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교미술을 조각사 중심으로 정리한 책. 후한시대부터 원시대까지의 중국 불교조각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를 시대순으로 요약하고 있다. 중국조각사의 여러 문제에 대해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모았고 최근 중국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발굴과 그에 따른 출토품도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연표를 첨부하고 상세한 참고문헌 정보를 싣고 있다.

구노 미키(久野美樹)는 세이조(成城) 대학 대학원에서 중국불교미술사를 전공하였고, 현재는 女子美術短期大學 문예학부 강사이다. 옮긴이 최성은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덕성여자대학교 인문학부 미술사 전공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杭州 煙霞洞石窟 十八羅漢像에 대한 硏究], {美術史學硏究} 190·191,(1991), {철불}(대원사, 1995)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동양미술사}(도서출판 예경, 1993), {중국미술사}(도서출판 예경, 1999) 등이 있다.

제1장 후한, 삼국, 서진시대 ... 7 제2장 오호육십국, 유송시대 ... 9 제3장 북위시대 ... 25 제4장 남제, 양시대 ... 54 제5장 동위, 서위시대 ... 59 제6장 북제, 북주시대 ... 68 제7장 수시대 ... 82 제8장 당시대 ... 92 제9장 오대, 송, 서하시대 ... 122 제10장 원시대 ... 131

'중국의 불교미술'의 내용과 구성 '중국의 불교미술'이라는 제목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이 중국 불교미술의 다양한 장르 즉, 회화·조각·건축·공예 등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는 책으로 오해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책은 후한시대에서 원시대까지의 중국 불교미술을 조각사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조각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조각사를 서술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만큼만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불교조각'이 아닌 '중국의 불교미술'이라는 제목을 사용한 이유는 불교미술이라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개별 작품들의 위치를 살펴보고자 하는 데 있다. 저자는 방대한 중국 불교미술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있어서 다음의 세 가지 조상(造像) 양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 시대 양식 즉, 어느 일정한 기간 동안에 유행했던 조상 양식, 2. 석굴 양식 즉, 대규모의 석굴에서 육성되었던 조상 양식, 3. 지역 양식 즉, 특정 지역의 조상 양식이 그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분류에 따라 항목을 정하여 미술사의 종적(시대 양식), 횡적(석굴 양식, 지역 양식)인 부분을 파악함으로써 중국 불교미술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책읽기를 친절하게 돕는 부록 중국 역사서를 읽을 때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광활한 중국 땅의 어디쯤인지 그 위치가 가늠되지 않는 지명(地名)과 어느 왕조 어느 시기의 것인지 또, 전후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분명치 않은 연호(年號)이다. 시간적 공간적 관계가 엉성한 상태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낼 수 없으며 결국 개별적인 사건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불가능하게 된다. 중국 불교미술사의 경우는 이에 더하여 불교의 교리와 그것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방식인 도상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이런 어려움 때문인지 중국 불교미술사에 대한 연구가 현저하게 진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쉽게 읽을 만한 책은 드물다. 이 책은 본문 앞뒤에 지도와 관련 연표, 불교 및 불교미술 관련 용어를 친절히 해설한 옮긴이의 주를 보충하여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 주고 있다. 중국조각사 수업의 교재로 적합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책은 대학의 교재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것이다. 비록 적은 분량이지만 중국 불교조각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를 시대순으로 잘 요약하고 있어 교재로 적합하다. 저자는 중국조각사의 문제들을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모아서 객관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최근 중국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발굴과 그에 따른 출토품을 대부분 언급하는 등 최신 자료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충실한 도판목록과 참고문헌은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좀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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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구노 미키(久野美樹)는 세이조(成城) 대학 대학원에서 중국불교미술사를 전공하였고, 현재는 女子美術短期大學 문예학부 강사이다. 옮긴이 최성은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덕성여자대학교 인문학부 미술사 전공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杭州 煙霞洞石窟 十八羅漢像에 대한 硏究], {美術史學硏究} 190·191,(1991), {철불}(대원사, 1995)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동양미술사}(도서출판 예경, 1993), {중국미술사}(도서출판 예경, 199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