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델브뤼크의 《병법사兵法史 ―정치사政治史의 범주 내에서》(이하 《병법사》)는 전쟁사 연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명성에 반해 우리나라에는 번역본조차 없어 군사 관련 연구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실증사학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고, 전술과 전략에 관한 체계적인 고전의 목마름을 해결할 이번 완역본의 출간은 전공자는 물론 현역 군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판사 제공[양장본]

저자 : 한스 델브뤼크 델브뤼크(서기 1848~1929)는 프러시아 프레데릭 황제의 막내아들 발데마르 왕자의 개인교사를 거쳐 서기 1896년부터 1921년까지 25년간 베를린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재임했다. 서기 1883년부터 1919년까지는 프러시아 연보 편집장을 역임했다. 제Ⅰ차 세계대전 후 독일대표단 일원으로 파리 평화회의에 참가해서 전쟁 당시 독일의 국가책임 문제를 다루었다. 역자 : 민경길 (현)육군사관학교 법학교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석사) 명지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박사) 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 위원 국방부 노근리사건 진상조사위원회 법률자문위원 육군사관학교 사회과학처장 대한 적심자사 국제법 자문위원 - 주요 저서 군법개론(일신사, 1986년) 핵무기와 국제법(문원사, 1990년) 군대명령과 복종(법문사, 1994년) 군사법원론(일신사, 1996년) 북한산(집문당, 2004년)

제 I 편 고대 그리스와 로마 연구의 출발점 제I권 페르시아 전쟁 제I장 병력수: 준비자료 제II장 그리스군의 병종과 전술 제III장 그리스군의 병력수: 결론 제IV장 페르시아군 제V장 마라톤 전투 제VI장 테르모필레 전투 제VII장 아르테미시움 해전 제VIII장 살라미스 해전 제IX장 플라타이아 전투 제II권 전성기全盛期의 그리스군 제I장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전 그리스군의 전술 제II장 페리클레스의 전략 제III장 용병 제IV장 종래의 전술체계에 대한 기원전 4세기의 개선 제V장 이론: 크세노폰 제VI장 에파미논다스 제III권 마케도니아 제I장 마케도니아의 군사체계 제II장 알렉산더와 페르시아: 그라니쿠스 전투 제III장 이수스 전투 제IV장 가우가멜라 전투 제V장 히다스페스 전투 제VI장 군대 지휘관으로서 알렉산더 제VII장 알렉산더의 후계자들 제IV권 고대 로마 제I장 기사와 팔랑스 제II장 마니플 팔랑스 제III장 로마군의 훈련, 숙영법 및 군기 제IV장 피루스 왕 제V장 제1차 포에니 전쟁 제V권 제2차 포에니 전쟁 서 론 제I장 칸네 전투 제II장 제2차 포에니 전쟁의 기본전략 문제 제III장 제2차 포에니 전쟁의 전략적 대비 회고 제IV장 로마의 우위 확보 제V장 자마-나라까라 전투와 제대전술 제VI장 한니발과 스키피오 제VI권 로마의 세계정복 제I장 로마군과 마케도니아군 제II장 전문직업군과 코호르트 전술 제III장 센튜리온 제IV장 미트리다테스 왕 제V장 로마와 파르티아 제VII권 시 저 제I장 서 론 제II장 헬비티아 전역 제III장 아리오비스투스 제IV장 벨게 정복 제V장 베르킨게토릭스 제VI장 야만인들에 대한 로마군의 병법 제VII장 이태리 및 스페인 내전 제VIII장 그리스 전역 제IX장 파살루스 전역 제X장 내전 최후의 전역 제XI장 코끼리 결 론

한스 델브뤼크의 《병법사兵法史 ―정치사政治史의 범주 내에서》(이하 《병법사》)는 전쟁사 연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명성에 반해 우리나라에는 번역본조차 없어 군사 관련 연구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실증사학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고, 전술과 전략에 관한 체계적인 고전의 목마름을 해결할 이번 완역본의 출간은 전공자는 물론 현역 군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민족의 생존은 전술과 전략에 좌우된다 《병법사》는 병법사 자체가 아니라 세계사에 대한 이해, 즉 인류가 발전해 온 역사를 위해 집필된 책이다. 저자인 한스 델브뤼크는 현역 군인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의 자극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요량으로 집필을 시작했지만, 《병법사》는 소위 객관적 비판의 역사학 방법론이 역사학의 한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되었고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자리매김했다. 델브뤼크는 다른 한편으로 모든 민족의 생존은 그들의 군대조직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군대조직은 전투기술과 전술, 그리고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민족의 생존을 책임져야 할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현역 군인들은 이 책을 통해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전투기술과 전술 및 전략이 발전한 과정을 비교적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기초로 현재와 미래의 전투와 전쟁에 대비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지금껏 전쟁사 분야의 논저들을 지배하고 있던 전문성 결여 현상은 이제 이 책 등장과 더불어 종식되었으면 한다” 병법사에 대한 연구는 역사연구에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국가의 존망을 결정했던 전쟁은 역사에서 너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료에 기록된 전투를 단순히 소개하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러한 전투를 비판적 분석을 거쳐 기술적 모순 없이 설명할 수 있으려면 험난한 도전을 피해 갈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한스 델브뤼크는 대학 졸업 후 병법사를 탐구한다. 그 뒤 《보병사》라는 책을 접하고 병법에 깊이 천착하게 된 저자는 이 책에서 시대별 각 전쟁에 대해 병력 수에서부터 전쟁이 벌어진 위치의 지형적 문제, 전쟁의 배경, 전술 등을 논리적으로 열거하고 분석한다. 신빙성 있는 사료를 출발점으로 인간의 흥망성쇠가 담긴 전쟁을 되짚어봄은 앞으로의 일을 예견하는 것보다 중요한 하나의 업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