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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마하트마 간디 평전』은 간디의 생애를 인도역사 속에서 조명한 책이다. 그는 일생동안 자신과 가족의 안락보다는 공동체, 즉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삶을 살았다. 종교적, 윤리적 가치관에 머물던 아힌사 사상으로 간디는 인도 민중을 각성시켜 사회적 민중운동(Satyagraha)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남아프리카 인도인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인도의 독립을 쟁취하였다.
저자소개저자 : 이정호
저자 이정호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를 졸업하고 인도로 유학하여 중앙힌디연구소를 거쳐 자와하르 랄 네루대학교에서 인도문학 석사학위, 미루트 대학교에서 인도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로 부임하여 학과장, 남아시아 연구소장, 시청각 교육원장, 학생처장, 델라웨어대학교(미국) 연구교수, 동양어대 학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힌디-한국어 사전』, 『힌디 문법』, 『인도와 한국의 단편문학 비교연구』, 『아힌사』, 『아시아 문학의 이해』(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인도의 역사 속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일생을 조명한 수십 편의 논문이 있다. 이외에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와 한국문학’, ‘인도의 설화문학 연구’, ‘인도(힌디)문학의 근대화 과정연구’, ‘인도의 언어문제와 힌디의 위상’, ‘인도의 신 단편 소설운동’ 등 다수 논문이 있으며, 『암흑(TAMAS)』 등의 역서가 있다. 2012년에는 인도어 교육과 인도학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도정부로부터 ‘힌디세비삼만’(HINDISEVISAMMAN) 상을 인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수여받았다.
목차마하트마 간디의 평전을 내며 · 3
이 책에 대하여 · 5
1. 학창 시절의 간디
1. 간디 가(家)와 가정 교육 23
2. 학교 교육 29
1) 초 · 중 · 고등학교 / 29
2) 영국 유학 / 33
3) 유학 시절의 활동과 귀국 / 40
2. 남아프리카에서의 간디
1. 인권 운동 55
1) 인종 차별의 체험 / 55
2) 인권 운동의 전개 / 63
3) 새로운 삶의 준비 / 71
2. 사띠야그라하 운동 78
1) 남아프리카의 인도인 / 78
2) 아시아인 등록법 / 84
3) 사띠야그라하 운동(1906-1914) / 86
3. 간디의 독립투쟁과 인도의 독립
1. 인도에서의 사띠야그라하 운동의 전개 / 125
1) 아프리카 생활의 청산과 인도 귀국 / 125
2) 정치적 견습기의 사띠야그라하 운동 / 133
3)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사띠야그라하 운동 / 145
2. 킬라파트 운동 162
3. 비협력 운동 / 174
1) 비협력 운동의 전개 / 171
2) 바르돌리 사띠야그라하 / 195
3) 국민회의의 지도자 간디 / 202
4. 시민불복종 운동 207
1) 완전 독립의 결의 / 207
2) 소금법 반대 행진 / 210
3) 원탁회의 / 219
5. 불가촉천민 운동 / 227
1) 간디와 불가촉천민 / 227
2) 간디와 암베드까르 / 236
3) 하리잔 개혁운동 / 244
4) 갈등과 고뇌 / 254
6. ‘인도를 떠나라’ 운동 / 262
1) 제2차 세계대전과 간디 / 262
2) ‘인도를 떠나라’ 운동 / 277
4. 인도의 독립과 간디 시대의 종언
1. 마하트마 간디와 무함마드 알리 진나의 갈등 / 287
1) 진나와 국민회의 / 287
2) 1937년 선거와 분리 독립의 씨앗 / 292
3) 간디와 진나의 대화 / 301
2. 간디의 활동과 고뇌 303
1) 내각 사절단과 간디 / 303
2) 마운트배튼과 간디 그리고 파키스탄의 탄생 / 316
3) 독립과 민족의 대 이동 / 328
4) 간디의 고뇌 / 348
3. 간디시대의 막이 내리다 / 353
1) 마지막 단식 / 353
2) 음모와 암살 / 354
3) 애도의 물결 / 360
참고문헌 / 367
간디 연보 / 371
찾아보기 / 377
출판사 서평마하트마 간디는 죽었지만, 그의 삶의 궤적과 사상은 인도는 물론 전 세계에 지금까지 살아 숨 쉬고 있다.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수단은 반드시 비폭력(아힌사)이어야 한다는 것이 마하트마 간디의 사상이다. 그에게 아힌사는 바로 사랑이고 자비이다. 그는 일생동안 자신과 가족의 안락보다는 공동체, 즉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삶을 살았다. 종교적, 윤리적 가치관에 머물던 아힌사 사상으로 간디는 인도 민중을 각성시켜 사회적 민중운동(Satyagraha)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남아프리카 인도인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인도의 독립을 쟁취하였다. 이러한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를 인도역사 속에서 조명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간디의 일생을 4부로 나누어 그의 삶을 추적하였다. 제1부에서는 출생에서부터 영국유학을 마치고 변호사가 되어 귀국하기까지의 활동을 살펴보았다. 바이샤 가문의 간디는 학업에 특출함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심성은 곧고 정직하였다. 어머니의 깊은 신앙심과 아버지의 참사랑과 희생정신이 그의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영국 유학은 그에게 많은 독서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학문적·사상적 토대를 넓혀가는 기회가 되었다.
