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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개들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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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마윤제
출판사 : 문학동네
2012년 01월 02일 출간  |  ISBN : 8954617204  |  275쪽  |  A5(148 x 210 mm)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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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세상의 ‘검은개’에 맞서는 소년들의 모험!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마윤제의 소설 『검은개들의 왕』.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세 소년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 결핍을 채우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삼촌 집에 의탁된 ‘나’는 언젠가부터 달의 환영을 목격한다.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 된 동치는 엄마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움꾼이 되어 버린다.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영험한 가스를 분출하는 ‘똥쟁이’ 홍두는 선천적 소아마비로 짜부라진 손가락 치료를 위해 귀신에게 눈을 돌리고 귀신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다. 야구부원들의 장난에 휘말려 검은개가 살고 있는 저수지 농장의 침입자가 된 세 소년은 이후 엄청난 사건들을 겪게 되는데….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마윤제 저자 마윤제는 경북 봉화 출생. 한때 ‘Heaven’과 ‘Mckenzie’라는 재즈바를 운영했고 오십여 개에 달하는 상업 공간 인테리어를 디자인하고 시공했다. 현재는 모든 일에 손을 떼고 소설 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첫 장편소설로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1. 저수지의 개 2. 귀신 사냥 3. 금속경찰 4. 두 개의 세계 5. 귀신 할머니의 실종 6. 저수지 농장의 비밀 7. 십자가의 그늘 8. 대성식육점 9. 달의 환영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새롭고 낯선 서사의 세계가 펼쳐지다!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푸집처럼 일정한 틀이 고착화되고 있는 우리 청소년문학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검은개들의 왕』이 출간되었다. 청소년과 학교교육을 바라보는 낡은 매트릭스를 가볍게 넘어서며, 청소년문학의 새 지평을 연 제1회 대상 수상작 『불량 가족 레시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검은개들의 왕』은 세 소년의 모험을 통해 숨은 성장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삼촌 집에 의탁된 나. 나는 언젠가부터 두 개의 달, 즉 달의 환영을 목격하는 인물이다.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 된 동치. 동치는 엄마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소문난 싸움꾼이 되어 버린다. 또 하나의 문제적 인물 홍두. 홍두는 하루에 똥을 세 번 누고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영험한 가스를 분출하는 ‘똥쟁이’다.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홍두는 선천적 소아마비로 세 손가락이 짜부라져 있다. 자신의 손가락 치료를 위해 예수님, 부처님, 성모님을 찾아다니는데도 그분들에게서 응답이 없자, 마침내 귀신에게로 눈을 돌리고 귀신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다. 세 소년의 공통점은 현실에서 모성의 결핍을 안고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풍요로운 상상력으로 결핍을 채우며 망설임 없이 모험 속으로 달려 나간다. 그런 소년들에게는 포악한 검은개조차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소설의 과도함과 위악성은 적이 나타났을 때 몸을 한껏 부풀리는 복어의 반응처럼 수동적인 것이며 내적인 허약함을 가리는 가면이다. 주인공 격인 세 소년은 모성의 결여를 포함하여 현실에서의 결여를 풍부한 상상과 환상으로 메우며 넘어선다._김진경(시인, 동화작가)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소년들의 삶을 거칠고 굵은 붓질로 그려 내고 있다. 우리 청소년문학이 도달한 한계점을 돌파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개성 넘치는 인물 표현과 그로테스크한 장면 묘사는 이 소설의 가장 큰 강점이다. 