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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미술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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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이성원
출판사 : 구름서재
2010년 07월 20일 출간  |  ISBN : 8991437974  |  192쪽  |  B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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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성원선생님과 함께하는 자연미술 수업『자연미술이 뭐지?』. '자연미술'이란 자연과 새롭게 소통함으로써 우리가 잊었던 ‘아름다움’을 되찾아주는 작업이다. 이 책은 혼자서도 자연미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자신이 아이들과 함께 했던 자연미술 작품들을 모아 ?부한 삽화로 보여준다. 누구든 디카 하나만 들고 밖으로 나가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자연이 내게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예술적 감성도 키울 수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성원 이 책을 지은 이성원 선생님은 196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실내작품과 더불어 자연미술 현장작업을 꾸준히 해오면서 근사(近思, 헤이리 아트팩토리, 2006), 습작(拾作, 대안공간 풀, 2003) 등 여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수십 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했습니다. 2003년 중학생 제자들과 더불어 자연미술 수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교사 연수, 대학, 대학원 등에서 자연미술을 소개하는 특강을 했으며 학생들이나 일반인에게 자연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더불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_누구나 할 수 있는 자연미술 추천사 Ⅰ. 풍경 속에서 미술하기 01. 깊은 산책 02. 소용없는 계획 03. 반응으로써의 발상 04. 놀이, 그 명랑한 명상 05. 그냥 미술 06. 나뭇잎 하나를 주워든다는 것은 07. 자연은 예술가, 나는 발견자 08. 자연력에 의한 완성 09. 가져올 수 없는 작품 10. 작품과 시간 Ⅱ. 자연미술 따라 하기 01. 자연 속에 그냥 있기 02. 몸의 기능을 잠시 닫아 보기 03. 책에 있는 작품 따라하기 03-1. 책에 있는 작품과 비슷하게 해보기 04. 숨은 그림 찾듯 닮은꼴 찾기 05. 서로 잇대어 연상되는 것 나타내기 06. 연상되는 것을 덧붙여 그리기 07. 특별한 상황이나 재료를 만났을 때... 08. 자연물을 몸에 대거나 붙여 보기 09. 몸을 자연과 잇대어 보기 10. 인공물을 이용하기 11. 자연에 그리기 12. 자연재료로 그리기, 만들기 13. 햇빛, 바람, 물, 곤충...과 함께하기 14. 여기 없는 방법으로 해보기 Ⅲ. 자연미술 전해주기 01. 아이들과 자연미술 02. 자연미술 수업과정 요약 03. 그런데 자연미술이 뭐지?

[책속으로]

체험학습을 시킨다는 생각도 좋지 않다. 그냥 별 생각 없이 나가 보자. 교육을 하러 나간다면 이미 그냥이 아니다. 하지만 그냥 나가면 교육도 된다. 해결 못할 고민이 있을 때 사람들은 멍하니 먼 산을 바라본다. 공원 나무 밑에 앉아 손에 닿는 막대기로 땅을 끄적거리기도 한다. 이 단순하고 소극적인 행동이 우리를 얼마나 정화시켜 주는가. 이처럼 자연은 그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에게 무엇으로든 영향을 준다. (p14)

밖에 나가서 앞에서 본 작품과 비슷한 상황을 만났을 때 “이거 보니까 뭐 생각나는 거 없니? 뭣처럼 생겼냐고, 딱 보니까 얼굴 같잖아, 넌 왜 엄마보다도 못하니!”하고 아이를 채근하는 엄마가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전하는 사람은 전해 받는 사람들이 자연미술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어 줄 뿐이다. 처음부터 소맷부리를 잡고 무리하게 이끌면 안 된다. 천천히 조금 앞서 거닐다가, 기다리다가 오히려 따라오던 아이들이 제멋대로 먼저 가게 해야 한다. 어느 정도 가다 보면 스스로 길을 찾는다. 같이 동행하며 지켜보면 된다. 너무 간섭하면 안 된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발견한 재미있는 것들, 뭔가를 했노라고 손짓하는 것들을 기쁜 마음으로, 진정으로 반가운 마음으로 인정해 주고 사진으로 기록해 주는 것이다. (p165)

자연과 인간은 같은 어항에 사는 두 마리 물고기다. 오염된 공기나 물, 먹을거리 때문에 우리의 몸이 병들어 간다면, 자연과 단절된 생활은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베란다가 좁은데도 화분을 들여놓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요즘 우리 아이들의 마음건강도 그리 좋지 못하다. 컴퓨터나 텔레비전, 휴대폰 등 각종 전기, 전자기기가 특히 아이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자연은 더더욱 ‘지루한 곳’, ‘재미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p164)

