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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790년 첫 출간된 모리츠의 책을 우리 말로 옮긴 것으로, 18세기 독일에서는 아이들에게 책읽기와 생각하기를 가르쳐주는 입문서로 쓰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꾸준히 재해석되며 출간되고 있는 이 책은 읽기 쉬운 단순한 문장으로 기본적인 생각하기의 방법에 대해 알려주면서, 서술하고 있는 내용을 분명하고 간단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촉각, 후각, 정신, 육체 등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그 내용을 점차 심화시켜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도 아우르는 폭 넓은 정신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저자 칼 필립 모리츠(1756-1793)
학교 교사이자 작가, 철학자, 저널리스트였다.
성서 강독 시간에 그의 재능을 알아본 목사가 그에게 장학금을 제의하였고, 그는 1771년부터 하노버의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1782년 영국 여행을 마친 그는 처음으로 문학적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그는 1786년에 돌연 교직을 그만두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그로부터 2년 후 독일로 돌아와 얼마동안 바이마르의 괴테 집에서 지냈다. 그리고 칼 아우구스트 공의 소개로 베를린의 예술 아카데미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고, 1790년에는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다 준 소설 『안톤 라이저』의 집필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3년 후에 프로이센 제국의 추밀 고문관으로 추대되기 직전에 결핵의 후유증으로 3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마감하였다.
볼프 에를브루흐
1948년 독일 부퍼탈(Wuppertal)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전문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며 그림과 콜라쥬를 접목시키고 있는 그는 현재 독일의 가장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중의 한 명이다. 그의 그림책은 독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90년에는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1998년부터는 부퍼탈 전문예술대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부퍼탈에 있는 베르기슈 대학에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2003년 구텐베르크 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으로는『개가 무서워요!』『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아빠가 되고 싶어요』 등이 있다. 또한『숫자가 마법에 걸렸어요』로‘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국제상을, 『아빠가 되고 싶어요』로 그림책 부문 독일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서평▶아이들에게 책읽기와 생각하기를 가르쳐주는 최고의 입문서
교재는 부족하였지만 교육에 열성을 다했던 계몽주의 시대인 18세기에 사람들은 어떻게 책읽기를 배웠을까?
『생각을 만드는 책』(원제;『ABC-Buch』)은 아이들에게 책읽기와 생각하기를 가르쳐주는 최고의 입문서라 할 수 있는 고전으로, 18세기에 씌어진 글이지만 지금까지 독일에서는 꾸준히 새롭게 재해석되며 출간되고 있다. 1790년 첫 출간된 모리츠의 책은 A부터 Z까지 26개의 단계를 거치며 대상에 대한 명료한 자기인식과 보편타당한 인간의 윤리나 행동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철학가이자 작가이기도 한 모리츠는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관찰의 기쁨과 감각 경험에 대한 감탄, 그리고 인간 존재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모리츠의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읽기 쉬운 단순한 문장으로 생각과 느낌을 담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교훈이나 피상적인 지식을 전해주는 어린이 책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모리츠는 읽기 쉬운 단순한 문장으로 생각하기의 근본에 대해 알려주면서, 서술하고 있는 내용을 분명하고 간단하게 그려낸다. 그는 촉각, 후각, 정신, 육체 등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또한 그 내용은 점차 심화되어 시간과 죽음의 문제까지도 아우른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을 모리츠는 섬세하고 체계적인 사고능력을 통해 기술하는데, 어린이들은 책읽기를 통해 바로 그런 모리츠의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능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어 ‘생각하기의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 2003년 구텐베르크 상 수상― 작지만 아름다운 책
18세기의 철학자이자 작가이기도 한 모리츠와 20세기의 화가 에를브루흐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세기를 초월하여 함께 고민하며 완성해 낸『생각을 만드는 책』은 다루는 대상이 분명하다. 책의 처음은 인간의 오감을 다루며, 뒤이어 생각하기와 육체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사람과 동물에 대해서, 혹은 자연 속의 사람과 집에서 사는 문명화된 사람, 사치품과 소박함 등 대립되는 소재 등을 다루기도 한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화자에 국한되어 있던 시선이 모든?사람?으로 넓혀진다.
그림을 보는 관찰자는 그려지고 있는 세상 속에서 사회로 넓혀지는 시선을 느끼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특히 도덕에 관한 것, 즉 겸손함과 소박함이 하나의 덕이라는 것, 혹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진실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 독자는 삶의 포괄적인 의미를 깨달으며, 지식과 의식, 그리고 예의범절 등을 넓힐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오감을 지닌 인간의 (구조에 관한) 박물관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볼프 에를브루흐는 구조적으로 형성된 이 책의 텍스트에 들어맞는 그림을 창작했다. 이는 18세기 첫 출간 당시의 헤터 하스의 동판화가 표현해내지 못한 것이었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면 그의 그림이 주는 묘미를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찬찬히 글과 함께 음미하면 글과 조화되어 드러나는 그림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그의 그림은 낯설면서도 친근하며 순수하다. 사물과 인간의 모습을 자신만의 흥미로운 방식으로 표현해낸 그의 그림은 모리츠의 텍스트와 잘 어우러져 여러 가지 추상적인 문제들을 알기 쉽게 드러낸다.
에를브루흐는 모눈종이에서 압지, 카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이를 사용하는 등, 기존의 다른 그림들과 대비되는 방법으로 낯설지만 새로운 사색의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그의 작업을 통해『생각을 만드는 책』은 2003년 구텐베르크 상을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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