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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정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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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이영자
출판사 : 샘터(샘터사)
2013년 05월 27일 출간  |  ISBN : 8946418427  |  352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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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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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침고요를 개원하고 난 후 나는 정원에서 김을 매다가 손님이 오면 매표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면서 식당에서 밥도 만들어 팔기까지, 일인다역의 전천후 원장을 맡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은 두렵지만 가난한 심정을 안고, 한 발짝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길이 끝난 것 같은 지점에서도 길은 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년간 힘겨운 삶을 부둥켜안고 견디는 동안 정원과 자연은 내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행복을 선물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영자 저자 이영자(아침고요수목원장)는 아침고요수목원 원장.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간호학을 전공하고 간호사로 일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간호대학 재학 시절, 서로에게 첫사랑인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 한상경을 만나 결혼, 시골에서 농사를 짓겠다는 남편을 따라 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는 일을 시작했다. 남편이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방문한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의 풍광과 그곳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아름다움에 반해 ‘왜 한국에는 이런 정원이 없을까? 동양적 특색을 가진 정원을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강한 열망을 갖고 ‘아침고요수목원’을 남편과 함께 만들어갔다. 그렇게 척박한 땅에서 시작한 ‘아침고요수목원’이 보유식물 총 5천여 종의, 한국인이 사랑하는 수목원이 되기까지는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다. 수목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살던 집을 팔고 수목원 귀퉁이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수목원장으로서 직접 호미를 들고 밭을 매면서 묵묵히 야생화를 가꾸고 일군 세월이 있었기에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부부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아침고요 정원일기》에는 꽃과 나무를 ‘감상하는 입장’이 아닌 ‘가꾸는 입장’에서 정원을 보며 기록한, 생생하고 담백한 5년여의 일상이 오롯이 담겼다. 저자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운영하며 몇몇 대학에서 상담심리를 강의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청소년상담센터에서 5년간 소장으로 일했다.

[목차]

프롤로그 _ 선물로 받은 정원 1부 행복한 아침의 정원 황금색으로 치장한 벨리댄서 절반이 필 때 더 예쁘다 해마다 더 튼튼해지는 수선화 무도회장에 초대받은 튤립들 오월에 열리는 꽃의 오케스트라 여자의 눈에만 보이는 꽃 정원을 보면 화가가 되고 싶다 아이리스와 연애하다 질 꽃이라 더 자세히 본다 유월의 에덴정원 서둘러 마중 나온 금매화 피고 지니 정원은 아름답다 나비의 날갯짓은 삶의 환희다 꽃은 색으로 요술을 부린다 비녀를 꽂은 새색시 같은 옥잠화 잣나무를 닮은 남편 잎 없는 꽃, 꽃 없는 잎 축복받은 이름, 꽃향유 와락 안아주고 싶은 멋있는 나무 서리에 붉어지는 꽃 동화가 된 연말의 정원 2부 위로를 전하는 정원 나는 누구에게 꽃샘바람이었나 봄눈에 스러진 튤립 눈물겹게 피어난 봄꽃 사람은 꽃과 다르지 않다 여린 모란 앞에서 울다 고라니의 뷔페식당이 된 아침고요 산수국이 보인 유혹의 기술 꽃은 웃기 위해 태어난다 천 개의 초록색 물이 스쳐간 바위는 부드럽다 자세히 보는 꽃이 아름답다 함께 슬퍼해준 구절초 태풍을 견디는 힘은 뿌리에 있다 다시 만나자는 구절초와의 약속 슬픈 당신을 사랑하는 꽃 식물은 희생으로 역사를 쓴다 혹한의 큐피드 3부 희망을 건네는 정원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꽃으로 봄을 그리다 언 땅을 뚫고 나온 황금빛 느긋하게 봄을 기다리다 노란 희망을 품은 수선화 따뜻해야 꽃이 핀다 매발톱의 질투 아름다운 꽃에는 해충이 많다 꽃은 약속된 시간에 찾아온다 빗속에서도 향기를 내다 달빛정원에 핀 하얀 백합 비가 오는 날도 정원은 밝다 빈 땅이 없으면 잡초도 없다 선열의 피가 서린 무궁화 “나 여기 잘 있어요” 지독한 사랑처럼 타오른 단풍 4부 추억을 심는 정원 시간은 나무 속에 쌓인다 이 세상에 비싼 화초는 없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진달래도 나도 여전히 나는 역시 못된 딸년이다 환장할 아름다움 인생이라는 정원에 핀 꽃 잡초로 오해받는 엉겅퀴 정원은 인스턴트가 아니다 여왕이 된 영자 화려한 꽃에는 향기가 없다 첫눈이라는 선물 에필로그_ ‘나의 꽃’

