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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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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서현
출판사 : 효형출판
2007년 03월 30일 출간  |  ISBN : 8958720026  |  334쪽  |  A5  |  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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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98년 여름에 출간된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의 개정판으로 건축을 인문학적으로 분석, 감상한 책이다. 건축이라는 행위 그 자체, 건축가가 건축을 설계하고 지을 때의 관점과 고려 사항 등 구체적인 건축 행위 자체에 대해 고찰하고, 각 건물이 가지고 있는 건축적·디자인적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저자는 현대 한국의 건물을 통해 건축가들의 묵언과 시민들의 오독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점>선>비례>상자(원통)>공간으로 확장하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흔히 쓰이는 건축 재료인 벽돌, 돌, 콘크리트, 유리, 철, 나무, 유리 등이 쓰임에 따라 건물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건물의 구축감과 공간감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건물을 드나들고 사용하는 사람과 건물은 어떠한 관계를 맺는지, 건축가가 건축물을 보는 시선을 사진과 함께 낱낱이 분석하였다. 건축을 음악, 미술 등과 비교 또는 비유하여 해석하기도 하고, 건축물에 담겨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 권위적인 의식, 남녀 평등의 문제와 건물이 표현하는 가치에 대해 분석하는 등, 건축물이나 디자인에 대해 인문학적인 깊이 읽기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지은이 서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에서 활동하다 귀국하였다. 지금은 건축 설계 작업을 하면서 건축을 인접 예술과 연계시킨 인문적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건축사AIA이면서 현재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로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개정판을 내면서 시작하는 말 [과연 무엇을 볼까] -나는 못을 집었다 그림을 걸려면 벽에는 뭐가 있나 방에는 뭐가 있나 동네에는 뭐가 있나 점이 두 개라면 늘어선 점 늘어선 점과 소점 더 많은 점 -꺾임과 굽이침 선을 긋다 굵기와 필력 휘고 꺾은 선 담을 쌓다 비례의 신비 비례의 실제 주변의 비례 아름다운 비례 길이를 재다 꺾임과 굽이침 -상자, 상자, 또 상자, 가끔 원통 모서리 날카로움, 혹은 날렵함 수많은 상자 비례가 아름다운 상자 원과 원통 각기둥과 원기둥 형태에 관하여 -그릇은 속이 비어야 가치가 있거늘 건축과 공간 지붕과 바닥 공간의 크기 공간의 크기를 재다 공간의 비례 주변공간의 비례 창 공간의 모임 [짓는 이의 마음] -꼼꼼한 거짓말과 허튼 거짓말 구축의 맛 벽돌, 쌓음의 의미 벽돌 쌓은 건물, 벽돌 쌓은 거리 기구한 돌의 팔자 모서리가 돌을 이야기한다 돌의 크기와 줄눈 돌이 기어이 허공을 날다 콘크리트, 끝없는 억울함 강철, 강하여 세련된 맛 철의 급소와 방어 무늬 속의 나무 빛나는 유리 -건물의 뼈대와 내장 기관 뼈대의 논리 밀고 당기는 힘 휘는 힘 다리의 뼈대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세계 건물의 뼈대 건물의 내장 기관 [건물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다] -움직임 공간 속의 움직임 움직임을 보여주다 움직이는 우리 -느낌 만져보다 소리 눈이 필요 없는 공간 -해가 지고 세월이 흐르면 빛과 그림자 해 지고 어두운 거리를 걷다 보면 나이 먹은 건물 나이 먹은 거리 [건물과 도시를 누가 만드는가] -건물과 건물이 모이면 공터는 있는데 건물은 누구를 위해 만드나 건물은 눈치를 본다 도로 지도에 숨은 이야기 도로 지도가 해주는 이야기 우리에게 도시는 -건축과 이데올로기 디자인과 상업주의 간판의 투쟁 학교와 병영 음악당의 정치학 주택 안의 헤게모니 화장실 안의 남녀평등 권위와 정통성 빛나는 전통 보이지 않는 세계 [건물을 보니] 국립현대미술관_멀리 돌아가는 아름다움 올림픽 역도경기장_이 뭐꼬 포스코센터_열린 회사와 그 벽들 로댕갤러리_주연만큼 빛나는 조연 부석사_문득 돌아봄 맺는말 [읽고 나서 읽어두기] 현대 건축의 해부 전통 건축의 분류 출연한 건물들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1998년 여름에 출간된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의 개정판이다. 