 고생대 지층을
보유한 곳은 없을 것이다. 고생대 지층은 대개 오르도비스기에 이루어졌는데, 태백시는 울창하고 빼어난 경치도 일품이지만 다양한 온갖 종류의 고생대 생물화석을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백시가 보유한 유적과 화석들을 통해 먼저 살다 간 동물
들의 생활상을 가늠해 보기로 한다.(본문 46-47쪽)


*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는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 뿔룡"이라는 뜻이다. 몸길이 2m, 높이 60cm, 체중은 150kg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척추고생물학자인 이융남 박사가 지은 학명이다. 화성엔시스는 프로토케라톱스보다 훨씬 일찍 서식했던 원조격의 초기 뿔룡으로 꼬리에 척추뼈보다 5배나 긴 신경돌기가 있다.
( 본문 55-56쪽)




* 익룡은 공룡들과 같은 시대에 함께 살아갔지만 공룡은 아니다. 공룡 상목에
속하는 지상 파충류만을 공룡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하늘을 나는 파충류이다.
우항리층에서는 공룡 외에도, 새 발자국, 그리고 익룡 발자국 40여 개가 발견
되었다. 이들 발자국의 발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쥐라기 공원”을 사실
적으로 그리는 데 크게 이바지 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소형
의 오리주둥이룡들을’ 사냥하는 ‘거대 수각류 티라로사우루스들이 빠른 속도
로 나란히 뛰면서’사냥하는 장면은 원래 대본에는 없었지만 우항리에서 발견된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에 대한 자료를 보고 새로 만들어 삽입하게 되었다는 것
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발견된 발자국 중의 백미는 단연 익룡 발자국이다.
우항리의 익룡 발자국 화석은 최초로 이들이 지상에서 어떻게 걸었는지를 보여준
희소가치 높은 화석이기 때문이다.(본문 68-69쪽)

* Ⅲ. 공룡의 후손, 설화 속의 용을 찾아

설화는 알고 있다. 지구라는 별에서 생물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수장룡
의 외모를 가진 네스 호의 괴물, 백두산 천지연못의 괴물 등 지금도 설화는 계
속 진화하는 중이다. 현대에 창조된 설화, 예를 들면 백두산에서 네시를 닮은 괴
물이 헤엄치는 것을 보았다는 등의 목격담은 관광산업이라는 걸림돌이 있어 신
뢰할만한 것이 못된다. 하지만 그런 이익과 무관한 옛사람들로부터 이어 내려
온 설화에는 문화인류학, 과학, 정치, 경제, 종교 등등, 많은 분야에 속하는 내용
이 포함되어 있고 놀라울 정도로 현대과학과 맞아떨어지고 있다.(본문 134쪽)


* 인간 세상에 스며든 용의 혈통을 찾아서 - 호승지의 분류

우리는 매일 하늘에서 공룡의 후손인 새들을 보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
룡목격담의 변주곡인 옛이야기 형식으로 듣는다. 그렇게 들어온 이야기는 어느
새 우리 생활 속에 하나의 양식으로 자리 잡는다. 우리가 매일 여닫는 문에, 문
화유적지에서 본 범종 위에, 그들의 자취가 내려앉아 지켜보고 ?

