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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석가여래행적송』은 고려 충숙왕 15년(1328) 운묵 무기雲?無寄가 석가여래의 일대기와 불교 전래의 역사를 기록한 상·하 2권의 저술이다. 그 내용에 있어 교학과 불교사 전반에 걸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불교를 새로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 입문서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고려 말 상황을 말법시대라고 규정하고 비판적인 시대 의식으로 올바른 불교 수행을 경책하기 위한 계몽서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오언절구 형식의 776구 194송으로 구성되었으나, 후대에 16송이 첨가되어 모두 840구 210송이 전래되고 있다.
저자소개저자 : 운묵 무기
저자 운묵 무기雲?無寄(생몰 연대 미상)는 고려말 승려로, 호는 부암浮庵이며, 무기는 자字이고, 운묵은 법명이다.
일찍이 백련사 제4세 진정 국사眞淨國師의 적자였던 불인 정조 국사佛印靜照國師의 문하에서 출가하였다. 승과僧科에 나아가 상상과上上科에 급제하여 굴암사窟?寺 주지의 칭호를 얻는 등 명성을 누렸으나 하루아침에 헌신짝 버리듯 던져 버리고, 금강산·오대산 등을 유력하였다고 전한다. 마침내 시흥산始興山에 이르러 암자 하나를 짓고서 『법화경』을 독송하고 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불화 그리기와 경전 쓰기를 일과로 삼은 것이 20년에 가까웠다고 한다.
역자 : 김성옥
역자 김성옥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2011년 『다르마끼르띠의 자증自證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 박인석
역자 박인석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의 전임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친 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영명연수永明延壽 『종경록宗鏡錄』의 ‘일심一心’ 사상 연구」를 제출하였다. 주로 『한국불교전서』와 관련된 한국불교 및 『종경록』과 관련된 중국불교를 연구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태현 스님의 『대승기신론내의약탐기大乘起信論內義略探記』가 있다.
목차석가여래행적송釋迦如來行蹟頌
석가여래행적송 해제 / 9
석가여래행적송 총 목차 / 20
일러두기 / 21
석가여래행적송서釋迦如來行蹟頌序 / 23
석가여래행적송병서釋迦如來行蹟頌竝序 / 26
석가여래행적송 상권 ...... 31
석가여래행적송 하권 ...... 211
백련사 사문 기豈의 발문 ...... 379
계음 호연桂陰浩然의 발문 ...... 382
찾아보기 / 385
천태말학운묵화상경책 해제 / 403
천태말학운묵화상경책 총 목차 / 407
일러두기 / 408
천태말학운묵화상경책 ...... 409
찾아보기 / 410
책속으로석가釋迦(??kya)는 여기 말로 능인能仁이라 하는데, 성姓을 말한다. 모니牟尼(muni)는 적묵寂?이라 하는데, 이름을 말한다.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되, 삼업三業의 번잡함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여래如來(tath?gata)는 부처님의 열 가지 명호1 가운데 첫 번째로, 여실한 도道에 의지하여 (이 세상에) 오시어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正等覺)을 이루셨다는 뜻이다. 『금강경』에서는 “온 곳도 없고 간 곳도 없으므로 여래라 한다.”라고 말한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국토도 아니고 몸도 아니지만,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라고 굳이 이름 붙인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일대성교一代聖敎에는 네 가지 국토(四土)와 세 가지 부처님의 몸(三身)이 전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3 첫째, 염정동거토染淨同居土는 범부와 성인이 함께 사는 곳이다. 둘째,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는 견도번뇌와 수도번뇌를 끊은 삼승이 사는 곳으로 응신이 교화하는 국토이다. 응신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열응신劣應身4은 염정동거토를 교화하며, 승응신勝應身5은 방편유여토 實報無障碍土를 교화한다. 셋째, 실보무장애토는 근본무명을 일부 끊은 법常寂光土신 보살이 사는 곳으로 보신이 교화하는 국토이다. 넷째, 상적광토는 오직 묘각법신만이 사는 곳이다. 지금의 사바세계는 열응신이 교화하는 곳이다. 출판사 서평『석가여래행적송』은 고려 충숙왕 15년(1328) 운묵 무기雲?無寄가 석가여래의 일대기와 불교 전래의 역사를 기록한 상·하 2권의 저술이다. 그 내용에 있어 교학과 불교사 전반에 걸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불교를 새로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 입문서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고려 말 상황을 말법시대라고 규정하고 비판적인 시대 의식으로 올바른 불교 수행을 경책하기 위한 계몽서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오언절구 형식의 776구 194송으로 구성되었으나, 후대에 16송이 첨가되어 모두 840구 210송이 전래되고 있다.
운묵 무기는 서문에서 본인 자신을 ‘천태 말학天台末學 부암산浮庵山 무기無寄’라고 자처하고 있거니와 송나라에서 활동하던 고려 승려 제관諦觀(?∼970) 법사의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의 문장에 의지하여 저술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본 문헌을 통하여 고려 시대 천태 교학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본문에서는 오시팔교설五時八敎說에 의거하여 석가여래의 일대기와 설법하신 내용을 서로 교차하여 서술하고 있는데, 이는 여래의 생애와 교설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보여 주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문헌은 운묵雲? 자신의 다른 저작인 『석가여래행적송釋迦如來行蹟頌』의 내용을 주로 발췌한 것으로, 출가 수행자들이 경책警策으로 삼아야 할 내용을 간략하면서도 간곡한 어조로 서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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