개정판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책 내부보다 외부의 변화에 의해 생겨났다.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진 것이다. 심지어 허물어진 건물도 여기저기 있었다. 이 분야에서 이 책이 갖는 중요함을 생각해서도 개정판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새로 지어지고 허물어진 건물만큼 책의 내용도 바뀌었다. 새로운 내용을 보강하여 ‘현대 한국의 건축을 말한다’는 애초의 취지를 지키려고 하였다.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사진과 도면이다. 90년대에 찍었던 사진은 이번에 거의 모두 대체했다. 도면도 좀더 건축적인 냄새가 나게 새로 그려넣었다. 일일이 현장을 방문하여 손수 사진을 다시 찍은 저자의 노력에 걸맞게 편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내용을 보조하는 데 머물렀던 사진을 하나의 텍스트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크기를 키우고, 각각 중요도에 따라 재배치했다. 현장에서 건물을 올려다보거나 내려다보며 감상하는 것처럼 시선 방향까지 세세히 배려하고자 했다. 꽉 짜인 비례로 구축된 건물을 볼 때의 시원함처럼 이 책을 읽는 체험이 그대로 건축을 보는 눈을 키우는 데 도움이 주고자 하였다. ◆독자들에게 검증받은 건축 입문서 건축은 현대라는 시대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우리 사회의 모든 속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현실 그 자체다. 건축은 엄청난 양의 물리적 자원과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사회적 이해 관계가 연관되어 진행되는 현실적인 작업이다. 따라서 건물에 대한 책임(찬사까지도)은 온전히 건축가의 것만이 아니다. 건축가와 건물주, 실제로 건물을 지은 노동자뿐 아니라 건물의 재료와 자원, 그 건물이 들어설 공간적 배경, 더 넓게는 좋은 건물을 판단하는 문화적(건축적) 잣대까지도 한 건물에 대한 책임과 찬사를 함께 나누어진다. 이 책은 1998년 여름에 출간된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의 개정판이다. 초판 출간 당시 이 책은 그리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건축建築을 인문적으로 사고한다는 생각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심지어 일반인보다 한 발짝 앞선 사고를 한다는 학자나 평자들에게도 낯선 것이었다. 인문(교양)과 과학(기술)을 구분하는 학제간의 배타적인 분위기는 이러한 관점을 단번에 받아들이지 못했다. 초판 출간 당시 서점에서 인문학 서가와 공학 서가 사이에서 미아가 될 뻔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것이 20세기말까지 유효했던, 당시의 시대정신이었다. 평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과는 달리, 수많은 담론만이 횡행하던 90년대에 ‘인간을 담은’ 책을 찾고 싶어한 독자들은 이 책을 알아봐 주었다. 지난 6년 동안 이 책은 12쇄를 찍었으며 최근까지 꾸준히 팔리고 있다. 재미있고, 배울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게다가 휴머니티까지 느낄 수 있으니 입문서가 갖춰야 할 3박자를 모두 갖춘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은 건축가의 사사로운 에세이나 기행문이 아니다. 유명한 건물들에 대한 사실을 나열하는 소개서도 아니다. 건축이라는 행위 그 자체, 즉 건축가가 건축을 설계하고 지을 때의 관점과 고려 사항 등 구체적인 건축 행위 자체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외면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다. 어떤 고려 요소가 있는지, 정작 건축가들은 어떤 관점에서 건축과 건물을 바라보는 것인지 설명하는, 말 그대로 입문서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있다. - ◆꽉 짜인 구성 지은이는 현대 한국의 건물을 통해 건축가들의 묵언默言과 시민들의 오독誤讀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 한다. 이를 위해 그는 교과서처럼 난이도를 서서히 높여가면서 독자를 훈련시킨다. 