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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머리말]
이 책은 1999년 초판이 발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인데, 수정과 보안을 이유로 몇 년을 내지 못한채 미루고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손에 잡히는 시리즈"로 다시 탄생하게 되어,가지고 다니면서 건강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짓게 됩니다.
저자소개글을 쓴 윤상철님은
동양학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대유학당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양천문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을 널리 알리려고 연구중입니다.
87년부터 대산선생 문하에서 四書 및 易經 등을 수학하면서 [대산주역강해]·[대산주역점해]·[미래를 여는 주역]·[주역전의대전역해] 등의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저서로는 [후천을 연 대한민국], [太乙天文圖 해설], [주역입문] 등이 있고, [매화역수], [음부경과 소서 심서], [하락리수], [오행대의], [천문류초] .[황극경세皇極經世]를 번역 출간하였습니다.
목차추천사 3
책머리에 6
일러두기 10
기본적인 자세 13
봄의 수련 21
입춘立春(정월절) 29
우수雨水 36
경칩驚蟄(2월절) 40
춘분春分 45
청명淸明(3월절) 49
곡우穀雨 54
여름의 수련 58
입하立夏(4월절) 66
소만小滿 72
망종芒種(5월절) 76
하지夏至 80
소서小暑(6월절) 83
대서大暑 87
가을의 수련 91
입추立秋(7월절) 97
처서處暑 101
백로白露(8월절) 105
추분秋分 110
한로寒露(9월절) 114
상강霜降 118
겨울의 수련 122
입동立冬(10월절) 130
소설小雪 135
대설大雪(11월절) 139
동지冬至 143
소한小寒(12월절) 147
대한大寒 152
3∙6∙9∙12월 155
2부. 부록
오장론 161
팔단금좌공법 171
몸의 각 부위를 좋게 하는 운동 185
안마도인결 198
신선들의 건강법 203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경문 262
12경락과 임맥 독맥 265
24절기와 특성 281
오장육부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간 284
책속으로양력으로 8월 8일 경이 입추立秋이며, 음력 7월의 절기이다. 음력 7월을 가을의 처음 달이라 하여 맹추孟秋라 하고, 입추와 처서의 두 절기가 이에 속한다. 금기운을 받아들인다는 뜻에서, 흰색으로 된 옷과 치장을 하고 다니며, 참깨를 개고기와 함께 먹어 양생을 한다.
예기의 월령편이나 칠정산내편의 역일편 기후 대목을 보면, “서늘한 바람이 불고, 찬 이슬이 내리며, 매미가 운다.”고 하였다. 금기운이 발생하여 숙살肅殺의 기운이 도는 때이므로, 상벌을 엄정히 하여 충성과 의리를 가르치되, 아직은 조금 사정을 두어 너무 엄하게 하지 않는다. 또 금기운은 안으로 수렴하는 기운이므로, 밖으로 사신을 보내고 선물하는 일, 큰 벼슬을 주거나 땅을 나누어 주는 등 은덕을 베푸는 일은 삼가한다. 천지의 소리는 상성을 내고, 율은 이칙에 응하니, 맛은 맵고, 냄새는 비린내가 난다. [예기]의 월령에도 “초가을에 겨울의 정령을 행하면, 음기가 너무 강해져서 껍질이 있는 해충이 곡식을 해치며, 적병이 침략한다. 봄의 정령을 행하면, 가뭄이 들고 양기가 다시 돌아와 곡식이 영글지 못한다. 여름의 정령을 행하면,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수시로 추웠다 더웠다 해서 학질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 때 다음과 같이 수련을 하면 금기운에 의한 해수･천식을 막고, 풍사風邪의 침습을 방지해 피부와 터럭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 목적 6기 중에 4기인 태음의 습한 토土기운이 도는 때로, 태음경과 족소양담경을 함께 단련하여, 습사가 중초에 정체됨을 막고 온 몸의 뼈와 살 및 피부와 모발에 고루 영양을 미치게 한다. 방법 입추부터 처서 직전까지는 (대개 8/8~22일) 매일 축시(1~3시) 또는 인시(3~5시)에 정좌하고 앉아서, 전신을 이완시키고 잡념을 배제한다. 정좌를 한 채, 두 팔을 앞으로 내려서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는다. 이 때 손바닥을 약간 좌우로 벌리고, 몸을 앞으로 숙인다. 눈을 살며시 감고, 손바닥과 무릎 및 발에 몸의 무게중심을 두고, 엉덩이를 서서히 들어올리면서 숨을 들이쉰다. 엉덩이를 최대한 들어올린 상태에서 잠시 숨을 멈춘다. 다시 엉덩이를 서서히 내리면서 숨을 내쉰다. ➋의 상태에서 잠시 숨을 멈춘다. 이상의 동작을 7~8차례 반복한다. 동작이 모두 끝나면 고치법, 토납법, 수구법 및 인진법, 산보법 등으로 수련을 마친다. 