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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이라크 파병 서희부대 경비대장 김국현 소령이 쓴 이라크전 참전기. 평화를 심는 군대로서, 파괴된 것을 건설해주는 군대로서, 다친 자들을 치유해주는 인애(仁愛)의 군대로서 전쟁에 참여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라크 지역에서의 제한된 정보와 일부 편향된 시각 속에서 이 전쟁을 평가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미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전쟁의 배경이 되었던 걸프전과 사담 후세인의 통치과정, 중동지역에서의 제국주의적 역사와 미국의 대외정책, 미국인의 성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소개충북 옥천 출생/ 육군사관학교 제47기 졸업 및 임관(1991년)/ 13공수 5사단 중대장/ BCTP단 상황운용장교/ 이라크파병 서희부대 경비대장/
현재: 9공수여단 지역대장, 이라크 파병 유공으로 대통령표창 수상
행정학 석사(충남대) 논문 : 「일본의 대외 군사력 투사 가능성에 관한 연구」
목차- 사진으로 보는 이라크
[ 제1장 / 이라크 전쟁에 참전 ]
1. 이라크전쟁이 내게 다가온 날
2. 참전을 지원하다
3. 저희 지역대를 보내주십시오
4. 서희ㅏ부대 창설, 장도에 오르다
[ 제2장 / 사담 후세인과 이라크 ]
1. 이라크 역사 개관
2. 사담 후세인
3. 사담 후세인은 쿠웨이트를 왜 침공했는가?
4.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라크군의 만행
5.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6. 미국은 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는가?
[ 제3장 / 아브라함의 고향에 가다 ]
1. 쿠웨이트에서의 2주
2. 태권도 시범을 통해 한국군의 입성을 알리다
3. 큐빅 소장의 감탄
4.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로
5. 기지건설
6.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안 나시리아
7. 최초임무 메디캡 경호작전
8. 민병대와의 첫 대면
9. 현지인의 대 한국군 관
10. 아브라함을 만나다
11. 4천년의 성상이 한국군을 보고 있다
12. 총이나 칼을 팝니다
13. 우리는 비아그라가 부럽지 않아요
14. 에로 CD의 비밀
15. Hey! Mister, Give Me Water
16. 한국인의 심성
17. 한국군 덤벼라! 축구하자
18.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한민족
19. 사랑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학교
20. 아라비안 나이트
21. 고국에서 온 소포
-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비교. '그 영원한 숙제'
[ 제4장 / 한국군 파병활동 ]
1. 공병부대의 활동상
2. 제마부대 활동상
3. 제시카 일병 구출작전의 진실
4. 우리 함께 갑시다
5. 로마군의 후예, 이탈리아군을 보고
6. 인정이 넘치는 루마니아군
7. 슈크 알 슈알 마을 공사 경호작전
8. 부카 포로수용소 방문기
9. 바그다드를 다녀와서
10. 바빌론 방문과 이스라엘의 슬픔 1
11. 바빌론 방문과 이스라엘의 슬픔 2
12. 일본군을 해외에서 만나보고
13. 태권도 교육
14. 마지막 순찰
[ 제5장 / 후기 ]
1. 해외 파병을 나가는 부대에게
2. 세계 경찰군, 그들을 지켜보고
3. 이라크 전쟁을 체험하고 나서 : 역사의 목소리를 들어야
4. 이라크 전쟁의 전쟁원인론 분석
- 발행인 후기 : 해외파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자
책속으로유프라테스 강가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흐르는 강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저 강물은 이국의 군인이 자기를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 말 없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아1 인류 역사의 젖줄이자 생명줄이었던 이 강을 내가 다시 볼 수 있을까? 이라크인들의 핏줄과도 같은 이 강을 저 티그리스강과 함께 정녕 내 생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내가 일고 있는 것보다 무수히 많은 사연과 의미를 지니고 흐르는 강이기에, 나중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와서 보고 싶다. 그리고 그때도 저 강물은 지금처럼 저렇게 뿌옇게 흐르고 있을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 뿌연 저 강물이 다시 맑아질 무렵에 가서야 이라크 땅에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인가, 아니면 평화가 와야만 강물이 맑아질 것인가? 그렇게 한참을 도도히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물을 바라보면서 혼자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하루 속히 이라크 땅에 평화를 주십시오. 아쌀람, 이라크!
출판사 서평본서의 저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특전사 소속 현역 소령으로서, 이라크에 전투부대(서희부대) 경비대장으로 파병되어 참전한 경험을, 마치 근무일지 작성하듯이 준비한 것들을 재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따라서 이라크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 그 상황에 대한 접근, 상황에 대한 대처, 또는 이라크인들과의 접촉 등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이 민간인 신분의 그 어떤 여행자나 기자들의 그것보다 더욱 진실에 가깝다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본서는, 독실한 크리스챤 군인이면서도 이슬람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이라크인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그 속에 품고 있는 현장 지휘관 신분으로서의 직접적인 체험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그가 들려주는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 그리고 이라크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개설서 수준의 설명들은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고 또한 공감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독자들은 저자가 이라크를 바라보고 들은 바로 그 눈과 그 귀를 통해서 안심하고 이라크 문제를 보고 듣고 생각하더라도 크게 잘못을 범할 위험이 거의 없는 책 한 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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