[책속으로]

크고 작은 총 10개의 화단으로 구성된 하경정원은 이름 그대로 ‘아래에 있는 경치’를 내려다보는 정원이다. 서양에서는 이를 선큰가든(Sunken Garden)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인공적으로 땅을 파거나 아니면 기존의 폐광 같은 것을 이용하여 위에서 밑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한다. 아침고요는 처음 조성 당시부터 설립자인 남편이 동양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선큰가든을 만들 생각이었으므로 땅을 인위적으로 파거나 훼손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정원을 만들었다.
_p30 「오월에 열리는 꽃의 오케스트라」 중에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만큼 그 사람을 살맛 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장점은 인정해주고 약점은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그 관계는 더없이 친밀해지고 신뢰감이 생긴다. 그러한 관계 속에 성장이 있고 치유가 있으며 상대가 가진 가능성을 최고로 발휘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내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는 ‘꽃향유’를 부르듯 그들을 불러주었는지 반성해 본다. _p96 「축복받은 이름, 꽃향유」 중에서

예전 이맘때 하늘길에 예쁘게 핀 양귀비꽃들을 고라니가 죄다 뜯어 먹어 분이 머리끝까지 치밀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남편이 “여보! 우리 아침고요가 저 고라니들에게는 뷔페야”라며 화난 나를 웃겼다. 이제는 뷔페든, 유명음식점이든 다 사양할 테니 고라니 손님들 제발 다른 식당으로 갔으면 싶었다. 사실은 고라니를 못 들어오게 하려고 펜스를 쳐 보기도 하고, 냄새를 맡고 도망가라고 락스를 물병에 담아 꽃 사이에 놓아보기도 하고 별의별 수단을 다 썼었다. 군부대에다 탄원을 넣어 고라니를 잡게 포수들을 보내달라고 하였으나 고라니는 또 보호해야 할 동물이기도 하고, 잡아도 시세가 없어 포수들도 선뜻 나서지 않는 터였다.
_p144 「고라니의 뷔페식당이 된 아침고요」 중에서

누구나 화려한 꽃이 되어 다른 이들의 찬사와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 튀지 않으면서 기꺼이 배경이 되어 화단을 꾸며주는 초록빛 같은 사람이 그립다. 마주하면 상대를 차분하게 하고, 바라보면 시원하고 편안해지는 그런 사람,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없으면 큰일 나는 초록색 같은 그런 사람이 그립다. 저 싱그러운 초록빛이 진하게 물들어 속속들이 초록색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_p159 「천개의 초록색」 중에서

봄부터 앞 다투어 피우던 화려한 꽃들이 다 스러지고 난 뒤에야 수줍게 피어나는 이 가을꽃들을 바라보노라면 ‘겸손과 기다림의 미덕’이 가슴에 와 닿는다. 잘난 사람들이 무대에서 마음껏 자신을 펼치는 동안 나서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다 무대가 비는 시간에 쓸쓸함을 달래주는 역할을 기꺼이, 그리고 어김없이 하는 사람이 그려진다. 있는 듯 없는 듯 어느 결에 보면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그려진다. 말없이 오래도록 준비해서 끝내는 맑은 가을 하늘에 곱게 꽃을 피우고야 마는 쑥부쟁이 같은 믿음직스러운 그런 사람 말이다.
_p270 「“나 여기 잘 있어요”」 중에서