출판사 서평

경기도 시흥과 안산, 화성에 걸쳐 있는 시화호는 호수로서의 생명을 다 해 가고 있었다. 1999년 4월 25일, 한국해양연구소와 ‘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화성·시흥·안산 시민연대회의’의 공동조사단은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시화호 간석지에서 시화호의 육지화에 따른 생태계와 지질 변화에 대해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시화호 남쪽 간석지의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을 조사할 때였다. 마치 타조알처럼 커다랗고 동글동글한 것들이 바위 위에 놓여 있었다. 가까이 가 보니 그것들은 위에 놓인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을 함께 묻혀 있는 동안 화석으로 변해 바위와 아예 하나가 되어 버린 공룡알과 둥지였다. 화석이 된 알둥지는 하나가 아니었다. 이는 중생대에 오랫동안 시화호 근처가 공룡들의 서식처였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공룡뼈가 발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룡들의 생활상을 그 어느 화석보다도 자세히 알게 해 준다는 점에서 알둥지와 집단 서식처의 흔적화석은 학술적인 가치가 엄청나게 높다. 2009년에는 부근에서 온전한 뼈대를 가진 원시뿔룡이 발견되었고 학자들은 이 공룡에게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이후 세계 척추고생물학회에서는 이곳을 주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화석산지에 비교적 가까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현장학습지 정도로만 활용하고 있다. 화성시 공룡센터가 있기는 하나 한반도의 중생대 전반을 보여주는 제대로 갖추어진 박물관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내에 있는 세계적 자연사의 보고(寶庫)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생대, 한반도로 떠나는 여행』은 이런 현실을 테마여행 붐을 일으킴으로써 해결해 보고자 기획된 책이다. 서점에서 팔리는 책 종류를 보면 공룡책의 종류가 그리 적다고 볼 수는 없는데 정작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석산지의 하나인 화성공룡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시화호 근처에 있는 궁평항이나 제부도 등을 찾는 관광객보다도 우리나라의 세계적 공룡화석산지를 찾는 이들은 훨씬 적은 실정이다.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 멋진 사자가 고양이과 동물이고 미련의 대명사로 불리는 곰이 사람과 가장 가까이에서 반려동물로 자리매김한 영리한 개와 같은 과 동물이라는 것을 알기도 힘든 마당에, 지금은 이미 사라져버린 공룡이라는 동물에 대한 생소함은 그보다 몇 배나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공룡이름을 줄줄 외는 어린이도 있지만 공룡의 다양한 생김새에 대해서 알 뿐이지 실제로 공룡은 어떻게 분류되는지, 어떤 공룡은 어느 시대에 살았고 그들의 외모와 그들이 발견되는 산지들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공룡에 대해서도 일단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것 같다. 우리 눈은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아는 데까지만 이해할 수 있다. 고생물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으려면 우선, 너무 학구적이고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기본적인 학술적 분류체계, 지구의 역사인 자연사에 대해 전반적인 안목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여행을 보다 편안하게 해 줄 숙박정보, 식사할 곳의 정보라든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갈 옛날 이야깃거리가 함께 있는 책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임이 틀림없다. 지금까지는 거의 어린이들만이 공룡을 좋아했으며 공룡에 관심을 보이는 어른들도 어린이들 때문에 할 수없이 공룡관련 책을 구입하고 화석산지 한두 군데를 둘러보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아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박물관 한두 군데에 들러 사진 찍는 것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까? 우선 아이들을 인솔하는 어른들 자신이 방문하기로 한 화석산지가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가지는 공룡화석산지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똘똘한 어린이가 있다면 아마 혼자 다니고 싶은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들 것이다. 하지만 설사 공룡박사인 어린이라 할지라도 화석산지나 화석이 출토된 곳을 중심으로 세워진 자연사박물관에 어른의 인솔 없이 혼자 가는 것은 무리이다. 화성공룡센터나 우항리 공룡박물관 등의 시설은 대중교통수단이 건물 바로 앞까지 이어지는 편리한 입지조건에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화성의 경우, 일단 입장하더라도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과 함초밭 사이에 공룡 뼈처럼 솟은 채 알화석을 품은 바위들을 하나하나 찾아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주목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다. 