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70%이상이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만큼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많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는 외면당하여 온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환기하고 공동주택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며 나아가 공동주택 관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한국주택관리연구원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 한국의 주거정책과 주택관리 /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원장 하성규 ■ 주택관리 노동자의 구성과 특징 /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수석연구원 이창로 ■ 아파트 경비원, 미화원의 근로실태 /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연구원 정수영 ■ 아파트 행정직, 시설직 노동자의 근로실태 /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연구원 정수영 ■ 아파트 관리소장들의 현장 이야기 /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송파지부 주택관리사 이상임 ■ 아파트 노동자 근로분쟁 사례 /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정빈 ■ 아파트 노동자 근로분쟁예방 및 개선방안 / 前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주현 ■ 아파트 노동자에 대한 지원 방안 /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연구위원 남우근

우리는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린다. 편리한 서비스, 쾌적한 환경 등 여러 혜택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를 하는 노동자들이 있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잊은 채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닫는다면 우리 주변의 노동자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공동주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공동주택은 지속적인 유지ㆍ보수가 없으면 노후화가 가속화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공동주택 내 청소, 쓰레기 처리 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방 단지가 쓰레기로 넘쳐나 쾌적한 생활이 불가능하다. 또한 방범을 위해 밤에도 계속 경비 업무가 진행되고 입주민들의 편리함을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입주민들은 공동주택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똑같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사실 많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안락한 주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70%이상이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만큼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많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는 외면당하여 온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환기하고 공동주택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며 나아가 공동주택 관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한국주택관리연구원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었고, 공동주택 종사자의 근로환경에 대한 실태는 한국주택관리연구원에서 직접 조사하고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되었다. 1장에서는 한국의 주거정책과 주택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다루었고 2장에서는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구성과 특징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3장에서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의 근로실태, 4장에서는 경비원 및 미화원의 근로실태, 5장에서는 행정 및 시설직 노동자의 근로실태를 다루었다. 6장에서는 공동주택의 근로현장 이야기를 소개하였고 7장에서는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근로분쟁 사례, 8장에서는 근로분쟁의 예방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제시하였다.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하여 공동주택의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과 처우가 어떤 수준인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초석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끝으로 이 책이 무사히 나올 수 있도록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은 집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하 성 규 원장 한국주택관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