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는 한·중·일 세 나라가 단지 폭력적으로 강요된 서구화와 문명화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적응의 과정에서 문물과 언어, 신개념을 활발하게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역사의 격랑을 거친 시기이다. 이 책의 연구 성과들은 근대기 동아시아의 언어 교섭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언어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근대화 양상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동시에 언어가 국내외적인 시대성과 역사성을 아우르며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탐구와 구명의 주체적인 대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저자 :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엮음) 엮은이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은 서상규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사업단장.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어문법론, 국어정보학 전공. 『한국어 기본어휘 의미 빈도 사전』(2014), 『한국어 구어 빈도 사전』(2015)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 유현경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어문법론, 사전편찬학 전공. 「표준 문법의 개념과 필요성」(2013) 「한글 맞춤법 개선 방향 제시를 위한 외국의 표기 규범 비교」(2015), 「“이다”의 범주와 문법 기술」(2016)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이한섭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명예교수. 일본어 어휘사 전공. 「근대어 성립에서 번역어의 역할―일본의 사례」(2012),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2014)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김한샘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교수. 국어정보학, 말뭉치언어학 전공. 「'모던조선외래어사전’의 인문언어학적 연구」(2014), 「신어사전에 나타난 근대 사회 문화 연구 -의생활 어휘를 중심으로-」(2015)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야자와 마코토(矢澤?人) 일본 쓰쿠바(筑波)대학교 인문사회계 교수. 일본어학 전공. 「抽象名詞主題文?究の意義―作文を支援する語彙?文法的?究の?点から―」(2014), 「明治以降日本語の文法用語の成立と品詞分類表」(2015)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기무라 요시유키(木村義之) 일본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학교 일본어?일본문화교육센터 교수. 일본어학 전공. 「敬語接尾?「さん」「さま」の用法再考」(2014), 「近代文?における本文の?容をどのように考えるか―'一?三嘆?世書生?質’初刊本と'逍遙選集’本文の資料性について―」(2015)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진력위(陳力衛) 일본 세이조(成城)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중일대조언어학, 중일언어교섭사, 일본어사 전공. 「英華?典と英和?典との相互影響-20世紀以降の英和?書による中?語への語彙浸透を中心に-」(2012), 「近代日本漢語の形成と中?語-漢?'万?公法’から和?『?際法』へ」(2013)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장후천(張厚泉) 중국 동화(東華)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일본어학 전공. 「新編日語?解?程(第一?)?生用」(2013), 「新編日語?解?程(第一?)?師用」(2014), 「'電?’の意味?遷と近代的な意義―A.コントの'三段階の法則’の視点を中心に―」(2015)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윤영민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어학 전공. 「개화기 일본인이 간행한 한국어 학습서의 문법 항목 연구」(2015), 「『繪入智慧の環』연구-初編 上下권을 중심으로-」(2016)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안예리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국어학 전공. 