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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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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소강석
출판사 : 샘터(샘터사)
2019년 04월 25일 출간  |  ISBN : 8946421037  |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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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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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희망의 꽃씨를 움켜쥔 채 황량한 사막으로 홀로 떠난 어느 목회자의 사랑과 그리움 ‘꽃씨’ 뿌리는 작업으로 형상화한 목사시인의 자화상 시인으로, 혹은 목회자로 꾸준한 집필 활동을 펼쳐오며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우뚝 선 소강석 새에덴교회(경기 용인 죽전) 담임목사가 아홉 번째 시집을 펴냈다. 첫 시집을 낸 2004년 이후 15년간 꾸준히 목사시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꽃씨’ 뿌리는 작업으로 형상화해 온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도 인간과 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투박하지만 섬세한 어조로 들려준다.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우러나온, 삶에 대한 통찰과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시편들은 묵직한 울림을 남기며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정호승 시인은 “영혼의 언어로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낚는다”고 평한다. 시가 영혼이 피워내는 꽃이라면, 목사시인의 아픈 상처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서정시들이 고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소강석 (시인, 용인 죽전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어린 시절, 황순원의 소나기 소년처럼 고무신을 신고 바람개비를 돌리 며 자랐다. 지리산 자락 아래 한 학년에 두 반이 있는 시골학교에서 고전을 읽으면서 문학 감성을 키웠다.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지만 백일장에 나가면 상을 탔고, 웅변을 배운 적은 없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청중을 울리고 상을 받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타지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한 문학소녀를 만나러 처음으로 교회를 가게 되었고, 알퐁스 도데의 꼬마 철학자처럼 순수한 문학 감성이 발화하였다. 그러다가 기독교 신앙에 푹 빠지게 되었다. 마침내 신적 소명을 받아 신학교에 가기로 결심한 후, 유교적 가풍이 유달리 강했던 아버지로부터 모진 매를 맞고 집에서 쫓겨났다. 풍운아처럼 밑바닥을 떠돌며 절대 고독의 광야에서 자신을 부른 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꽃을 피웠다. 그는 맨바닥에서 기적 같은 교회 부흥을 이루어 4만 5천여 명의 신도시 대형교회 목회자가 되었으며, 중앙 일간지와 교계 언론에 다양한 에세이와 칼럼을 쓰면서 교회의 담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오피니언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International Luncheon Prayer)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사역도 열심히 하고 있다. 《꽃씨 심는 남자》(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를 비롯하여 40여 권의 저서와 9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기독교문화대상, 윤동주문학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국민훈장을 수상하였다. 현재 용인 죽전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서 회색빛 도시인들의 가슴에 민들레 홀씨 같은 목가적 사랑과 꿈을 심는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그리움, 상처 달빛 서시(序詩) / 청연(淸緣) / 꽃잎과 바람 / 첫사랑 / 물꽃 / 소녀의 무덤 / 눈 내리는 날의 아버지 / 소록도에서 / 홀씨 / 너와 나 / 버스 / 상처 / 달빛 / 두 마리 새 / 내 마음 강물 되어 / 심마니 / 노수(老水) / 겨울 호수 / 시집가는 딸에게 2장 꽃밭 여행자 꽃밭 / 원추리 / 찔레꽃 / 진달래 / 각시붓꽃 / 나팔꽃 / 봉숭아꽃 / 호박꽃 / 장미꽃 / 백목련 / 벚꽃 / 겨울에 핀 개나리 / 아기 진달래 / 백합화 / 목화 / 개망초꽃 1 / 개망초꽃 2 / 들꽃 / 들꽃의 추억 / 눈꽃 / 바래봉 철쭉 / 설악산 진달래 / 꽃씨 / 꽃등 / 고독의 꽃 / 꽃밭 여행자 1 / 꽃밭 여행자 2 3장 원시림 연가 눈 / 설국(雪國) / 입산 / 산에 와서 / 바위산 / 쇠뜨기 / 더덕 / 뱀딸기 / 무등산 억새 / 낙엽 / 원시림 / 나는 오늘 아마존을 간다 / 아마존 조에족 추장에게 / 베사메무쵸 / 어느 모자의 초상 / 죽음 이후 / 숲과 바다 / 아침이슬 4장 바람의 언어 나비의 고백 / 나비 / 눈사람 / 외출 / 매미 / 달팽이 연가 / 기차에서 / 낯선 귀로(歸路) / 달빛 향기 / 별 / 가을 연가 / 금강산 / 바람의 언어 / 우정 / 영원한 청춘의 푸른 가객이여 / 청춘의 시 푸른 바람의 노래여 / J에게 / 꽃송이 하나로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 / 새벽길에 핀 꽃 |해설| 영혼의 숲, 사랑의 꽃밭 - 소강석의 시 세계

[책속으로]

