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천사 진옥 스님이 코로나19 시절 대면법회가 어려워지자 화상으로 법문한 내용을, 스님의 상좌로 현재 다람살라에서 공부 중인 범여 스님이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초전법륜의 사성제 법문과 중전법륜의 무상 법문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불제자라면 꼭 알아야 할 핵심 교리들을 34번의 강의 속에 담았다. 교리 강의를 책에 맞춰 문어체로 정리하였지만, 그럼에도 마치 직접 법문(강의)을 듣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물 흐르듯 알기 쉽고 자연스런 설명과 비유 등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럴 듯하게 포장한 온갖 가르침이 어지럽게 난무하는 현실에서, 저자는 부처님의 기본 가르침을 통해 정법과 비법(사법)을 쾌도난마로 갈라 보여주어 불자들이 올바르게 배우고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 진옥 1956년 출생 1975년 화엄사로 출가 비구계 받음 1999년 달라이 라마 존자님께 보살계 수지 현 티벳대장경역경원 원장

추천사·5 서문·7 책을 내면서·9 제1편 초전법륜: 사제법륜(四諦法輪) 15 제1강 인더스문명과 불교의 태동 17 제2강 삼법인 25 제3강 사성제 36 제4강 팔정도 46 제5강 연기법 57 제6강 십이연기 66 제7강 오온 십팔계 76 제8강 계정혜 삼학과 탐진치 85 제9강 사념처①-신념처 98 제10강 사념처②-수념처 106 제11강 사념처③-심념처 114 제12강 사념처④-법념처 128 제13강 칠각지 136 제14강 정정, 바른 선정 149 제2편 중전법륜: 무상법륜(無相法輪) 159 제15강 보리심 161 제16강 왜 보리심을 발해야 하는가 171 제17강 공성체험 193 제18강 공성 206 제19강 사섭법 223 제20강 사무량심 236 제21강 보시바라밀 249 제22강 지계바라밀 266 제23강 인욕바라밀 281 제24강 정진바라밀 293 제25강 선정바라밀 301 제26강 소의처 314 제27강 염불선 327 제28강 화두선 344 제29강 반야바라밀 359 제30강 방편바라밀 371 제31강 원바라밀 385 제32강 역바라밀 사택력 397 제33강 역바라밀 수습력 416 제34강 지바라밀 431

우리는 기도를 하거나, 염불을 하거고, 절을 하거나, 참선을 하는 등 자신의 인연과 근기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불교를 접하고, 신행활동을 한다. 그럼에도 이렇듯 부처님 법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 즉 이 책을 펴내는, 그리고 이 책이 필요한 이유를 저자의 다음 말에서 엿볼 수 있다. “우리 불자들이 왜 교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불교 용어와 교리 등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불교 용어와 교리를 개념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하면, 경전을 읽어도 각자 자신의 습(習)과 업(業)으로 보기 때문에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비유하자면 우리가 수학 공부를 할 때 수학 기호와 공식을 잘 모르면 수학문제를 잘 풀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 즉 삼법인, 사성제와 팔정도, 연기법, 오온 십팔계, 계정혜 삼학, 사념처, 보리심, 공성, 사섭법, 사무량심, 육바라밀 등이 촘촘히 설해져 있으며, 하나하나의 주제들을 좇아 읽어가다 보면, ‘아하! 이게 부처님의 가르침이구나!’라고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나의 말이라 할지라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 맹신해서는 안 된다. 금 세공사가 금을 불에 녹이고, 자르고, 문질러 보는 것같이 너희들도 내 말을 잘 분석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단지 존경심만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실상과 부합하는 말임을 확인했다면 그때 비로소 믿고 의지하라”고 하셨습니다. 저자는 34번의 강의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도 하나의 어긋남이 없는 진리 그 자체임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불자들을 올바른 믿음과 수행의 길로 이끌어준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롯이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온갖 번뇌와 불안을 내려놓고 평안과 행복한 삶으로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