테마여행을 떠난 경우, 어른들이 먼저 여행지에 대해서 알아야 어린이들에게 이런 여행의 진가가 어떤 것인지 전해줄 수 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 신나는 놀이시설을 마다하고 공룡을 찾아 박물관으로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이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우리나라의 자연사 박물관에 잠들어 있는 고생물들 중 한반도에서 태어나 한반도에서 생을 마감한 토박이 동식물들이 얼마나 되는지, 또 해외에서 사들인 생물들은 생전에 어떤 생활상을 가졌었는지 등은 박물관을 한 번 휘둘러본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가족여행이 트렌드이다. 따라서 세대가 서로 다른 부모와 자식이 함께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지에 대한 기본적 인문지식과 여행에 필수적인 정보 등을 한 권으로 전해주는 책이 반드시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기획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이 지적했던 것은 책의 성격이 분명치 않다는 것이었다. 학술서적이라고 하기에는 가볍고, 그렇다고 이야기책도 아니며 여행정보서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필요한 이유와 이 책의 출판으로 노린 효과도 따지고 보면 이런 우려와 같은 맥락 위에 있다. 공룡이라는 주제만 보더라도 여행에서 필요한 만큼의 정보만 딱 추려낸 책은 거의 없다. 어린이 책이라고 해도 공룡관련 책은 판형이 크고 두껍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찬 공룡화석산지 여행을 기획한 사람이라면 일단 이런 책 한 권을 여행 가방에 넣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게 된다. 또 여행을 하는 내내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거나 WIFI가 터지는 곳을 찾아 여행관련 정보를 찾지 않으려면 여행관계 서적도 하나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공룡화석 산지에 대한 정보만 따로 모아놓은 여행책자 역시 거의 없다. 여행지에서 숙소에 머무는 시간에 가족이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 주는 여행관련 세대간 공통주제를 다룬 책도 부족하지만 이 책에는 공룡과 같은 파충류이며 필경은 용과 관련된 흥미 있는 설화들이 탄생한 데 주요역할을 했을 공룡과 그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깃거리가 들어있다. 이 책의 해당부분은 혼자 여행을 떠난 사람에게는 여가 시간을 즐겁게 해 줄 것이며 어린 자녀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해 줄 스토리텔링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정 내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는지 친절하게 조언해 준다. 다음은 책에서 제시한 활용방법이다. 여행 세부 계획을 세울 때 당장 활용하기 위해서 “3부. 공룡 따라 배낭 메고”의 Ⅱ장 “공룡의 천국 남해안으로 가자”를 먼저 읽을 것을 권한다. 이 장에는 수많은 공룡산지 중 어떤 곳을 고를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자료를 수록해 놓았다. (……) 여정 중에 발견하는 경치의 아름다움이나 동행인과의 즐거운 수다가 권태로워질 무렵이면 3부 Ⅲ장 1, 2절 “인간 세상에 스며든 용의 혈통을 찾아 - 호승지의 분류”와 “2. 이동양의 「회록당집(懷麓堂集)」에 나타난 용의 혈통 분류” 그리고 3절 “ 3. 살아남은 공룡들의 이야기, 용 설화”를 읽어보기 바란다. 용 설화의 경우, 공룡 뼈나 화석이 발견된 곳에 대한 소문이 영웅설화와 결합되어 나타나는 예가 흔하므로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여행을 훨씬 더 즐겁게 해 줄 것이다. 공룡은 거대 파충류의 멸종 이후 후일담 속에서, 어린시절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어른들에 대한 아련한 기억 속에서 “용”이라는 옷을 입고 여전히 우리 가운데 살아 숨 쉬고 있다. 어떤 파충류가 공룡과 어느 정도의 관계가 있는가를 퀴즈처럼 푸는 데는 각 절에서 소개하는 용의 아홉 아들에 대한 설화와 공룡시대에 함께 살아갔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부분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장은 재미와 상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어떤 책이든(……) 처음부터 꼼꼼히 읽는 게 좋다. 잠시 머리를 쉴 겸 여행을 가고 싶은데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생각이 들어 국내 테마 여행을 계획했다면 금상첨화다. 이 책을 왜 집필했는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룡과 중생대는 어떤 것이며 그것들을 안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순서대로 읽을 시간을 내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 숙박지에서 하루 여정이 끝난 후, 우리는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밖에 볼 게 없는 경우를 흔히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 때 독서삼매경에 빠져 보는 것도 일분일초 낭비하지 않고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여행을 떠났다면 자녀와 나란히 앉아 공룡이 살았던 시대를 스토리텔링으로 함께 읽는 것도 여행의 격을 높여주는 훌륭한 시간활용 방법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공룡을 테마로 한 가족여행을 당장 실천에 옮겨 보는 것은 어떤지 감히 제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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