1893년 간디는 한 무역 회사로부터 분쟁 해결의 부탁을 받고 1년 계약으로 남아프리카(South Africa)로 건너갔다. 남아프리카에서 간디는 인도인들의 시민권, 주거와 입국, 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아시아인 등록법(Asiatic Law Amendment Ordinance)의 철폐운동을 벌였다. 그것이 바로 간디의 ‘사띠야그라하’(Satyagraha) 운동이다. 이 운동은 1914년 8년간의 투쟁 끝에 인도인들의 요구가 거의 수용됨으로써 막을 내렸다. 21년간의 남아프리카 생활은 간디를 훌륭한 인권 변호사로, 사회 개혁 운동가로, 민족 지도자로 만들었다. 이 사띠야그라하 무기는 후일 인도 독립운동의 초석이 된다. 남아프리카에서 사띠야그라하 운동의 역사는 진리를 향한 간디의 끊임없는 실험의 역사였다. 이러한 내용을 제2부에 담았다.
1915년 귀국한 간디는 1차 세계대전 후 인도에 자치정부가 배제되고 탄압정책이 계속되자 처음으로 영국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로우라트 사띠야그라하’ 운동을 전개한다. 이 운동을 시작으로 간디는 중앙 정치무대에 입성하게 되고 이어 킬라파트와 비협력, 시민불복종 운동을 통해 국민회의의 지도자가 되며 이후 독립운동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간디가 주도한 주요 사띠야그라하 운동인 ‘소급법 반대’, ‘불가촉천민 반대’, ‘인도를 떠나라.’라는 운동은 자유와 독립을 향한 인도 국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1937년 지방 선거 뒤에 벌어진 정치상황은 국민회의와 무슬림 연맹의 갈등으로 점화되어 분리 독립의 씨앗이 되었다. 간디에게는 힌두-무슬림의 화합이 우선이었고 진나는 파키스탄의 국가건설이 우선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가 결실을 맺지 못하자 인도는 피바다로 변했고 분리 독립으로 치닫고 있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간디시대의 종말을 다루었다.
분리 독립을 앞두고 종파적 갈등으로 인한 폭동과 살인, 방화, 부녀자 폭행 등의 폭풍이 휘몰아쳤다. 인도가 분할된다면 다음 세대들은 우리를 저주할 것이며 국가분할이 두 나라 사이에 참혹한 비극적 유산이 될 것이라며 간디는 끝까지 분할을 반대하였다. 하지만 이제 인도의 정치 무대에서 간디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너무 지쳐있는 인도의 지도자들에게 마운트배튼의 인도와 파키스탄으로의 분할 계획은 탈출구를 제공했고 그들은 그것을 붙잡았다.
20세기 비폭력의 대명사인 마하트마 간디는 생체가 절단되지 않은 한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기를 갈망하였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은 이루어졌고 그로부터 6개월 후 힌두 광신자인 나투람 고드세에 의해 간디는 암살된다. 이 책은 필자가 오랜 기간 관심을 두고 연구한 전문서적이면서도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로도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서문]
마하트마 간디의 평전을 내며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별반의 지식도 없이 인도 유학을 떠났었다. 그리고 5년여 동안 인도어문학 특히 현대 인도문학을 전공하면서 마하트마 간디와 동시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도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인도의 민중과 함께 인도의 역사를 바꾼 사람이 바로 20세기 인도의 국부(國父)로 추앙받고 있는 마하트마 간디이다. 그는 죽었지만 그의 삶의 궤적과 사상은 인도는 물론 전 세계에 지금까지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는 한마디로 진리를 찾아 나선 진리추구자였으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 구도자의 삶을 살았다. 한편 진리를 추구하되 그 수단은 반드시 비폭력(아힌사)이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간디의 중심사상이다. 그는 진리를 신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신에 이르는 유일한 수단을 ‘아힌사’(Ahinsa)라고 말했다. 그에게 아힌사는 바로 사랑이고 자비인 것이었다.
한국과 인도 두 나라 모두 제국주의의 식민지였을 때, 인도의 독립운동을 주도하던 간디는 1927년 1월 다음과 같은 편지를 동아일보에 보내왔다. “조선이 비폭력 방법으로 조선의 것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그가 당시 조선의 독립운동을 잘 알고, 조선인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 역사상 아주 중요한 사실로 필자는 생각한다.
아힌사 사상은 고대로부터 인도에 존재해 왔다. 불교와 자이나교의 핵심사상이 바로 아힌사이다. 그러나 그는 도덕적, 윤리적 가치관에 머물던 아힌사 사상을 통해 민중을 각성시키고 사회적 민중 운동(Satyagraha)을 이끌어 냄으로써 남아프리카 인도인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인도의 독립 쟁취에 성공을 거두었다는데 그의 위대함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위대한 성자 간디, 한 개인의 삶이기도 하지만 인도역사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안락보다는 공동체, 즉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삶을 살았다. 한국과 인도 두 나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 책이 한 인물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인도를 이해하는 교양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조언을 해준 인도학 전공자인 이은구 교수, 교정을 맡아준 대학원생 윤나라 양 그리고 출판부의 신선호 선생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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