글은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점→선→비례→상자(원통)→공간으로 확장된다. 흔히 쓰이는 건축 재료인 벽돌, 돌, 콘크리트, 유리, 철, 나무, 유리에 따라 건물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몬드리안의 비례를 담은 듯 꽉 짜인 건물의 구축감, 섬세하게 조율된 음악처럼 잘 짜여진 건물의 공간감에 관한 설명은 딱딱한 콘크리트 너머의 아름다움과 생기를 느끼게 한다. 건물은 도면 위에서 완성되는 기계 장치가 아니다. 건물을 드나들고 사용하는 사람들과 건물이 맺는 관계 또한 건축가가 고려하는 요소다. 정숙을 요하는 건물이 있는가 하면 활기찬 움직임을 유도하는 건물도 있다. 건물의 특성에 따라 건축가가 유기적으로 짜놓은 시선과 움직임, 느낌을 이해하면 건물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튼튼한 기초로 깊이와 재미를 갖춘 글쓰기 자료 수집과 유통에 소홀한 우리의 풍토 때문에 제대로 된 책을 한 권 쓰려면 집필 시간보다 자료 수집에 더 많은 노력을 들이게 된다. 이는 현장 경험의 축적 없이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늘상 접할 수 있는 건축물들을 소재로 다루어 독자가 머리속으로 바로바로 그리면서 볼 수 있는 점은 이 책의 미덕이다. 건축을 음악, 미술 등과 비교 또는 비유하여 해석하는 것도 이해를 돕는다. 이 한 권의 책을 쓰는 데 지은이가 움직인 거리와 소비한 수많은 시간, 그 노력 덕분에 건축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감미롭고 향긋하기까지 한 문장에 실려 친숙하게 다가온다. 건축을 이야기하는 지은이의 나직한 목소리는 지은이의 문학적 소양의 힘을 빌어 읽는 이의 가슴까지 와 닿는다. 빛과 그림자에 관한 서술은 시처럼 읽히고, 때로 익숙한 노랫가사를 빌려 쓴 문장에서는 유머가 느껴진다. 이어 건축 속에 담긴 이데올로기와 다음 장의 본격적인 건물 비평에서는 건축물이나 디자인에 대한 1차적 해석을 넘어서는 숨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건물에 담겨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 권위적인 의식, 남녀 평등의 문제와 건물이 표현하는 가치에 대한 글에서는 건물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지은이의 애정마저 읽혀 읽는 이의 마음까지 꽉 채운다. - ◆공들인 개정판 개정판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책 내부보다 외부의 변화에 의해 생겨났다.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진 것이다. 심지어 허물어진 건물도 여기저기 있었다. 이 분야에서 이 책이 갖는 중요함을 생각해서도 개정판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새로 지어지고 허물어진 건물만큼 책의 내용도 바뀌었다. 새로운 내용을 보강하여 ‘현대 한국의 건축을 말한다’는 애초의 취지를 지키려고 하였다.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사진과 도면이다. 90년대에 찍었던 사진은 이번에 거의 모두 대체했다. 도면도 좀더 건축적인 냄새가 나게 새로 그려넣었다. 일일이 현장을 방문하여 손수 사진을 다시 찍은 저자의 노력에 걸맞게 편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내용을 보조하는 데 머물렀던 사진을 하나의 텍스트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크기를 키우고, 각각 중요도에 따라 재배치했다. 현장에서 건물을 올려다보거나 내려다보며 감상하는 것처럼 시선 방향까지 세세히 배려하고자 했다. 꽉 짜인 비례로 구축된 건물을 볼 때의 시원함처럼 이 책을 읽는 체험이 그대로 건축을 보는 눈을 키우는 데 도움이 주고자 하였다. “감상은 정확한 눈을 필요로 한다. 이 정확한 눈은 적극적인 관심에 의해 갖추어진다. (…) 우리가 건물을 보고 좋다, 혹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기 위해서도 우리의 머릿속에 판단 기준이 들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많은 건물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것을 통해 길러질 것이다. 꼼꼼히 들여다보는 작업의 단초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 책을 쓴다”는 지은이의 의도대로 이 책은 건축에 관심은 있지만, 평소 제대로 된 건축에 관한 지식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던 일반인에게는 최적의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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