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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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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유성용
출판사 : 갤리온
2007년 06월 01일 출간  |  ISBN : 8901066076  |  359쪽  |  A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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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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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쓸쓸함과 정답게 떠도는 여행기!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여행기, 『여행생활자』. 지구를 헤메며 기울어져 가는 헌집을 고치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는 저자의 여행기다. 자신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낯선 곳에서 다른 사람처럼 살아보고자 하는 우리의 은밀한 욕망을 달래고 있다. 이 책은 여행의 마음이 있어도 여행하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자를 위한 여행기다. 즉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바쁜 일상에 얽매여 그것을 이루지는 못하는 우리를 위한 여행기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를 중국, 티베트, 인도, 스리랑카, 네팔, 파키스탄으로 초대하면서 그곳에서 자신이 만난 눈 맑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또한 가난과 낡음을 빼고는 찾을 것이 없는 쓸쓸한 나라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내고, 그곳에서 빛나는 삶의 진실을 캐내 우리에게 내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지친 삶을 정다운 위로를 건넨다. 전체컬러.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유성용 지은이-유성용 1971년 전주에서 태어났으나 고향이 없고 배를 타거나, 북한산과 지리산 자락 등에서 살았다. 백수의 몸으로 방대한 공해 속을 걷거나 높고 맑은 지구의 변두리를 헤매인다. 다 기울어져 가는 헌집 고치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고 가끔씩 다방에 들러 맹물커피를 마시고 예쁜 레지에게 정답게 팁을 준다. "머리 예쁘게 하고 와라!" 인생은 슬프고 세상의 모든 것이 더함 없이 체험만 같다.

목차

서문 Chapter1 Yunnansheng 지도에도 없는 이 낯선 곳 리장의 푸른 밤 장강 협곡에서 만난 눈빛, 별빛 샹그릴라를 우회하다 리탕, 탕탕탕! 세상 끝에 걸친 길, 천장공로 Chapter2 Tibet 차갑게 아름다운 빛들 라사 가는 길 세라 사원의 야단법석 남초 호수의 별빛 카일라시 행성에서 보낸 며칠 마나스로바 호수의 죽음 Chapter3 India 길 밖의 길 스리나가르, 달 호수의 유월 스리나가르에서 레까지 1박 2일 샨티 스투파의 밤 당신은 천사와 짜이를 마셔 본 적이 있나요? 끊이지 않는 산책의 도시, 쉼라 잠시 반짝이는 네 곁에서 일생을 사는 일 Chapter 4 Sri Lanka 그대 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기원 캔디에서 만난 기원의 꽃불 나는 목적도 없이 저 기차에 올라탈 것이다. 세상 끝 차밭마을, 하칼라 버스 정류장 허공 위의 학교 트링코말리, 그 폐허에 솟은 푸른 빛 Chapter5 Nepal 착한 아이야 돌아오라 판차세, 히말라야 여신들의 마을 걷다 사라지는 꿈, 묵티나트와 좀솜 마르파의 가을, 그리고 그대들의 봄 타토파니와 푼힐 구름 정원의 겨울, 나가르코트 Chapter6 Pakistan 나는 왜 떠나는 자가 되었을까 라호르에서의 첫날 밤 허공에 기대는 기술 동서양이 이어지는 길, 페샤와르 천로역정,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달리다 살구꽃을 기다리며, 훈자에서 훈자 마을에는 살구꽃이 피고 카라코람의 동쪽 끝, 스카르두 K2 가는 길, 마출루 빌리지 눈길 속에서 찾을 수 없었던 페어리 메도우 살구꽃 지고 이글 네스트에 오르다 파수, 얼룩 없이 사라지는 시간의 무늬 천공의 길, 쿤제라브 패스를 넘다 파미르 고원의 카라쿨 호수

책속으로

저는 지금 히말라야 산자락, 여신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에 있습니다. 그들은 나와는 상관없이 고된 생활을 일구며 아름답게 살고 있습니다. 생활에 신성이 있고 앉은 자리가 꽃자리고, 창녀의 몸속에 마리아가 있다는데, 제가 왜 굳이 세상 밖으로 나가, 사막과 눈덮인 히말라야만을 헤매었습니까. 나는 다시 여행길에 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산벚꽃잎 흩날리면 그 속에 스님 있고 눈물 납니다.

-본문 중에서

세상에는 차를 한 대도 팔지 못하는 자동차 외판원이 있고
시를 쓰지 않는 시인이 있으며
여행하지 않는 여행자가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여행하지 않는 여행자는 있다.
사랑을 잃은 자는 사랑의 흔적으로 살고,
여행이 막힌 자는 여행의 그늘 아래 살아가니
여직 길 위에 있는 사람들아,
너무 외롭거나 아프지 마라.
세상 끝에 걸쳐 눈이 눌물처럼 빛나는 그대의 여행은
언젠가 끝이 날 것이다.
사라지지 말고 이 말을 가슴에 새겨다오.
오래오래 당신은 여행생활자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여행의 마음이 있어도 여행하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자’들을 위한 여행기 <여행생활자>는 단순한 여행가이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선 자의 내밀한 기록이다. 티베트와 인도, 스리랑카, 네팔 등지를 떠돌며 여행을 해온 유성용의 여행기를 읽는 데 있어 곳곳의 이름과 관광명소들은 중요치 않은 이유다. 남루함과 가난 외에는 찾을 것이 없는 외진 세상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저자는 외골수처럼 사진을 찍어내고 그 안에서 빛나는 삶의 진실들을 캐낸다.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낯선 곳에서 다른 사람처럼 살아보고자 하는 은밀한 욕망이 있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쓸쓸한 여정을 통해 기꺼이 낯섦을 택하는 그의 뒷모습을 응원하거나, 낯섦 속에서 끊임없이 삶의 슬픔을 발견해내는 그의 시선을 뒤따르게 될 것이다. 때로는 자신을 잃고 세상의 벼랑 끝에 서고자 하는 소망들을 만족시키면서 말이다. 때로는 눈 속에 파묻혀 천상의 풍경 속을 걷고, 그렇게 돌아온 숙소에서 따끈한 국물을 마주하곤 눈물을 찍! 흘리고야 마는 저자와 함께 하며 독자들은 다음 생에서가 아니라 이 생에서 다른 생을 살아보는 일을 갈망하게 될 것이다. 저자가 공들여 포착해 낸, 눈이 맑은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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