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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와 함께한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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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
출판사 : 책읽는오두막
2013년 09월 27일 출간  |  ISBN : 8998949059  |  208쪽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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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로의 젊을 날을 함께 한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이 들려주는 ‘소로 이야기’! 『소로와 함께한 나날들』은 소로 곁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이 훗날 성년이 되어 소로를 회상하며 쓴 책이다. 당시 소로의 후원자로서 길고도 끈끈한 25년 우정을 나눈, 아버지 랠프 월도 에머슨에 이어 2대째 특별한 인연으로 묶인 이야기로, 책이 쓰인 1917년 이후 처음으로 완역되어 공개됐다. 소로 특유의 깨달음의 언어들이 시와 산문으로 곳곳에 인용되었고, 거기에 역자의 친절하고 상세한 주석이 덧붙여졌다. 이 책은 유소년 시절, 에머슨의 정신세계에 방향을 잡아준 소로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소로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정수를 배운 에머슨은 이 책에서 자연과 가까운 삶을 실천으로 보여준 소로의 인생을 따라가며, 소로를 둘러싼 오해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의 진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 저자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은 1844년 7월 10일, 당시 사상가이자 문필가로 미국과 유럽에 이름을 날리던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소로와는 같은 마을 이웃이었다. 소심한 성격이었던 그는 어린 시절 소로의 자상한 관심과 가르침에 힘입어 넓은 세상으로 나갈 채비를 차렸다. 186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하버드 의과대학에 진학해 1874년 졸업했다. 그 후 1882년까지 고향 콩코드에서 병원을 개업했다. 의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문학, 예술, 철학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었고, 미술품 및 골동품 분석의 전문가였으며, 탁월한 승마술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비록 전문적인 문인으로 활약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 에머슨에 대한 회고록인 『콩코드의 에머슨』을 발표했고, 콩코드의 명망 있는 판사였던 호어(E. R. Hoar) 판사에 대한 전기를 썼으며, 아버지 에머슨의 서한집과 일기들을 편집, 출판했다. 역자 : 서강목 역자 서강목은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의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한신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미문학연구회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블레이크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들과 《텍스트, 비평, 비평이론: 생태비평과 게리 스나이더의 시》, 《생태비평과 미국의 생태시인 1-로빈슨 제퍼스》, 《생태비평과 미국의 생태시인 2-A. R. 애먼즈》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번역서로 『IF: 러드야드 키플링 시선집』,『이 현재의 순간: 게리 스나이더 시선집』,『블레이크 시선』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는 글 1장 내 어린 날 속, 소로 그는 매혹적인 마술사였다 소로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들 2장 소로의 젊은 날 자연을 학교 삼아 자란 아이 독립심이 강한 외골수 서툴지만 진실했던 교사 소로를 성장시킨 사랑 그리고 죽음 3장 의미 있는 인간으로 살기 위해 연필기술자 소로 측량기사 소로 단순하고 간소하게, 소로가 꿈꾼 삶 그가 월든으로 간 이유 4장 가면 없이 대상을 만난다는 것 우정의 미덕을 노래하다 인간의 권리가 있는 곳은 어디에 5장 이웃들이 말하는 소로 타고난 이야기꾼 나무와 꽃들과 샘의 보호자 날카로운 위트의 소유자 길 위의 예민한 사색가 6장 소로의 행복한 시도 월든 주의자 에머슨 그리고 소로 자신만의 속도대로 사는 삶 내가 지켜본 소로의 마지막 나날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저자의 각주 옮긴이의 글

[책속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만약 내가 나의 오전과 오후를 모두 사회에 팔아야 한다면, 내게 살아갈 만한 가치를 느끼게 할 어떤 것도 남지 않게 되리라 확신한다. 나는 그렇게 한 사발 죽을 위해 생득권을 팔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든 아주 근면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생계를 벌기 위해 자기 삶의 더 큰 부분을 소비하는 사람만큼 치명적인 실패자는 없다. 위대한 과업은 자기를 부양하는 일이다. 예컨대 시인은, 증기기관 대패가 깎아낸 대팻밥으로 보일러를 끓이듯이 시로써 자신을 부양해야 한다. 당신은 사랑으로 생계를 벌어야 한다.-본문 74쪽