꽃밭 여행자 2

꽃밭을 여행했으면 사막으로 가라
사막을 다녀왔으면 다시 꽃밭으로 가라
꽃밭의 향기를 사막에 날리고
사막의 침묵을 꽃밭에 퍼뜨리라
꽃밭에는 사막의 별이 뜨고
사막에는 꽃밭의 꽃잎이 날리리니.
- 2장 <꽃밭 여행자> 중에서

달빛 서시(序詩)

차마 고백하지 못한 사랑이 시라면
밤새 뒤척이는 달빛 그리움도 시라면
봄밤, 홀로 잠드는 우물가의 찔레꽃이여
소금처럼 하얗게 밀려오는 해변의 파도여
이 밤도 내 가슴을 푸르게 멍들게 하나요
만날 순 없지만 한 하늘 아래 함께 있어
빈 가슴을 저리게 하는 그리움이여
아, 달빛 그리움이 눈물이 되고
눈물이 녹아서 시가 될 때
우리 시가 되면 만나요
사랑의 시가 되어 만나요.
- 1장 <그리움, 상처> 중에서

새벽길에 핀 꽃

인생의 무거운 짐이 그대 삶을 짓누를 때
막다른 절벽 끝에서 삶을 포기하려던 적 있었나요
아무리 외쳐도 외로운 기다림
잠 못 드는 밤 가슴 치며 울고 있었나요

삶의 무게와 슬픔이 어깨를 짓누르고
바람 부는 거리에 홀로 주저앉히려 해도
그 목마른 사랑과 기나긴 그리움 끝에서
누군가 다가와 그대의 손을 잡아주리니

심장이 뛰는 한 포기하지 마세요
젖은 눈동자로 달빛 부서지는 산을 보세요
변함없이 그대를 바라보고 있잖아요

시린 가슴으로 떠나는 첫 새벽길
그대라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테니까요.

- 4장 <바람의 언어> 중에서

산에 와서

당신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그을린 장작개비 모습으로
당신 품에 왔습니다

당신의 푸르른 인애로
더러운 마음 씻어달라는 말조차
차마 나오지 않습니다

선행을 하면 얼마나 하고
탑을 쌓으면 얼마나 높이 쌓는다고
요란하게 살아온 삶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쌓게 해주십시오

다시 저 녹색 산바람으로
내 영혼 깊은 곳까지 씻어 내리어
세상 속에서 당신의 거대한 산을 이루게 해주십시오.

- 3장 <원시림 연가> 중에서

[출판사 서평]

“그에게 시는 십자가다. 꽃을 피우는 십자가다. 이 시집의 행간 행간마다 십자가에 매달려 꽃씨를 뿌리는 한 시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뿌리는 꽃씨가 사막에 떨어져 결국 희망과 사랑의 꽃을 피워 올린다.” _ 정호승 시인의 추천사 중에서 회색빛 도시에 피어난 민들레 홀씨 같은 목가적 사랑과 꿈 소강석 목사는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교회의 담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그가 “자신을 위해 집을 짓고 도로를 내고/다리를 놓고 아스팔트를 깔고…”(<원시림 연가>)를 일삼는 회색빛 도회지에서 “다시 저 녹색 산바람으로/내 영혼 깊은 곳까지 씻어 내리어/세상 속에서 당신의 거대한 산을 이루게 해주십시오.”(<산에 와서>)라고 바치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소강석의 시를 관통하는 정신이 바로 사랑임을 읽을 수 있다. 예로부터 시인은 하늘의 뜻을 전하는 사자, 신의 사랑을 나팔 부는 사명자 역할을 맡아 왔다. “행여 속절없이 빨리 진다고/눈물짓지는 마세요/새벽부터 기쁜 소식을 전한다고/나팔을 부느라 지치고 곤한 영혼”(<나팔꽃>)에서처럼 그는 사랑으로 황폐한 회색빛 도시 속에 세상 모든 꽃을 피우고자 한다. 때로는 광화문에서, 때로는 소록도에서, 시인의 흘러넘치는 문학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이 시대를 위한 기도이자 축복이다. 황폐한 영혼 구원에 열정을 바쳐 온 시인의 가슴속 충만한 사랑의 언어를 통해 독자들은 이 시대를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되새길 수 있다. 인생이란 사막을 힘겹게 걸어가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는 총 8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1장 ‘그리움, 상처’, 2장 ‘꽃밭 여행자’, 3장 ‘원시림 연가’, 4장 ‘바람의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황폐해진 현대인의 마음, 그 황량한 인간 내면의 풍경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가꾸겠다는 사명으로,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자연과 풍경을 벗삼아 쓰인 이 시편들은 작지만 무한한 희망을 담고 있는 꽃씨, 꽃밭의 언어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시집은 인생이란 사막을 걸어가며 힘겨워하는 현대인들에게 목마름을 채워주고 아름다운 꽃밭을 가꿔주는 샘물, 모든 인간의 사막을 꽃밭으로 가꾸는 나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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