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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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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김종휘
출판사 : 샨티
2007년 06월 29일 출간  |  ISBN : 899107538X  |  248쪽  |  A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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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부만의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습니까? 대안학교 교사 출신의 여행자 김종휘의 『아내와 걸었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약속을 했다. 살면서 서로 헛된 바람은 주고 받지 않는 대신 한두 번은 오랫동안 온전하게 함께 하자고 말했다. 그러한 약속대로 저자는 아내와 함께 우리나라 바닷길을 휘돌아 걷기 시작했다. 왜 바닷길 여행이었을까? 저자가 아내와 연애를 시작한 곳은 서해 어느 바닷가였다. 당시 대안 학교 교사였던 두 사람은 '걸어서 바다까지'라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서 동해 어느 바닷가까지에 이른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과 아내 사이에는 늘 바다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었고, '바바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아내와 함께 걸은 65일간의 우리나라 바닷길 여행기다. 저자와 아내가 서로를 발견해내고, 서로에게 감동하는 바닷길에서의 추억을 바다, 길, 사람, 개, 여행, 집이라는 총6가지 주제로 나누어 사진과 에세이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가 아내라는 인생의 동행자를 만난 후, 그녀에 대해 발견하고 감동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즉, 바닷길 여행은 저자가 아내를 향한 사랑을 새롭게 깨닫는 여행인 것이다. 전체컬러.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김종휘 평안도 여성과 황해도 남성 사이에서 2녀2남의 막내로 서울에서 출생. 스무 살까지 교회 열심히 다니고, 서른 살까지 사회 운동 열심히 참여함. 그 뒤 출판 기획, 음반 제작, 잡지 발행, 축제 기획 등의 일을 하다가 1999년부터 하자센터 기획부장과 청소년 상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십대들 만남. 현재는 문화평론가 및 기획자로 방송 출연과 기고를 하며 하자센터 기획부장과 노리단 대표를 겸하고 있음. 지은 책으로 《너 행복하니?》 《내 안의 열일곱》 《일하며 논다, 배운다》 《놀자 깨자 비틀자》 등이 있음.

