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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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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스티븐 나흐마노비치
출판사 : 에코의서재
2008년 07월 10일 출간  |  ISBN : 8992717113  |  253쪽  |  A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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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창조의 본성을 자극하는 놀이 상상력과 창조의 원천으로서 놀이를 탐구한 책. 일상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조적 영감의 원천으로 놀이와 창조의 원천을 탐구해 예술이 어디서 오는지 알아본다. 놀이를 통한 즉흥적 작업이 어떻게 인간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지 살펴본다. 또한 삶의 어떤 요소가 작업을 가로 막고 방해하고 그 역경을 이겨내 어떻게 즉흥적인 능력을 해방시켜 진정으로 말하고 노래할 수 있었는지 미켈란젤로, 바흐, 윌리엄 블레이크, 쇤베르크, 베토벤, 피카소, 브람스 등 역사 속 위대한 예술가들이 남긴 다양한 명언과 사례, 즉흥음악 연주자로서의 개인적 체험을 토대로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놀이로부터의 창조’라는 난제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놀이》에서는 창조력이 번뜩이는 그 순간 놀이와 일은 하나가 되며 이를 최대한 활용할 때 환희와 전율, 성취감과 이해력, 평화 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소개

스티븐 나흐마노비치 Stephen Nachmanovitch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시인, 교사, 그리고 컴퓨터 아티스트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인식사認識史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바이올린 즉흥연주 공연을 하며, 음악과 그래픽을 결합시키는 비주얼 뮤직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멀티미디어 작업에는 춤, 연극, 시, 사진, 그림, 영화 등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원생동물학에서부터 종교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현재 ‘미국의 선禪’이라는 멀티미디어 작품을 제작중이다.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아동학과, 노어노문학과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국어-노어과를 졸업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선문대학교에서 번역 강좌 및 글쓰기 강좌를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야생의 아프리카》, 《콘택트》, 《문명과 수학》,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알리와 니노》,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혁신의 느린 걸음》, 《감정의 롤러코스터》, 《야생의 아프리카》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의식의 한바탕 자유로운 놀이 추천사 흘러넘치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서 프롤로그 창조, 파괴 그리고 재창조 놀이에서 창조까지 1 - 원천 창조적 순간의 수수께끼 내면의 구조와 만나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모험가 열정의 도구, 본성 육체와 마음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창조적 구조로서의 존재 의식의 흐름이 남긴 자취 ‘지성’으로 보고 듣고 느껴라 일이 놀이가 되는 순간 가슴은 머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 영감은 시인의 마음에서 나온다 직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놀이 안에서 모든 정의는 길을 잃는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루덴스로 놀이에는 이유가 없다, 그 자체로 존재할 뿐 내면의 첫 번째 목소리, 놀이 삼매의 황홀경으로 사라지기 몰입과 몰아, 완전한 집중의 순간 삶을 긍정하는 주문 놀이에서 창조까지 2 - 과정 인간의 위대한 신성이 낙원을 만드는 곳 고유한 진동의 속삭임 영감과 마음의 연결 통로 자유로운 영혼을 닮은 연습 이 방은 더 이상 연습실이 아닙니다 생명을 주는 중독 지친 아이디어를 끊어낼 새로운 눈 좌절이 없다면 성취도 없다 한계가 없다면 예술은 불가능하다 시냇물은 장애물에 부딪쳐야 노래한다 도구의 한계와 저항을 받아들이는 자세 실수의 힘을 기억하라 경험은 나쁜 판단에서 나온다 첫 번째 벨 소리를 생각의 계기로 삼다 남에게 배우는 것이 스스로 깨우치기보다 쉽다 특별한 영혼의 친구 함께 함의 즐거움 네모에서 출발하여 원을 넘어가다 예상 충족과 예상 반전의 절묘한 균형 측흥작업의 검토와 편집 놀이에서 창조까지 3 - 극복 어린 시절과의 종말 탐색적 영혼의 가치 개는 짖어대고 사람들은 간섭한다 속물들과 대항해 싸우는 즐거움 악순환에는 논리적 출구가 없다 나태는 중독의 거울 변화무쌍한 삶과 예술에서 우리는 늘 바뀌는 중 텅 빈 상태에 대한 두려움 판단하려는 두려움 거인의 어깨에 올라앉아라 창조성에 대항하는 사회의 방어책들 내 마음은 두렵거나 무기력하지 않다 통제와 방임의 역설 포기할 때 생겨나는 멋진 공간 자연이 정한 시간 마음의 집을 청소하자 영혼은 오랫동안 기다려준다 영혼의 성숙 ‘하지 않음’은 ‘하고 있음’보다 생산적이다 고요한 마음 앞에서는 온 우주가 고개를 숙인다 놀이에서 창조까지 4 - 결실 자아의 확장을 이끄는 에로스 자신의 별에서 멀어지다 사랑이 창조의 실현을 재촉한다 안과 바깥이 하나가 되다 버릴 것도 더 넣을 것도 없는 완벽함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은 진실이다 생명을 위한 예술 창조성은 순간에 머물지 않고 확장된다 창조의 열정 너머 영혼의 병을 회복하라 마음의 돌파구 상상력은 창조하는 신 얻으려 하면 더욱 멀어진다 옮긴이의 말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세상을 구한다 참고문헌

책속으로

놀이에서 창조까지 1_ 원천
놀이는 창조성의 시작이자 삶의 근본 형태다. 놀이가 없다면 학습이나 진화는 불가능하다. 놀이는 독창적인 예술이 꽃피도록 하는 뿌리이며 예술가가 새로운 기법을 만들고 익히기 위한 원재료다. 창조적인 작업, 즉 선택된 재료를 바탕으로 한 자유 탐색 작업이 놀이다.