효과 태음경(수태음폐경과 족태음비경)과 족소양담경을 함께 단련함으로써, 허한 것을 보충해서 허리와 신장에 쌓인 독을 제거한다. 입안이 쓰고, 한숨을 잘 쉬며, 심장과 옆구리에 통증이 있어서 옆으로 돌리지 못하며, 얼굴에 버짐 등이 있고 윤기가 없으며, 발등에 열이 나고, 두통, 턱의 통증, 눈초리의 통증, 결분(견갑골 안쪽의 오목한 곳)이 붓고 아프며, 겨드랑이가 붓고 땀이 차며 오한이 나는 등의 증세를 치유한다. ➋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엉덩이를 들어올리면서 숨을 들이쉬면, 혈액과 기운의 순환을 촉진한다. 또 엉덩이를 내리면서 숨을 내쉬면, 음식물의 영양이 전신에 고루 퍼진다.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반복하면, 삼초 중에 중초의 진액이 활발히 움직여 온 몸의 기능을 고루 증강시킨다. 따라서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시킨다. 출판사 서평흔히들 인체를 소우주라고 한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작은 단위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우주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인체는 우주의 운행에 따라 시간마다 몸의 상태가 바뀐다. 낮에 많이 활동하는 심장 같은 장부가 있는가 하면, 밤에 많이 활동하는 신장같은 장부가 있어서, 우주의 시간따라 계절따라 몸의 상태를 다르게 하는 것이다.
옛 현인들은 이것을 깨달아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 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24수진이라는 진희이 선생의 수련법이다. 우주의 기운을 15일 주기로 나누어서 1년을 24단계로 나누고, 그렇게 나뉜 기운의 변화에 따라 운동을 달리 한다는 것이 [24수진]의 요체이다.
예를 들어 모든 것을 살리려는 기운이 돌 때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마음과 생명을 늘리고자 하는 간장을 수련하고, 모든 것을 죽이려는 기운이 돌 때는, 펼쳐 놓았던 것을 거두려는 마음과 생명을 보존하고자 하는 폐장을 수련하는 것이다. 각 장부에는 딸린 경락이 있으므로, 그 경락의 길이 잘 유통하도록 신체 부위를 운동시켜 주는 것이다.
1천여 년 전의 대선인이신 진희이 선생께서 창안하시고, 그 후로도 많은 선인들이 이 방법으로 수련을 하여 장생의 길을 열었으나, 몇몇 사람에게만 전해졌을 뿐 세상에 드러나지 않던 것을 윤상철선생이 10년 전에 책자로 만들어 보급했고, 더욱 확대보급하기 위해 포켓용으로 작게 만들어서 휴대하기 편리하게 하였다.
윤상철선생은 50이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에 들어와 공부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또 도인술에도 관심이 많아서 화타오금희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24수진과 팔단금좌공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도해圖解한 책을 가져와 축하의 글을 써달라고 하니, 평소 화타오금희를 수련하며 기공을 공부한 사람으로써 또 다른 감회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미 대만에 공부하러 갔을 때 곽정헌사부님으로부터 화타오금희를 전수받는 인연을 맺은 후로, 하루도 거름없이 수행을 해왔기 때문에 기공의 좋은 점을 잘 알고 있다.
기공을 하면서 아쉬움을 느꼈던 것은, 누구나 기공이 쉽고 좋은 것은 알지만, 너무 쉽기 때문에 그 고마움을 잊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발행되는 포켓용 기공책은 늘 가지고 다니면서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24수진이나 팔단금좌공법은 유명한 기공법으로, 이 책대로 수행을 한다면 두 달이 되지 않아 건강을 이룰 수 있을 것이고, 1년 안에 묘미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어찌 좋은 방법을 두고 헛되이 살다 늙고 병듦을 한탄만 할 것인가? 이것을 쓰고 안쓰고는 각자의 뜻에 달린 것이이만, 늙고 병들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이 방법을 금과옥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사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모든 사람이 즐겁게 살기를 바라며, 이렇게 쉽고도 상세하게 책을 펴 낸 윤상철선생의 그간 노고를 추천의 글로 위로하는 것이다.
己丑年 芒種之節에 성균관 대학교 유학 동양학부장 金聖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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