「20세기 초기 종결어미의 분포와 용법 -표기체와 사용역을 중심으로-」(2014), 「“-단”과 “-다는”의 관계에 대한 재고찰 -“-단”의 역사적 발달과정을 중심으로-」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이준환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어음운사 전공. 「'隨喜功德歌’(普賢十願歌 제5) 解讀」(2014), 「≪訓蒙字會≫ 註釋에서 볼 수 있는 중세국어 한자음의 모습」(2015)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 머리말 ■ 근대 동아시아의 언어교섭에 의한 한어의 의미변화 / 진력위 1. 서설 2. '식물·동물’에서 '부동산·동산’으로 3. '권리’와 '의무’와 '책임’ 4. 유의(類義)어였던 '민주’와 '공화’ 5. '재판’과 '심판’의 영역 구별 6. '일반심리학’ 아니면 '보통심리학’? 7. 맺으며: 중일 의미개념의 보완 ■ 『漢城旬報』와 『漢城周報』를 통해 본 19세기말 한중일 삼국의어휘 교류 / 이한섭 1. 들어가며 2. 『漢城旬報』와 『漢城周報』 3. 『漢城旬報』와 『漢城周報』에 나오는 근대 신어 신개념 4. 나오면서 ■ 개화기 및 일제 강점기 영한사전의 미시 구조와 국어 어휘 및번역어 고찰 공통 표제어 대응 어휘를 중심으로 / 이준환 1. 들어가며 2. 5개 사전의 미시 구조 3. 공통 표제어, 대응하는 국어 어휘 및 번역어의 양상 4. 공통 표제어에 대응하는 국어 어휘 및 번역어의 특징 5. 나오며 ■ 신어사전에 나타난 근대 사회 문화 연구 / 김한샘 1. 머리말 2. 신어사전에 나타난 의생활 어휘 3. 의생활 어휘로 보는 근대 사회 문화 4. 맺음말 ■ '전기(電氣)’의 의미변천과 근대적 의의 A. 콩트의 '3단계 법칙’의 시점을 중심으로 / 장후천 1. 들어가며 2. '전기’에 관한 여러 가지 설 3. 일본어의 '전기’: '기’(?)와 '기’(器)사이에서의 혼동 4. 중국어의 '전기’에 관해서 5. 숨겨진 기준: 지식의 '3단계 법칙’의 응용 6. 나오며 ■ 근대적 주체로서의 '개인(個人)’의 개념화 과정 공기관계 분석을 중심으로 / 유현경·안예리 1. 번역어 '개인’을 통해 본 한·중·일 언어 접촉 2. 개념사 연구를 위한 말뭉치의 활용 3. '개인’과 유관 개념어의 공기관계 변화 4. '개인’의 개념적 변화 과정 5. 결론 ■ 근대문학에 나타난 본문의 변용에 대한 일고찰 『일독삼탄당세서생기질』(一?三嘆?世書生?質) 초간본과『소요선집』(逍遙選集) 본문의 자료성에 관하여/ 기무라 요시유키 1. 들어가며 2. 『소요선집』의 개요 3. 초판본과 『선집』과의 본문의 이동(異同) 4. 나오며 ■ 20세기 초 명사절의 사용 양상문체 및 장르에 따른 분포 / 안예리 1. 연구 목적 2. 연구 자료 3. 전통적 문어체에서의 명사절의 쓰임 4. 20세기 초 명사절의 쓰임 5. 맺음말 ■ 메이지 이후 일본어 문법용어의 성립과 품사 분류표 / 야자와 마코토 1. 들어가며: 현행의 품사분류표의 구조 2. 한문법에서 국문류 문전으로의 용어 도입과 수정 3. 영문법에서 양학류 문전으로의 적응 4. 품사분류표의 성립 5. 끝으로: 크로스 분류의 실용성 ■ 개화기 일본인이 간행한 한국어 학습서의 문법 항목 연구 / 윤영민 1. 머리말 2. 선행연구 3. 학습서의 문법 항목 고찰 4. 맺음말

[머리말]
서상규(언어정보연구원 인문한국사업단장)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인문한국(HK) 사업단은 2009년부터 '복합지식의 창출과 소통을 위한 인문언어학’이라는 아젠다에 입각하여 '언어’를 중심으로 한 인문학적 성찰과 연구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고자 이론에 대한 학문적 재고, 언어 자료의 구축과 분석, 연구 성과의 사회 확산 활동과 같은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수행해왔으며, 이제 '인문언어학의 정립: 복합지식의 인문학적 확산’을 목표로 한 3단계에 진입하였다.
그동안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인문한국(HK) 사업단은 연구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함께 공유하는 '선순환’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어 왔다. 이번에 기획한 '인문언어학 총서 2’ 역시 이와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서 근대기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언어 교섭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공시적·통시적인 관점으로 문법과 어휘의 교류 및 신개념 어휘의 번역과 그 정착 과정을 담론과 학문적인 영역의 큰 틀에서 입체적으로 담고자 하였다.