금속 이빨을 번쩍이며 경찰복을 입고 애국가를 부르며 다니는 정신이상자 금속경찰, 색색의 천조각을 담은 보따리를 보물처럼 여기는 미친 할머니, 저수지 농장의 주인이자 검은개의 주인 늙은이, 칼을 쾅 내리치며 살벌한 기운을 내뿜는 식육점 주인 여자, 옷을 훌러덩 벗으며 패악을 일삼는 동네 깡패 춘삼 등 생생한 인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칼이 휙휙 날아다닌다거나, 개에게 물려 죽음을 당한다거나, 굿당에 놓여 있던 죽은 돼지가 살아 움직이는 등 장면 하나에도 환상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섬세한 붓질로 이 시대 청소년들, 특히 소녀들의 고민과 일상을 그려 내던 그간 청소년소설의 주류적 흐름을 보았을 때, 거친 붓질이 살아 있는『검은개들의 왕』은 우리 청소년소설의 흐름에 균형을 찾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무의식 속의 불안과 공포를 소설이라는 공간 속으로 끄집어내 그 근원이 되는 폭력을 서사화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흥미로운 사건을 연이어 펼치고 있는 작가의 뚝심에 기대를 건다._안도현(시인) 이 소설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주인공이 어리다고 해서 감정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 똑같은 풍경을 그렸다 해도 이 작가는 다른 붓을 들고 있다._윤성희(소설가) 『검은개들의 왕』에 함축되어 있는 어떤 꿈틀거리는 힘이 심사위원들 모두를 끌어당겼다. 그 힘은 ‘날것으로서의 삶’을 꿰뚫어 보는 시야 속에서 생긴 것이라고 나는 읽었다._권희철(문학평론가) 두 개의 달이 어두운 대지에 빛을 뿌리는 밤 세 소년의 성스러운 모험이 시작된다 나, 동치, 홍두 세 소년은 야구부원들의 장난에 휘말려 검은개가 살고 있는 저수지 농장의 침입자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그 일을 계기로 걷잡을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세 소년을 쫓는 검은 그림자, 금속경찰이 나타난다. 그리고 야구부원들을 향한 세 소년의 복수극은 금속경찰을 더욱더 자극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소년은 귀신사냥을 나갔다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의 품에 안겨 잃어버린 모성을 찾은 소년들은 과도함과 위악성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현실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 나간다. 그것도 잠시, 소년들의 짧은 가출이 벌어진 동안 귀신 할머니가 실종되고 금속경찰마저 사라진다. 건너편 미루나무 꼭대기에 보름달 두 개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두 개의 달은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하늘 높이 떠 있었다. 달 사이로 귀신 할머니의 활짝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나는 두 개의 달을 쳐다보면서 할머니에게 배운 노래를 나지막하게 불렀다. 노랫소리는 찰랑거리는 개울물에 섞여 수초 사이로 흘러갔다. 주머니에 손을 넣자 사탕 하나가 잡혔다. 언젠가 할머니가 준 사탕인데 아껴 먹으려고 냉장고에 숨겨 두었다가 꺼내 온 것이다. 사탕은 검은개와 맞닥뜨렸을 때 공포를 막아 줄 일종의 부적이었다._본문 중에서 공포와 분노가 삶을 잠식하는 순간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괴물들이 다가온다 귀신 할머니의 실종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자, 세 소년은 불현듯 저수지 농장을 떠올린다. 그런데 저수지 농장에서 맞닥뜨린 진실은 소년들로 하여금 공포와 분노를 들끓게 한다. 그렇게 소년들의 마음속에 먹구름이 엄습한 순간 검은개가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개와의 혈전 끝에 세 소년은 세상을 바라보는 진정성 어린 눈을 갖게 된다. 동치는 자신의 집과 엄마를 빼앗은 곱슬머리 사내와 한판 붙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홍두는 귀신들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귀신들을 대체할 새로운 대상으로 외계인과의 교신을 꿈꾼다. 나는 두 개의 달을 마주해도 더 이상 당황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는 환영일 테지만 그것을 구분하려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소년들 앞에는 또 다른 검은개, 그리고 검은개들의 왕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소년들은 굴복할지, 맞서 싸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다. 언젠가 또 다른 검은개와 맞닥뜨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지금 내 앞에 죽어 있는 검은개는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개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서는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수많은 괴물들이 발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기가 도래하면 검은개들의 왕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검은개들의 왕은 내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나를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지 모른다. 나는 검은개들의 왕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릴지, 아니면 맞서 싸울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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