남편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 학교 교정에 서 있던 큰 단풍나무 밑에서 싹을 틔워 돋아난 무수한 단풍나무 새싹 중에서 몇 개를 뽑아다 고향 집 마당에 심어놓고 물을 주고 정성스럽게 돌보아 살린 그 단풍나무 형제들이다. 볼펜심보다도 가늘었던 그 나무들이 고향 집에서 한 20여 년을 자라니 키가 어른 키보다 커지고 나무둥치도 서너 뼘은 되게 커졌다. 그 나무 두 그루를 수목원을 조성하면서 이곳 아침고요 단풍정원에 옮겨 심은 지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니 이렇듯 의젓한 성목이 됨 직도 하다.
오래전 그 가느다란 새싹이 둥치가 예닐곱 뼘은 되고 굵은 가지들을 늘어뜨린 멋진 단풍나무가 된 것이다. 나무의 형태도 균형 있게 잘 잡혀있어 여간 대견스럽지가 않다. 단풍이 드는 늦가을이면 정원에 서 있는 그 어떤 나무들보다 짙은 선홍색으로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누리게 해주는 나무들이다.
_p281 「시간은 나무 속에 쌓인다」 중에서

“저런……. ??…….”
내일은 지주를 꽂아 이놈들을 세워주라고 해야겠다. 꽃잎이 여러 겹으로 쌓인 개량종 작약들은 크기가 정말 아기 얼굴만 하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도 열흘을 가지 못하니 그 애석함이 너무 크다. 하필이면 아름다운 꽃이 빨리 시드는지 모르겠다. 왜 아름다운 것은 빨리 사라지는 걸까? 작약을 바라보니 지금은 80세 중반을 넘기신, 사진첩 속에서 함박꽃처럼 화사하고 귀 티 나던 시어머님의 처녀 적 얼굴이 떠올라 서글퍼진다.
_p322 「잡초로 오해받는 엉겅퀴」 중에서

[출판사 서평]

