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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프로이드 학파의 심리학자로 정신분석학적 기법을 역사, 사회, 집단에 적용하는 문명비평가 일본인 기시다 슈가 쓴 성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인문학적 고민. 사회 속에 존재하는 상투적인 성관념에 대해 '인간의 성과 관련된 모든 것은 본능이 아니라 환상에 근거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것들은 하나의 문화적 산물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이 솔깃하다.성이 환상인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매우 흥미로운 책.
목차옮긴이의 말 ...007
제1장. 인간은 모두 성적 불능자이다
제2장. 남자의 성욕은 단순 명쾌하다
제3장.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한 여자들
제4장. 여자의 몸은 특수한 상품이다
제5장. 여자의 역할은 굴욕적이다
제6장. 어머니에게 갇힌 남자들
제7장. "성욕"의 발명
제8장. "색의 도"에서 "성욕의 처리"로
제9장. 신의 후예로서의 연애와 성욕
제10장. 수치의 문화와 죄의 문화
제11장. 자본주의 시대의 비참한 성
제12장. 성교는 취미이다
지은이의 말 ...292
출판사 서평"결혼이란 무엇일까?"
"사랑과 성은 어떤 관계일까?"
"매춘은 왜 존재하는가?"
"처녀성을 상실한 것 때문에 여자가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왜 임신 중절, 동성애, 마스터베이션, 불륜, 이혼, 성도착 등을 부정적으로 바라볼까?"
오늘날 우리는 성과 관련된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담론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성에 관한 담론들이 혼란스럽게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에 관한 상투적인 통념들이 지배하고 있다.
사람은 어떻게 해서 성관념을 체득하게 되는 것일까?
사회 속에 존재하는 금욕적이고 성차별적인 공동 환상이 어느 새인가 머릿속에 스며들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통념의 지배를 받게 되며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가 자신이 성과 관련하여 가지고 있던 수많은 관념들의 모순을 자각하고 나면, 기존의 관념들과 새롭게 들어온 관념들 사이에서 혼란을 겪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에 대한 보다 진지하고 솔직한 인문학적 고민의 필요성을 인정할 때 이 책이 제기하는 물음들은 결코 작지 않은 실마리를 던져 줄 것이다.
성은 환상인가?
저자의 답은 "그렇다"이다. 인간의 성과 관련된 모든 것은 본능이 아니라 환상에 근거하고 있으며, 따라서 하나의 문화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기시다 슈는 왜 성이 환상인가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적인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인간은 본능이 고장나 버린 동물이다.
2) 성본능도 고장나 있다.
3) 따라서 인간은 동물들처럼 본능에 따른 정상적인 성교를 하지 못한다. 인간은 이 점에서 근본적인 결함을 지닌 불능의 존재이다.
4) 그러나 성교의 행위 없이는 인류가 멸망할 것이므로, 인간은 여러 가지 환상 장치를 고안해 내 이런 불능을 극복하고자 했다.
지은이 기시다 슈岸田秀
1933년생 와세다 대학 문학부 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와코和光 대학 표현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인간은 본능이 고장난 채로 환상 속에 사는 동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신분석학적 기법을 역사, 사회, 집단에 적용하는 문명 비평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저서에 『성가신 정신분석』 삼부작,『환상의 미래』 ,『질투의 시대』,.『프로이트 읽기」 ,『20세기를 정신분석한다면』 ,『관료병의 기원J 외 다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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