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시 교류와 문화 간 소통

책소개

문화간 소통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알리다 이 책은 필자의 2014년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하여 일부 내용을 보완하고 새로운 주제를 추가하였다. 오랫동안 문화예술 교류업무를 해오면서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특히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해외 유수 박물관에 독립 한국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을 보면서 국제 전시 교류의 역할과 그 중요도를 재삼 인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국제 전시 교류는 우수한 우리 문화의 해외 소개를 통해 국가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우리 국민에게 외국 문화 접근성을 높여, 다문화 이해와 포용 등 문화 소양과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훌륭하고 가치 있는 전 지구적 활동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저자소개

저자 : 윤금진 1985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전신인 한국국제문화협회에 입사하여 1992년 설립된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2017년 12월 말 상임교류이사로 임기를 마칠 때까지 30년 이상 해외 한국학, 출판, 문화교류, 인적교류 등 다양한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영국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의 한국실 설치와 운영프로그램 지원을 통해서 해외박물관지원사업을 재단의 대표사업으로 키우는 데 일조했다. 2005년 개관한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센터 설립을 주관하고 2017년 부산 아세안 문화원 개원작업에 참여했다. 2017년 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으로 취임하여 박물관 문화유산 콘텐츠와 연계한 공연, 전시 운영, 문화유산 활용 상품 개발 등의 문화사업을 관장했으며 2021년 초 임기를 마쳤다. 현재 세계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이사 등 전문분야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동 대학원 언어학 석사, 단국대학교 박물관미술관경영 석사를 취득하고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박물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발간사 프롤로그 Ⅰ. 글을 시작하며 Ⅱ. 국제교류와 문화교류 1. 국제교류의 개념 2. 국제문화교류와 대외교류 정책 1) 국제교류의 목적과 대표적인 국제교류 전담기관 2) 문화교류와 문화외교 3. 한국 역대 정부의 국제 문화교류 정책 1) 제1-2공화국 (1948~1961) 2) 제3공화국 (1961~1972) 3) 제4공화국 (1972~1979) 4) 제5공화국 (1980~1987) 5) 제6공화국 (1988~1992) 6) 문민정부 (1993~1997) 7) 국민의 정부 (1998~2002) 8) 참여정부 (2003~2007) 9) 이명박 정부 (2008~2012) 10) 박근혜 정부 (2013~2017) 11) 문재인 정부 (2017~2022) 4. 국제문화교류 사례: 전시 Ⅲ. 전시 교류를 통해 본 국제문화교류 (1945~2020) 1. 우리나라 국제 전시 교류 활동의 주체 1) 국립박물관 2) 정부와 공공기관 3) 사립박물관 2. 한국 문화재의 해외 전시 1) 한국 문화재의 해외 전시 형식 2) 한국 문화재의 해외 기획전시 3) 한국 문화재의 해외 상설 전시 3. 외국 문화재의 국내 전시 1) 시대별 유형별 변화 2) 교류지역 분석 3) 상호교환, 상호교류 전시 Ⅳ. 국제 전시 교류의 성과와 전시환경 변화 1. 국제 전시 교류의 성과 1) 양적 변화 2) 질적 변화 2. 국제 전시 교류의 환경변화와 환경 영향 요인 1) 경제적 요인 2) 정치·사회적 요인 3) 박물관 전시인력 증가 Ⅴ. 국제 전시 교류의 미래 전망 참고문헌 부록 (외국 문화재 국내 전시목록 (1945~2020))

출판사 서평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과거에는 많지 않았다. 우리 사회 역시 경제가 어려운 단계에서는 우리 스스로를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었다. 특히 조선 말기에 쇄국정책은 외국과의 교류 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는 흐르기 마련이다. 그동안 외국의 문물들이 선교사나 경제인들을 통해서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그 영향은 대단히 제한되었다. 그리고 우리 문화가 소개되는 경우는 하멜의 표류기에서 알 수 있듯이 먼 나라의 전설과 같이 들렸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80년대 초이래.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해외와의 각종 교류가 일어나게 되었고, 문화 역시 선도자로서 또는 한국의 정체성 설명자로서 교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제품의 세계적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국가의 신뢰도를 상승시키는 전초작업으로서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게 되는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뒷받침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이 시작된 60년대와 70년대에 정부 주도로 이러한 단계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은 그만큼 재정적인 여유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중음악에서나 영화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단계에 도달하였다고 자부하지만, 그동안의 문화교류는 상업적 그리고 정치적 교류와 선순환의 고리를 이루는 한 대응 파트로서 꾸준히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알려온 것이며 또한 상승작용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문화가 세계문화 다양성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인식되고 또한 우리의 정체성이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던 우리 문화의 해외전시교류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이러한 경우들을 경험하여야 하는 많은 사회 부문에 좋은 사례로서 유용할 것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화 되는 사회에서는 각 사회 집단마다 문화적 정체성의 확산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필자인 윤금진 박사는 그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문화교류사업들을 주도하여 왔고, 또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전통문화의 보급과 전시 교류를 지휘하였다. 그러한 경험은 앞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균질적인 문화 다양성을 구현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험이고 지식일 것이다. ■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Global Citizen Forum)이란? 세계시민이란 ‘세계’와 ‘시민’이란 두 단어가 합쳐진 개념이다. ‘세계’는 지구와 같은 물리적, 공간적 개념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작은 정치 공동체를 넘어선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공동체를 의미하며, 이는 ‘보편성’, ‘보편주의’로 표상된다. 이런 보편성, 보편주의를 추구하는 흐름은 고대 문명과 종교에서 로마 제국과 중세 유럽, 그리고 근대와 오늘날의 세계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상임대표 배기동 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은 2016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다 같이 행복을 누릴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의 문화예술교육 및 보건복지 확대사업 지원, 다문화체험 및 세계시민문화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연구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2021년 주요 사업으로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 운영(미술, 음악, 문화 관련 수업), 세계시민학 세미나 개최 및 세계시민학 총서 시리즈 발간 등의 학술연구 사업, 다문화가족이 국내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문화체험프로그램, 글쓰기 대회 및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세계시민 미니 오케스트라 운영, 등을 진행했다. 현재 한미약품(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IEU),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 동구로초등학교, 강북구공립지역아동센터,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사)글로벌디아스포라 다문화 코칭 네트워크 등과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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