'근대’는 한중일 세 나라가 단지 폭력적으로 강요된 서구화와 문명화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적응의 과정에서 문물과 언어, 신개념을 활발하게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역사의 격랑을 거친 시기이다. 이번 총서는 이러한 동아시아의 근대를 '어휘, 문법, 문화 교류’의 측면에서 접근하여, 복합지식으로서 인문언어학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언어와 사회, 문화 교류의 양상은 물론 서로 다른 경험과 적응의 도정을 타자의 시선을 통해 다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먼저 “근대 동아시아의 언어교섭에 의한 한어의 의미변화”는 근대기 동아시아의 언어 교섭을 '어휘의 정착’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양국이 서양의 지식과 개념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그 어휘가 중국어와 일본어 두 가지로 존재했던 시기를 지나서 오늘날의 정착에 이르렀음을 의미의 변화와 번역어의 교체라고 하는 두 가지 가능성으로 밝혔다.
이어서 미디어와 사전에 나타난 한중일 삼국의 언어 교류와 어휘 번역, 수용에 보이는 경향성을 탐구한 것으로는 “≪한성순보(漢城旬報)≫와 ≪한성주보(漢城周報)≫를 통해 본 19세기말 한중일 삼국의 어휘 교류”와 “개화기 및 일제 강점기 영한사전의 미시 구조와 국어 어휘 및 번역어 고찰”, “신어사전에 나타난 근대 사회 문화 연구”를 들 수 있다. 우선 “≪한성순보≫와 ≪한성주보≫를 통해 본 19세기말 한중일 삼국의 어휘 교류”는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신문인 ≪한성순보≫와 ≪한성주보≫의 기사를 통하여 1880년대 한중일 삼국의 어휘 교류 실상을 관찰하였으며 유입 경로별 어휘 항목을 제시함으로써 두 신문이 한국어에 근대 동아시아의 신어(新語)와 신개념을 받아들인 중요한 매체적 수단이었음을 논증하였다. 다음은 “개화기 및 일제 강점기 영한사전의 미시 구조와 국어 어휘 및 번역어 고찰”이다. 이 연구는 각각 언더우드(1890), 스콧(1891), 존스(1914), 게일(1924), 원한경(1925)이 간행한 5개의 영한사전을 대상으로 그 미시 구조와 공통 표제어의 한국어 어휘 및 번역어의 문제를 다루었다. 특히 어휘 사용의 실태와 다양화에 따른 양상, 새롭게 등장한 어휘의 기원, 한국어와 번역 어휘의 분야 및 형태론적 특징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근대 영한사전의 구조적 특징과 어휘의 경향성, 이후에 간행된 사전과의 비교, 대조 연구에 대한 선행된 성과를 제시하였다. “신어사전에 나타난 근대 사회 문화 연구”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근대의 사회상을 신어사전에 반영된 어휘를 통해 투영한 것으로 ≪현대신어석의≫(1922), ≪최신 백과신사전≫(1927), ≪신어사전≫(1934), ≪모던조선외래어사전≫(1937)의 네 가지 신어사전에 나타난 의생활 어휘를 조사, 분석하고 어휘의 수용 양상을 함께 고찰하였다.