놀이를 통해 우리는 사람, 동물, 사물, 이미지, 우리 자신과 새롭게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발견한다. 놀이는 우리를 속박에서 해방하고 행동 영역을 넓혀주며 반응이 풍부해지고 유연한 적응력도 길러준다. 놀이 과정에서 우리는 신체 형태, 사회 형태, 사고 형태, 이미지, 규칙 등을 온갖 방식으로 혼합하고 바꿔본다. 생존을 위한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말이다. 덕분에 놀이 행동을 하는 생명체는 변화하는 맥락과 조건에 더 잘 적응한다. 놀이는 자유로운 즉흥작업이고 이는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할 능력을 연마시킨다.
-<놀이 안에서 모든 정의는 길을 잃다> 중에서

놀이에서 창조까지 2_ 과정
지루한 연습을 계속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연습은 해야 한다. 지금 하는 연습이 지루하다고 생각된다면 참고 견디지 마라. 자신에게 맞는 다른 것으로 바꿔라. 음계 연습이 지루하다면 음계의 순서를 바꿔 연습해봐라. 그다음에는 리듬을 바꿔봐라. 음색을 바꿀 수도 있다. 자, 당신은 벌써 즉흥연주를 시작한 셈이다!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무용이나 그림, 연극도 마찬가지다. 기법 연습은 그 자체로는 재미있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연습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베토벤은 오로지 음계의 오르내림만을 사용하여 위대한 음악을 완성했다. 흔히들 음계의 오르내림은 가장 기초적이고 지루한 초보 수준의 연습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베토벤의 손을 거친 음계는 단순한 음계가 아니다. 새의 비행이나 산맥의 굴곡처럼 가장 자연스럽고 완전한 음악이다. 음계의 음 하나하나가 나름의 비중, 균형, 질감, 색깔을 지니고 뒤따르는 음과 관계를 맺는다. 살아있는 생명에만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방식, 끊임없이 맥락과 느낌이 바뀌는 방식이 실현된다.
-<자유로운 영혼을 망각한 기술> 중에서

놀이에서 창조까지 3_ 극복
창조 과정이 벽에 부딪히는 한 가지 원인은 교사, 부모, 위대한 스승, 권위 있는 존재 등에 압도당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아에서 벗어난 상태에서는 자신을 이상화한 타인과 비교하기 쉽다. 천재와 스타는 아무리 해도 도달할 수 없는 목표로 설정된다. 어차피 상대가 되지 않으니 아예 입을 닫아버리기도 한다. 부모나 교사의 유령을 두려워하는 대신 위인의 유령을 두려워하는 때도 있다.
브람스는 베토벤의 유령과 비견될 수 없음을 두려워했다. 오늘날의 교향곡 작곡가들은 브람스의 유령을 두려워하는데도 말이다. 브람스는 22년 동안 안간힘을 쓰고도 등에 짊어진 베토벤이라는 유령 때문에 첫 교향곡을 끝내지 못했다. 1874년 그는 친구 헤르만 레비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 거인이 항상 따라다닌다는 느낌이 얼마나 끔찍한지 자네는 모를 걸세”라고 썼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앉는 것은 좋지만 거인이 우리 어깨에 올라앉도록 해서는 안 된다! 거인의 다리가 바닥에 닿아 우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할지도 모른다.
