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하게 열정적으로 삶을 살았던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그에게 죽음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을까? 이 책은 매 순간 인간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고 진리를 향한 걸음을 늦추지 않았던 거장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그의 생애 마지막 석 달 동안의 일기와 그의 막내딸이자 동지였던 알렉산드라 리보브나 톨스타냐의 메모를 수록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비밀일기를 통해 아내와의 갈등, 자식들에 대한 걱정, 아내와 소위 톨스토이주의자들의 불화를 토해낸다. 특히, 그가 가출을 단행한 1910년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일기는 민중 속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꿨던 거장 톨스토이 내면에 존재했던 주저와 불안, 고통과 기쁨을 잘 보여준다. 또 근면과 섬세함, 발병과 혼수상태, 유머 등이 잘 드러나 있어 저자의 다양한 면모들을 가늠케 한다. 　 　 또, 하나의 잘 짜여진 문학작품을 연상케 하는 막내딸의 메모와 증언은 톨스토이가 가출한 이유, 그의 마지막 순례의 의미와 목적, 그가 죽음 직전까지 느꼈던 영혼의 고통을 잘 보여 준다. 책 곳곳을 수놓고 있는 톨스토이 생전의 모습과 원고들, 저자를 사랑하고 존경한 로신스키의 색연필화 등은 거장의 숨결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톨스토이의 비밀일기 톨스토이의 비밀일기·1 톨스토이의 비밀일기·2 톨스토이의 비밀일기·3 옮긴이 해설 　 톨스토이의 마지막 10일 - 가출·병·죽음 1910년 10월28일∼11월 7일 옮긴이의 해설 　 레프 톨스토이의 가출과 죽음 딸이 쓴 아버지의 '가출'과 '죽음'에 대한 메모 (1910년 10월 27일∼11월6일) 왜 아버지는 야스나야 폴랴나를 떠났는가 옮긴이의 해설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