그날 소로는 나와 함께 약속한 산책을 나가지 않았으며 도망 노예를 위해 망을 보았다. 그때는 아직 노예 사냥꾼들이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다. 잠시 후에 나는 자리를 떠났지만, 이 비상 상황에서 발생한 수많은 자잘한 일들이 불러일으킨 감동은 내게서 오랫동안 떠나지 않았다.-본문 101쪽

그는 무엇보다 훌륭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서 철학가가 될 수 있었다. 멋진 담금질을 받으려면 쇠가 좋아야 하는 법이다. 그의 단순하고 직접적인 어법과 표정, 행동거지를 보았다면 분명하고 상식 있는 사람 누구라도 자신의 책에서 그를 바보라거나 환상가, 혹은 한심한 이라고 폄하하기 어려울 것이다.-본문 110쪽

한때 소로는 함께 길을 가다 멈춰 서서 날더러 멀리서 들려오는, 그러나 명료한 붉은 눈 비리오의 노랫소리와, 더 띄엄띄엄 들려오는 그 사촌 흰 눈 비리오의 노랫소리를 들어보라고 했다. 숲 속의 두 나뭇가지 사이에 정교한 집을 짓는 그 작은 황갈색의 새가 7월이면 우리 동네 중심 도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객이라는 사실을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감히 말하건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본문 129쪽

자신의 영혼을 경이로운 예술가이자 치유자이며, 우리와 창조주 사이의 중재자인 자연과 일대일로 대면시키려 했던 소로의 이 희귀하고 행복한 기획은 오늘날에 와서 점점 그 은혜로운 효과를 광범위하게 발휘하고 있다. 오늘날의 야외활동과 식물 애호, 동물과의 교감을 70년 전과 비교해보라. 그러나 오늘날도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가지는 일의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사람들이 너무 등한시하고 있다. 소로는 경건하게 귀 기울였고, 일기에 다음처럼 기록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 것은 다른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곡조든, 얼마나 멀리서 들려오든, 누구라도 그 자신이 듣는 음악에 발걸음을 맞추게 해줄 일이다.”-본문 158쪽

[출판사 서평]