자연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를 만나다 아침고요수목원의 365일, 정원의 일상을 기록하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표정을 보여주는 꽃과 나무 정원을 느끼며 써내려 간 생생한 감성의 기록 정원이 건네는 삶의 희망을 마음에 아로새기다 아침고요를 개원하고 난 후 나는 정원에서 김을 매다가 손님이 오면 매표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면서 식당에서 밥도 만들어 팔기까지, 일인다역의 전천후 원장을 맡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은 두렵지만 가난한 심정을 안고, 한 발짝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길이 끝난 것 같은 지점에서도 길은 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년간 힘겨운 삶을 부둥켜안고 견디는 동안 정원과 자연은 내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행복을 선물했다. 《아침고요 정원일기》는 꽃과 나무 그리고 나비와 새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마냥 어린애처럼 들뜨고 행복했던 경험을 수채화처럼 그려 적었고, 때로 힘들고 낙담이 되었을 때 정원이 내게 일깨워 준 깨달음을 통해 얼마나 큰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되었는지를 기록한 일기다. _프롤로그 중에서 낙원을 꿈꾸는 정원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꽃과 나무를 쓰다 1996년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자락에 문을 연 아침고요수목원. 10만여 평의 대지에 약 5천여 종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 ‘낙원을 꿈꾸는 정원’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수목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 한상경 교수가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할 당시 방문한 캐나다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 그곳의 풍광과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아름다움에 반해 ‘왜 한국에는 이런 정원이 없을까? 동양적 특색을 가진 정원을 만든다면 어떨까?’라고 품었던 강한 열망이 ‘아침고요수목원’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 수목원의 이름은 ‘조선(朝鮮)’을 의역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의미의 ‘아침고요(The Garden of Morning Calm)’라고 지었다. 그렇게 마음속에서만 머무르고 있던 정원을 만들겠다는 결심은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현실이 되었다. 단순한 동경이나 상상이 아닌 최고의 정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는 과정 속에서, 한상경 설립자와 함께한 부인 아침고요수목원 이영자 원장이 없었다면 희망은 동경에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현실 속에서 부부는 살던 집을 팔고, 수목원 귀퉁이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서둘러 인생길을 가는 자는 어떤 것도 진정으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직접 호미를 들고 밭을 매면서 야생화를 가꾸고 일궈나갔다. 그리고 그 세월이 흐르며 ‘아침고요수목원’은 지난 2012년 CNN Go가 선정하는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으로 뽑혔으며, 모두가 방문하고 싶은 최고의 수목원이 되었다. 아침고요수목원 이영자 원장이 출간한《아침고요 정원일기》에는 20여 년 가까이 아침고요의 수많은 꽃과 나무들을 가꾸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순응하며 울고 웃으며 함께한 소박한 일상이 담겨 있다. 시간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차곡차곡 늘어난 아침고요수목원에 자리 잡은 20여 개의 정원과 그곳에 담긴 꽃에 대한 소소한 일상 이야기는 도시에서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에 진심이 담긴 생생한 자연의 이야기로 전해진다. 삶과 자연은 하나였다. 정원은 나에게 또 다른 행복, 희망이 되었다 《아침고요 정원일기》에는 꽃과 나무를 단순히 ‘보는 입장’이 아닌 ‘가꾸는 입장’에서 정원을 보며 기록한, 생생하고 담백한 5년여의 일상이 오롯이 담겼다. 각자의 삶이 하루하루 의미 있는 것처럼,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마주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의 꽃과 나무들의 365일을 글로 적었다. 자세히 보는 꽃이 아름다운 것처럼 오래 보고 가꾼 꽃을 통해 얻은 행복과 위로, 희망과 추억에 관한 꾸밈없는 솔직한 이야기들은 아침고요수목원의 수려한 꽃?풍경 사진과 어우러져 꽃으로 물든 정원의 사계를 눈부시게 보여준다. 1부 ‘행복한 아침의 정원’에서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꽃과 나무에서 느끼는 꾸밈없는 자연의 대한 감상과 행복한 일상을 담는다. 저자는 외국의 정원과는 다르게 땅을 인위적으로 훼손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만든 정원 ‘하경정원’을 만들고 가꾸며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하고 꿈꾸길 바랐다. 또한, 원추리 꽃잎 사이에 팔랑이는 청색 나비의 날갯짓을 통해서 삶을 충실하게 즐기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2부 ‘위로를 전하는 정원’에는 예고 없이 찾아드는 자연 변화에 따라 상처받는 꽃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담겨 있다. 얕은 땅에 뿌리를 박는 잣나무가 태풍으로 쓰러진 것을 보고 어떤 인생의 태풍이 와도 뿌리가 튼튼하면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다는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애잔하게 바람에 흔들리는 구절초를 통해서 큰 위안을 얻고, 암 투병을 극복하기도 했다. 그 위로로 얻은 희망은 3부 ‘희망을 건네는 정원’에서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조심스레 찾아오는 꽃들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꽃샘추위에도 제일 먼저 꽃봉오리를 내미는 ‘봄새내기’라 불리는 크로커스, 이른 봄 언 땅을 뚫고 나와 꽃을 피우는 복수초,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가을에 곱게 꽃을 피우고야 마는 쑥부쟁이 등……. 어떤 말을 하지 않지만, 곱게 핀 모습과 은은한 향기로 보여주는 꽃들의 속삭임을 통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희망을 보여준다. 어느 특별한 수목원의 기록으로 만난 꽃 그리고 추억을 담은 인생 이야기 10만여 평 꽃들의 천국, 낙원을 꿈꾸는 정원 ‘아침고요수목원’……. 거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꽃과 나무를 일구며 경험했던 힘겹지만 의미 있는 모든 일들은, 그 마음을 알아주듯 피어나는 꽃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4부 ‘추억을 담는 정원’에서는 아침고요수목원을 가꾸며 얻은 행복과 위로 그리고 희망을 통해 지난 추억을 되새긴다. 대학 시절, 남편이 심은 단풍나무 새싹이 40여 년이 지나 예닐곱 뼘이 될 만큼 자라난 이야기, 가격이 비싸 망설이다가 사지 못한 자생 철쭉에 대한 안타까움, 아버지께 흔쾌히 드리지 못했던 튤립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일화들이 정원에 핀 꽃들과 어우러져 꽃으로 물든 인생 이야기를 꾸밈없이 보여준다. 이 밖에도《아침고요 정원일기》와 함께하며 70여 개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눈으로만 봐왔던 꽃들의 숨은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사시사철 정원을 수놓은 꽃을 담은 100여 점의 사진을 통해서 아침고요수목원을 가보지 않고서도 단숨에 둘러본 것 같은 마음의 풍성함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자연스레 아침고요의 풍광에 빠져들면서, 상처받고 위로받는 저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위안을 얻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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