-<판단하려는 마음> 중에서

놀이에서 창조까지 4_ 결실
국제 정치, 수많은 환경적 경제적 재난, 광신적 원리주의와 인종주의 등을 보라. 전통적인 개념과 사고방식이 낳은 부정적 결과물들이다. 여기서 빠져나오려면 창조적 태도, 가능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노는 태도가 필요하다. 현재 지구의 상태를 보면 핵심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어야만 한다. 기적이 필요하다. 다음 세대들은 창조성에 적응하고 진화의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 개개인의 예술 활동을 통해 우리는 창조적 돌파구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두려움을 가라앉히고 강박을 연습으로 바꾸며 영감의 순간을 늘려나간다면 일상적인 삶에서도 창조성이 믿을만한 도구가 될 것이다.
창조적 영감은 직업 예술가 같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진정한 창조성은 우리 안에 있다. 그 능력을 버린다면 인류는 파멸할 수밖에 없다. “삶의 미적 측면은 예술을 창조하는 이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세상의 온갖 현상에 대해 타고난 감각을 마음껏 발휘할 때, 그리고 그 결과 생명이 온갖 행복에 가득 찰 때 삶은 아름답다”라고 읊은 허버트 리드 경의 시를 보아도 그렇다.
-<생명을 위한 예술>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일도, 인생도 즉흥음악 연주자처럼!” 새로운 것의 창조는 지성이 아니라 놀이 본능에서 생겨난다.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이 책은 상상력을 휘저어 숨을 가쁘게 만들고 가슴 깊이 간직된 창조의 불씨에 불을 지펴준다. 타고난 창조 본성을 자극하는 힘과 아름다움이 숨겨진 보물 상자 같다. -고혜경, 신화학자 모든 천재 예술가들은 놀이를 통해 눈부신 영감의 샘으로 인도되었다. 놀이에는 두려움과 구속이 없다. 즉흥적이고 창조적인 놀이는 다만 영혼의 맨살을 드러낼 뿐이다. 이 책은 우리의 어깨에 태양의 빛나는 권위에 도전했던 이카로스의 날개를 달아준다. 나는 이 책을 호이징가의 《호모 루덴스》와 바꾸지 않겠다. -노성두, 서양미술사학자 스티븐 나흐마노비치는 인간의 본성을 찬양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타고난 놀이 능력, 발명 능력, 창조력을 더 잘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결국 이 책은 스스로 가능한 최선을 끌어내기 위한 안내서이다. -노먼 커즌스, 소설가 중요한 모임에 초대되었다고 하자. 모임은 당장 시작될 판인데 옷은 세탁소에 있고 세수하거나 면도할 시간조차 없다. 심각한 상황인가? 즉흥연주가 바로 그렇다. 나흐마노비치의 이 책은 이제껏 내가 본 즉흥연주 관련서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 -키스 자렛, 재즈 피아니스트 ■ 책 소개 생각하는 인간에서 놀이하는 인간으로 창조와 상상력의 원천으로서의 놀이 탐구 에코의서재에서 출간한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은 일상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창조적 영감의 원천으로서 놀이의 의미와 중요성을 분석하고, 놀이를 통한 창조 과정을 예술, 철학, 종교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탐구한 책이다. 저자인 스티븐 나흐마노비치는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시인으로서 전방위적 예술활동을 펼쳐온 아티스트. 그는 진정한 창조성의 열쇠가 시공간의 벽을 뛰어넘고, 심지어 자신조차 잊어버린 채 빛나는 영감으로 순간을 포착하는 ‘즉흥성improvision'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켈란젤로, 바흐, 윌리엄 블레이크, 쇤베르크, 베토벤, 피카소, 브람스 등 역사 속 위대한 예술가들이 남긴 다양한 명언과 사례, 즉흥음악 연주자로서의 개인적 체험을 토대로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놀이로부터의 창조’라는 난제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창조 작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이 바이올린 연주이든, 글쓰기이든, 무의식에서 나오는 원재료를 가지고 의식이 한바탕 자유로운 놀이를 벌인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새로운 음정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지 않도록 참는 것이 더 힘들다”는 바흐의 말처럼 이미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창조적 영감을 분출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만들어놓은 높은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노는 아이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독자들은 창조성의 내적 원천을 탐구하고 있는 이 책에서 상상력을 최대한 활용할 때 얻어지는 환희와 전율, 성취감, 이해력, 평화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창조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풀어주는 작업.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모든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 창조 작업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걷고 갇혀 있는 무언가를 풀어주는 것이다. 