소년 에머슨의 눈을 통해 바라본 소로의 ‘느린 삶’ “나는 그를 통해 지식을 섭취하고 인생의 정수를 배웠다” 참다운 인생의 길을 제시해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안겨준 헨리 데이비드 소로. 19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며 간디와 톨스토이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그는 자연주의의 한 상징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대명사가 되었다. 당대 유명 작가와 사상가들이 소로가 숨을 거둔 후에야 그의 진가를 알아봤다면, 여기 소로의 젊은 날을 함께하고, 소로가 눈 감기까지 그의 마지막 나날을 지켜본 아주 특별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 『소로와 함께한 나날들』의 저자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이다. 대 사상가이자 문필가로 미국과 유럽에 이름을 날리던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그는, 소로와 같은 마을 이웃이었고 어린 시절 소로의 손에서 길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이 책은 소로 곁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이 훗날 성년이 되어 기록한 ‘소로 회상’이다. 당시 소로의 후원자로서 길고도 끈끈한 25년 우정을 나눈, 아버지 랠프 월도 에머슨에 이어 2대째 특별한 인연으로 묶인 이들의 이야기는 책이 쓰인 1917년 이후 처음으로 완역되어 공개됐다. 소로 특유의, 깨달음으로 빚은 언어들이 시와 산문으로 곳곳에 인용되었고, 거기에 역자의 친절하고 상세한 주석이 덧붙여졌다. 유소년 시절, 에머슨의 정신세계에 방향을 잡아준 소로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압축본으로서 이 책은 새롭게 주목받아야 한다. 에머슨은 소로와의 만남을 통해 지식을 섭취하고 인생의 정수를 배웠다. 자연과 가까운 삶을 실천으로 보여준 소로는, 너무 많은 것을 탐해 불행해지는 우리 삶에 깊은 경종을 울린다. 살아가면서 다시금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짚고 싶다면 에머슨의 시선을 따라 이 가을, 소로의 삶과 철학을 만나는 ‘지적 여행’을 경험해보는 것이 어떨까? 가장 가까웠던 평범한 이웃들이 전하는 진짜 소로의 모습 돈과 명예, 일, 그리고 비합리적인 관습의 노예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던 소로는 사회통념의 뿌리를 흔드는 경우가 많았기에 언제나 오해의 한 가운데 있었다. 저자, 에머슨이 책을 집필하게 된 가장 큰 계기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소로는 누구인가? 그는 게을렀는가. 구두쇠에 철저한 개인주의자였는가. 시민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았는가. 자연주의자로 알려진 것과 달리 자급자족에 소홀했는가. 이 책은 소로를 둘러싼 오해와 이때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의 진짜 모습을 다루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에머슨은 이를 위해 소로와 한 마을에 살며 자주 강변산책을 즐겼던 절친한 이웃들과 노동자, 초절주의 클럽에서 활동했던 문필가들, 노예해방운동에 함께 앞장섰던 목사들, 소로에게 실제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 개중에는 소로에게 직접 체벌을 당한 학생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사람을 직접 만났다. 이들은 문인들이 결코 찾으려 하지 않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머릿속에 각자 다른 기억의 날줄과 씨줄로 엮인 소로의 모습을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는 우리에게 숲 속에서의 예의범절을 가르쳤다. 숲은 소란한 자와 부주의한 자에게는 어떠한 보물과 지혜도 나눠주지 않는 법임을. 인간은 뱀이 흉측하다고 죽여서도 안 되며 놀라게 했다고 복수해도 아니 됨을, 아무리 열심히 새알을 모으는 사람일지라도 대부분의 알을 어미새에게 남겨야 하며, 둥지를 보러 너무 자주 가서도 안 된다는 이치를 알려주었다.”(본문 중) “그는 위선과 가식만 없다면 어떤 종류의, 어떤 상태에 있는 사람들과도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다.”(본문 중) 등 책 곳곳에 구체적인 증언으로, 인용으로, 일상 속 단면으로 되살아난 소로는 지칠 줄 모르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나무와 꽃, 샘의 보호자였으며 때로는 날카롭고 냉철했으며 위트가 넘쳤다. 혼자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매 순간 순간을 깊이 바라보고 사유하는 생의 찬미자이기도 했다. 소로의 숨은 진심, 실제 성격, 취미와 습관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에머슨의 회상을 따라 이 작은 책 한 권에 오롯이 되살아난다. 의미 있는 인간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느리더라도 온전한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 속도와 경쟁, 물질적 풍요가 더 이상 행복의 척도가 될 수 없다는 걸 눈치 챈 순간 사람들은 당혹스럽다. 그토록 시간과 속도에 쫓기며 생의 즐거움을 반납한 채 살아왔지만, 진정한 행복은 늘 요원하기만 하다. 소로는 이런 삶을 살 수 없었다. 그는 인생을 자기 의도대로 살면서 삶을 깊게 응시하기를 원했다.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더 이상 집의 노예로, 재산의 노예로, 일의 노예로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이것이 하버드대학을 졸업했으면서도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자연에서 기거한 이유다. 그는 ‘의미 있는 인간’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본질’이며, 이에 가까워지려면 삶을 간소화하고 물질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월든』에서의 고백처럼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제 삶에 완벽하게 투영해냈다.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때로 고립을 자초했고, 세상과 부딪혔으며, 글을 썼다. 이것이 21세기에 와서 그의 책들이 더 주목을 받으며 널리 사랑받는 이유다. 100년이란 시간을 넘어 흔들리는 현대인의 삶에 소로가 던지는 질문은, 정리하자면 하나다. ‘생을 깊게 살고 있는가?’. 이 물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진정한 행복의 기준이다. 느리더라도 온전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에머슨이 전하는 소로의 생애는 삶을 다시 재정비하고 본질을 되짚는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17년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대중보다는 개인을, 이성보다는 감성을, 인간보다는 자연을 중시한 소로는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을 선호했고 사회와 정부에 대한 저항 정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잠시 교사 생활을 한 뒤 목수, 조경, 토지측량, 강연에 이르기까지 시간제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산책하고 독서하며 글을 쓰는 데 보냈다. 저명한 문필가이자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의 집에서 머무르며 가정교사도 하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1845년 3월,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기 시작해 같은 해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월든』은 바로 월든 호숫가에서 보낸 2년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월든에서의 삶은 그의 작은 오두막을 그 어떤 건축물보다 위대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월든』은 19세기에 쓰인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은 20세기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과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로는 1862년 폐병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간소하고 소박하게, 자립하면서 얻는 자유로운 삶을 예찬하며 살았다. 그의 이러한 삶과 철학은 특히 현대사회에 와서 더욱 각광받으며 돈과 명예와 일의 노예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의 정신적 스승으로도 존경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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