A- 자, 민들레를 따서 손에 얹고 있네, 이게 누굴까요?
B- 선생님 같은데요.
A- 맞았어요. 선생님이 공주에서 부여 쪽으로 서너 시간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한 작품입니다.
B- 하! 작품요? 저런 것도 작품이예요? 나두 하겠네. 그지?
A- 좀 전에 미술이 뭐라고 했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주로 모양이나 색깔을 이용해서 나타내는 거라고 했지?
B- 예....
A- 그럼 이게 미술일까 아닐까?
B- 미술이네요.
A- 몇 개 더 봅시다.
----------작품을 넘기면서 에피소드 등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
A- 이런 걸 왜 했을까?
B- 글쎄요?
A- 만일 토요일 오후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데 선생님 나이쯤 되는 어떤 아저씨가 혼자 저러고 있다고 생각해봐. 어떤 느낌이 들까?
A- 이상하죠. 미쳤나 하고 또 봐요.
B- 좀 이상하지?
A- 우리가 아는 유명한 미술가들 중에는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 받던 사람들이 많단다. 그리고 남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때, 나만 재밌으면 되지. 안 그러냐?
B- 맞아요.
A- 자, 이런 작품은 처음부터 이러려고 계획을 하고 나갔을까 아니면 나가서 걸어가다 보니 이런 게 보이고 생각나서 즉흥적으로 했을까?
B- 즉흥적으로....
A- 그렇지. 우리도 다음 시간엔 같이 사진기 들고 저쪽 소나무 숲에 한번 나가 보자. 미리 계획해도 잘 안 돼요. 그냥 심심해서 걸어다니는 사람처럼, 스트레스가 있어서 쉬러 온 사람처럼, 열쇠 잃어버린 사람처럼 그냥 걸어도 보고 앉아있기도 하고 이것 저것 살펴보기도 하고 내키지 않으면 둘이 앉아서 한 시간 내내 속닥거리다 와도 되고 작품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p173)

하지만 자연미술에서 가장 바람직한 산책은 바로 목적이 없어 보이는 느린 산책이다. 그냥 배회하러 나가자. 어린 아이들처럼.... 자연미술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 의식하지 말고 특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말자. 멋진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정말이지 금물이다. 자연미술에서 좋은 발상, 좋은 작품이란 자연과 함께 한 시간의 대가로 자연에게서 받는 것이지 인위적인 계획이나 의지로 실현시키기는 어려운 일이다. (p30)

[출판사 서평]