불안을 느끼고 물러서는 것이 창조적 과정에 자연스레 수반되는 단계임을 안다면, 장애물이 곧 장식품임을 안다면 우리는 견뎌내어 성취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창조할 권리, 자기를 실현하고 채울 권리를 가진다. 머뭇거림이나 두려움을 탈피해 영감이라는 것에 몸을 맡기면 된다. 창조력이 번뜩이는 순간, 일과 놀이는 하나가 된다. 아이들이 놀이에 열중한 모습을 떠올려 보라.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한 그 모습에서 아이와 세상은 다 사라지고 그저 놀이만 남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어른들 역시 그런 순간을 경험한다. 자신을 벗어나 자기가 하는 일과 하나가 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다. 자신이 부르는 노랫소리, 자기 손에서 움직이는 도구 안에서 자기 자신이 사라진다.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상태에서 시간도, 공간도,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잊는 것이다. 창조력이 번득이는 순간, 일과 놀이는 하나가 된다. 결핍이 더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창조적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과 경험, 수많은 실수와 한계의 과정을 맛보아야 한다. 그러나 한계와 실수는 창조성을 가로막는 벽이 아니다. 오히려 한계의 상황이나 실수로 인해 창조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풍족할 때보다 결핍된 상황에 처했을 때 더 많은 상상력과 인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한계가 없다면 예술은 불가능하며 좌절이 없다면 성취도 없을 것이다. 통제와 판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자유로운 상상력 놀이가 중독이나 나태, 집착, 욕망 같은 상황에 부딪히는 순간이 온다. 이러한 악순환에는 논리적인 출구가 없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논리적 출구는 매우 많다. 이러한 순간 자유연상, 자동기술과 같은 직관과 무의식에서 나오는 창조성이 길을 열어준다. 우리는 그저 마음 편히 통제를 포기하면 된다. 판단해야한다는 두려움을 접어버리면 된다. 무조건적인 포기만이 진정한 텅 빎으로 연결된다. 그 후에야 자유로운 창조의 가능성이 열린다. 열린 마음으로 창조적 순간을 받아들여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조적 순간이 다가왔을 때 뮤즈가 손을 내밀듯 열린 마음으로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 자세다. 틀에 박힌 교육과 사회제도 탓에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가 가짜라고 의심한 적이 있을 것이다. 획일화된 무감각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상상력이 발휘될 수 없다. 자유로운 상상력 놀이가 현실과 부딪히는 순간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함, 호기심과 같은 자유로운 노는 마음을 인정할 때 무의식에서 나오는 창조성은 방해받지 않고 뻗어가게끔 길을 열어준다. 창조적 영감은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일과 놀이를 별개로 생각하지 않고, 결과를 얻기 위한 연습의 과정을 즐기고,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무의식에 귀 기울일 때 창조적 영감은 한순간의 불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창조성이 발휘되는 순간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 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것이고, 그러한 연습의 과정, 결과를 위한 모든 과정이 창조적인 작업이 되는 셈이다. ■ 추천사 중에서_ 고혜경, 신화학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새로운 음정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지 않도록 참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라는 바흐의 말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런 흘러넘치는 영감의 원천은 과연 어디인가? 이것이 위대한 예술가들만의 특권인가? 우리도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우리 내면이 끼를 불러내어 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흐름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탐색의 결실이 바로 이 아름다운 책이다. 즉흥 음악의 연주자로서 자신의 풍요로운 체험과 삶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킨 넘쳐나는 끼의 소유자가 연주하는 음악을 책의 행간에서 음미할 수 있다. 예술과 철학과 삶과 영성이 어우러져 맛깔나게 구성된 한 편의 음악이고, 맵시 있는 춤사위이고, 내면의 깊은 곳에 파문을 일으키는 시이다. 읽다가 취하여 탄성이 터져 나온다. 살아 있다는 자체로 터질 듯이 기쁘고 황홀하다! 이런 짙은 진동이 왜 일어날까? 위대한 예술은 감정을 자극하는 아름다움,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아름다움, 존재의 근원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작가는 말하는데, 이 책은 상상력을 휘저어 숨을 가쁘게 만들고 가슴 깊이 간직된 창조의 불씨에 불을 지펴준다. 타고난 창조 본성을 자극하는 힘과 아름다움이 간직된 보물 상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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