이와 같은 어휘의 수용 양상과 관련하여 “'전기(電氣)’의 의미변천과 근대적 의의”는 서양 문물의 한자어 번역 어휘를 '근대 한자어’로 규정하고 일본어의 '근대 한자어’에 나타난 문제에 대하여 '전기(電氣)’라고 하는 개별 어휘에 착목하여 고찰하였다. 그리고 “근대적 주체로서의 '개인(個人)’의 개념화 과정”은 ≪학회지≫, ≪개벽≫을 대상으로 여기에 나타난 '개인(個人)’과 관련 개념어들의 공기관계를 통해 당시 한국 사회에 '개인’이라고 하는 개념이 어떻게 수용되었으며 나아가 근대계몽기와 식민지시기를 거치며 어떤 의의와 정의로 발전해 왔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개념사 연구의 방향을 견인하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근대문학에 나타난 본문의 변용에 대한 일고찰”과 “20세기 초 명사절의 사용 양상: 문체 및 장르에 따른 분포”는 장르별 텍스트의 분석을 통해 언어의 사용 및 변화 양상을 탐구한 것이다. “근대문학에 나타난 본문의 변용에 대한 일고찰”은 문학 텍스트가 가지는 '자료성’에 근거하여 '자료성’이라는 표현과 맥락에 어떠한 문제가 존재하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를 통해 얻어지는 성과는 무엇인가라고 하는 종합적 담론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독삼탄당세 서생기질(一?三嘆?世書生?質)≫초간본과 ≪소요선집(逍遙選集)≫본문을 대상으로 어휘의 수록 및 표기, 읽기에 나타나는 차이를 다양한 예를 들어 제시함으로써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텍스트에 나타난 일본어의 변화 사례에 대한 단면을 구체적으로 보였다. 이와 함께 “20세기 초 명사절의 사용 양상: 문체 및 장르에 따른 분포”는 20세기 초기 자료를 대상으로 문체 및 장르에 따른 명사절 사용 양상의 차이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가 현대국어 문어체 성립 과정에서 갖는 의미를 밝힌 연구로 말뭉치를 활용한 객관적 분석을 통해 명사절 사용 양상의 변화가 문체의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한편, “메이지 이후 일본어 문법용어의 성립과 품사 분류표”는 메이지(明治) 이후 성립된 일본어 문법 용어의 절충과 하시모토 신키치(橋本進吉)에 의한 현재의 일본어 품사분류표가 어떻게 확립되었는지 고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는 품사의 용어뿐만 아니라 서양문법과 일본문법의 적응 과정을 함께 관찰하였으며, 자료를 통한 논증을 더함으로써 과도기 일본문법의 성립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개화기 일본인이 간행한 한국어 학습서의 문법 항목 연구”는 일본인에 의해 저술된 초기 한국어 학습서를 대상으로 그 편제와 구성 및 내용의 분석을 통해 당시 한일 양국어의 문법과 그 체계가 상호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본 것이다. 19세기 말 갑오개혁을 전후한 개화기 이전과 이후부터 20세기 초 현대 한국어로 진입하는 시기까지의 한국어 문법 체계와 당시 일본어 문법의 경향을 함께 살펴보는 동시에 일본어 문법의 영향이 한국어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알아봄으로써 근현대 한일어의 교섭과 접촉의 일면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번 총서에 담은 성과들은 언어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근대화 양상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한 동시에 언어가 국내외적인 시대성과 역사성을 아우르며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탐구와 구명의 주체적인 대상임을 다시 한 번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우리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인문한국(HK)사업단은 이 연구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는 한편, 학문공동체와 공유하는 가운데, 더욱 다양한 인문언어학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며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근대 동아시아의 언어교섭에 의한한어의 의미변화 진력위 1. 서설 근대 일본에 있어서 '철학, 상징, 과학, 실학’처럼 메이지(明治) 지식인이 다양한 고안을 통해 서양 개념에 대한 새로운 번역어를 만들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후쿠자와 유키치(福?諭吉) 등의 유명인을 예로 들며 번역어의 創出과 관련한 이야기를 써내는 글도 많았다. 그리고 대중 매체는 번역어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일이 많다. 근대의 번역어를 만든 사람들은 한문에 대한 소양이 있고 서양의 외래 개념을 충분하게 파악한 후에 가장 적절한 한어역(漢語譯)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렇게 번역된 단어는 일본인에게 있어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수출되어서 중국과 일본의 공통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런 설명은 근대의 번역어에 관해서는 일방적으로 일본어에서 중국어로 흘러갔다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주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 역사가 하라다 게이이치(原田敬一)는 '일본에서 구미(?米) 문화를 소화하고, 번역어를 만들고, 청나라나 한국 등의 한자문화권에 수출하고 있었다는 사실만 너무 이야기되고 있다.’고지적한다. 미국의 국제법학자가 쓴 저작을 한역(漢?)한 『만국공법』(万國公法)의 법률용어 등이 현재 일본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명이나 문화는 '쌍방향성’이라는 관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근대 일본에서 사용되는 번역어는 단순히 일본에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중국을 경유하여 근대 개념을 받아들였다는 루트도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