목차

앞머리 8 바다 24 길 60 사람 98 개 134 여행 168 집 206 뒷머리 242

출판사 서평

우리 나라 기혼자 42.7%가 “부부만의 여행, 단 한 번도 간 적 없다”고 응답 도서출판 샨티는 《아내와 걸었다》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기혼자 300명을 대상으로 부부만의 오롯한 시간을 갖기 위해 여행을 다녀본 적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단 둘만의 여행(1박 이상의 여행)을 결혼 이후 단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부부가 42.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3년차 미만’ ‘4년~10년’ ‘10년차 이상’으로 나누어 각각 100명씩 조사한 결과이다. 여행을 간 적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응답자 중 269명인 89.7%가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응답하며, 둘만의 여행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아내와 걸었다》의 저자 김종휘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다. “사람들은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 미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럴 수 없는 수많은 이유를 갖고 있다. 나도 같았다. 허나, 가져야 할 것은 여행을 떠나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다.” 여행을 떠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그 이유로 꼽은 것은 아이들(53.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마음의 여유(29.7%), 시간(22.7%) 순이었다.(중복체크 항목이었음)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여행을 떠난 사람들 역시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아이(57%, 아이가 없는 사람이 더 많은 결혼 3년 미만을 제외한 수치)를 꼽았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이 시간(46.5%), 마음의 여유(20.9%)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같은 이유를 두고 떠날 수 없는 이유로만 받아들일 것인가, 다른 각도에서 볼 것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라 하겠다. ▶ 나머지 설문 결과는 별지 참조 아내와 함께 걸은 65일간의 바닷길 여행 저자 김종휘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내와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살면서 서로 헛된 기대 하지 말자고, 그 대신 한두 번은 제법 길게 온전히 같이 있자고. 이 약속대로 그는 아내와 함께 우리 나라 바닷길을 휘돌아 걷기 시작했다. 65세에 혼자서 국토종단을 한 황안나 할머니의 탄력이나 김남희의 기운, 자전거 여행을 한 홍은택의 몸매와 김훈의 눈길을 갖고 싶은 욕구가 이들을 길로 내몰았고, 어느 날 문득 이들은 길 위에 함께 있었다. 그들은 이 여행을 ‘바바 여행’이라 불렀다. 줄곧 바닷길을 따라가면서 바다를 바라보니 바바, 육지의 바깥에서 바깥으로만 걸으니 바바, 발바닥의 한 바닥부터 다른 바닥까지 옮겨야 한 걸음이니 바바…… 바바 여행은 모두 65일이 걸렸다. 한 번에 다 걸은 건 아니다. 걷다가 집으로 왔다가 다시 내려가서 걷기를 다섯 차례 반복한 여행이었고, 중간엔 버스와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이 책은 앞머리와 뒷머리를 빼고 모두 여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바다, 길, 사람, 개, 여행, 집. 각각의 주제에는 사진과 캡션 형식의 글이 있고, 이어서 그 주제의 에세이가 뒤따른다. 이 여섯 개의 주제는 저자가 65일간의 바닷길 여행을 통해 만나고 발견하고 감동했던 것들이다. 그러나 이 모두는 ‘아내’라는 동행자를 만나고 발견하고 감동하는 여섯 개의 변주이기도 하다. 모든 글에는 그와 그의 아내 이야기가 등장하고, 아내를 더욱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 이 소재들을 통해 다양하게 연주된다. 서로를 발견하고 서로에게 감동하는 길의 추억을 여섯 테마로 나누어 사진과 글로 풀어낸 책 바다-저자가 아내와 연애를 시작한 곳은 서해 어느 바닷가였다. 당시 대안 학교 교사였던 두 사람은 ‘걸어서 바다까지’라는 걷기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동해안 바다에 함께 이른다. 둘 사이의 사랑이 어긋날 뻔하다가 다시 이어진 곳도 공교롭게 홍대 앞 ‘바다’(bar다)라는 작은 술집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아내 사이에는 늘 바다가 있었다고 기억한다. 길-길에서 저자는 자신의 삶의 속도와 만난다. “퀵 서비스 배달 가?”라는 아내의 말에, 저자는 인생이란 나를 나에게 보내는 길인데, 진정한 나를 만날 많은 기회들을 휙휙 스쳐 보냈다는 걸 깨닫는다. 목적 의식과 속도감에 포박당한 삶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법을 여행에서 배우고, 동행자인 아내에게서 배운다. 사람-바바 여행을 조금 남기고 병이 난 개 때문에 먼저 집으로 돌아간 아내를 향해 “결혼한 것을 너에게 당도한 것으로 착각하지 않고 수시로 너와 함께 길 떠나겠다”고 말한다. 짧은 관광길 같은 생을 살면서 숱한 이들과 얽혀 성공과 실패를 가르고 영광과 모멸을 따지느라, 곁에 있는 한 사람의 동행인을 온전히 마음에 들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저자는 혼자 걸으면서 한다. 바바 여행을 모두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어서 와, 하는 아내의 말을 들으면서 저자는 자신이 내려야 할 곳에 내린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텅 빈 나를 비어 있는 그대로 반기는 한 사람, 여행의 끝에서 저자는 그 사람을 발견한다. 개-개에 얽힌 부부 각자의 추억, 길에서 만난 수많은 개 이야기, ‘바바 여행’을 함께 한 ‘고미’라는 개 이야기를 통해 부부는 서로를 더 알아간다. 모든 개는 불성을 지녔다는 아내의 말은 여행중 저자에게 하나의 화두이기도 했다. ‘고미’와 함께 걷던 어느 날, 어느 경치 좋은 길가에서 곤히 낮잠에 빠졌다. “아내와 나는 한 손을 잡고 누웠고 고미는 그 사이에 몸을 붙이고 누웠다.…… 고미가 약간 몸을 뒤척이기라도 하면 그 촉감이 내 몸 구석구석에 번져 편안하게 나를 감쌌다. 분명히 잠을 자고 있는데도 아내는 아내대로 고미는 고미대로 그렇게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선명했다.” 저자가 잊을 수 없다고 말하는 여행중 한 대목이다. 여행-여행은 부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단 한 번도 예상했던 방식으로 오지 않았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생수병 물이 똑 떨어졌을 때, 아내와 다투던 도중에, 길 위에서 모르는 이와 눈길 주고받으며 지나치는 사이에, 쉬어가는 나무 그늘에서, 생소한 잠자리의 이불 냄새를 맡으며 뒤척이다가…… 바로 여행만이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집-여행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집들을 보면서 부부는 자신들이 각기 혹은 함께 살아온 집들을 기억하고 장차 함께 살아갈 집을 꿈꾼다. 문 열면 바로 흙 밟을 수 있는 집, 숨 쉴 수 있는 집, 같이 꿈꾸는 집, 덜 벌고 덜 쓰며 나를 충족하고 나를 살릴 수 있는 집. 아내는 일에 빠져 사는 저자에게 한결 같은 충고를 한다. “일을 사랑하는 거라면 말리기 어렵지만 돈 때문이면 하지 말라고, 그냥 빈 배로 돌아오라고,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돌아올 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여행을 위해 저자는 하던 일들을 모두 중단했고, 여행을 마친 뒤 수입은 꽤나 줄어 있었다. 여행에서 얻은 깨우침대로, 저자는 “내 자신의 모습으로 있어도 되는 벌이를 찾아가는 중”이다. 밥 먹고 살 만큼만 벌고 하루 밥값 하는 사람 되려고 한다. 모든 일을 끊고 두 달 넘게 여행을 다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마흔의 나이, 인생의 딱 절반쯤 되는 그 시점에서 아내와 함께 새로운, 그러나 오래 그리워해 왔던 삶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시도 혹은 도전을 해본 사람은 그 후에 더 큰 것을 얻었음을 깨닫는다. 내가 내 모습으로 살아도 된다는 것! 바바 여행은 끝났지만, 두 사람의 여행은 아직 진행중이다. 부부로서 살아가는 여행, 서로를 알고 발견하고 나날이 더욱 감동해 가는 여행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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