“선생님, 무슨 미술이 이렇게 쉽대요?” 이성원 선생님과 함께하는 자연미술 수업 혼자서 또는 가족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자연미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자연미술의 미술사적 의미’, ‘유명한 자연미술 작품은 어떤 것이 있는가’ 같은 어려운 설명은 없다. 공원 나무 밑에 앉아 막대기로 땅을 끼적거리는 것으로부터 자연미술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책을 펼쳐들고 아이들이 장난치듯 만들어놓은 작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자연미술’이 무언지 누구든 이해할 수 있다. 자연미술이란 새로운 기법의 미술이 아니라 자연과 새롭게 소통함으로써 우리가 잊었던 ‘아름다움’을 되찾아주는 작업이다. 누구든 디카 하나 들고 밖으로 나가 명상하듯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자연이 내게 전해주는 이야기를 거둬 오면 누구나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지은이는 자신이 아이들과 함께 했던 작품을 보여주며 지금 당장 디카 하나 들고 당장 아이들과, 친구들과 ‘자연미술’ 하러 집 밖으로 나가기를 권한다. 지은이는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청년시절 ‘자연미술’을 하는 미술가 그룹들과 자연 속을 돌아다니며 작품 활동을 함께하는 데 바쳤던 그는 2003년 서산의 한 중학교에 부임하면서 아이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연미술을 지도하며 자연 속에서 작품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으로 기록된 작품들을 보여주며 간단한 설명을 한 후 ‘디카’들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수업준비의 전부다. 처음엔 “이런 것도 미술인가요?”라고 의아해 하는 아이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느껴지는 대로, ‘삘 꽂히는 대로’ 작품을 만들어내라”고 이른다. 그리고 아이들이 발견한 재미있는 것들, 뭔가를 했노라고 손짓하는 것들을 반가운 마음으로 인정해 주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땅바닥에 끼적거린 낙서 그림부터, 그림자에 그림자를 덧붙여 만들어내는 형상들, 땅위를 기어가던 지렁이가 빚어내는 갖가지 표정까지, 놀랍도록 새롭고 기발한 착상으로 이루어진 작품들과 이런 작품들에 지은이의 해설과 짧은 단상을 붙여 책에 실었다. 그리고 어떻게 자연미술을 시작할 것인가와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낼 것인가, 어떻게 자연미술을 함께 즐길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쉬운 글로 담았다. 어떤 것이 가르치는 이의 작품이고 배우는 학생의 작품인지 모르게 뒤섞여 실린 책 속의 작품들과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나눈 대화들 그리고 작품에 붙여놓은 설명들을 ‘구경’하다 보면 그 발상의 기발함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의도하는 바대로 독자들도 디카 하나 들고 작품을 만나러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 이 책을 옆에 끼고 아이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나서기만 하면 된다. <책속으로 추가> 물 고인 플라타너스 밑으로, 풀이 무성한 테니스장 주변으로, 울타리 밖 숲으로, 자갈이 깔려있는 주차장으로.... 이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아이들은 참 재미있는 생각들을 누에가 실을 뽑듯 많이도 뽑아낸다. 어느 날 렌즈를 통해 아이들의 맑은 눈빛과 웃음을 보다가, 어린시절 학원도 모르고 컴퓨터도 없이 어두워질 때까지 벼 벤 논에서 공이나 차며 같이 놀던 내 중학교 친구들이 떠올랐다. (p4) 어린이들은 특히 자연미술적 소질이 넘쳐난다. 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꽃과 이야기를 나누고 모래놀이를 늘 ‘그냥’하지 않던가. 그들의 소꿉놀이는 일종의 설정이지만 무의식적 설정이다. 즉, 그냥 하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그것들을 잃는다. 자연미술을 익히는 과정은 그래서 배우는 것이 아닌 회복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 덧붙여야 할 것들이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걷어내야 할 것들이 많다. 물결에 배를 맡기듯 자연에 생각을 맡겨 보자. 얼마나 멋진가! 지구가 시키는 대로 하는 미술. (p47) 우리는 그림을 그려서 친구에게 보내줄 수 있지만 자연미술에서는 그렇지 않다. 조개껍데기가 ‘아름답기’ 위해서는 바다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연미술은 접착제 없이 대지에 붙어있고 바람에 흩날리고 있거나 새소리 속에 있다. 자연의 이것저것으로 작품이 이루어지지만 그것은 그 시간 그 자리의 종합적 상황 속에서 작품인 것이다. 졸졸 흐르는 바위 틈의 물과 그것을 컵에 담았을 때의 물은 같을 수 없다. 자연미술은 그래서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럽다. 자연 현장에서 쉽게 옮겨올 수도 있는 실물 작품을 굳이 사진에 담아오는 것도 그 자리를 떠나는 순간부터는 작품성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도 현장의 작품을 고스란히 옮기지는 못한다. (p122) “선생님과 해미읍성에 나가서 수업 했잖아요! 그 뒤부터 버스를 기다릴 때 나뭇잎, 꽃, 돌, 이런 것들이 더 잘 보여요.” -2006. 해미중학교 3학년 김홍신 “자연미술은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에 관심을 갖게 하고 하루 동안 공부 아니면 게임만 하고 얘기도 잘 안 하고 경쟁하는 우리들에게 웃고 떠들며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그래서 더욱 더 하고픈 미술, 아니 놀이다.” -2007. 인지중학교 3학년 유준호 “재밌어요. ㅋㅋ 간만에 창의적으로 머리도 한 번 굴려본 건 참 좋은 경험인 것 같아서 보람찬 하루였어요. 바람 불면 나쁠 줄 알았는데 바람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도 있어 서 좀 신기했어요.” -2007. 인지중학교 3학년 김혜미 “수업시간에 자연미술을 하려고 밖에 나가면 저도 모르게 생각을 이렇게 저렇게 하게 돼요. 다른 애들도 몇 명 그렇대요.” -2009. 인지중학교 2학년 이은혜 (이상은“자연미술 수업 후 느낌을 간단히 적기”시간에 나온 글이다.) (p129) 돌아와서는 그날 찍은 작품을 컴퓨터에 저장하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특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블로그에도 올려 보고 인화해서 벽에도 걸어 보자. 제목이 떠오르는 작품에는 제목도 붙여 보자. 작품이 많이 쌓이면 나중에 전시회를 할 수도 있다. 설마 “난 미술대학도 안 나왔는데 전시회는 무슨...” 하는 정말 쓸 데 없는 걱정은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전시장에서 하는 것이 쑥스럽다면 사무실 복도에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아파트에서 자기 방식대로 하면 된다. 사진마다 액자를 끼우기가 부담스러우면 냉장고엔 자석으로, 벽엔 테이프로 붙여도 되고 줄이나 철사를 늘여 걸어도 된다. 2~3일 기간을 정해 이웃들에게 ‘오픈 하우스’를 선포해도 되고, 비빔국수를 준비해서 몇몇 사람만 불러도 좋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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