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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래의 숲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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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김용찬
출판사 : 리더스가이드
2013년 07월 30일 출간  |  ISBN : 8996484040  |  296쪽  |  A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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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천년의 노래! 향가 고려가요 시조 가사 민요 등으로 만나는 우리의 고전 시가 『옛 노래의 숲을 거닐다』. 고전시가 작품들을 일반 독자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다. 우리 문학의 원류가 되는 고대가요로부터, 조선 후기 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논의 속에 담아냈다. 고전시가의 주요 갈래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뽑아 1부로 묶었으며, 나머지 2-4부에는 의미상 연관이 있거나 유사한 주제들을 다룬 글들을 엮어 보았다. 당시의 생활환경이나 문화적 분위기를 적절히 설명하면서, 그것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고전시가 작품들의 문학적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김용찬 저자 김용찬은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전라북도 군산 출생.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중대학교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전시가를 전공하고 있지만, 현대시에도 관심이 많아 현대시를 쉽게 풀어 설명한 《시로 읽는 세상》(이슈투데이, 2002)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시조를 쉽게 풀이한 책인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인물과사상, 2008)을 쓰기도 하였다. 이밖에 글쓰기와 독서 비평에도 관심이 많아,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독서 길잡이의 성격을 지닌 《100인의 책마을》(리더스가이드, 2010)을 펴냈다. 주요 저서로는 《18세기의 시조문학과 예술사적 위상》(월인, 1999), 《교주 병와가곡집》(월인, 2001), 《조선 후기 시가문학의 지형도》(보고사, 2002), 《교주 고장시조선주》(보고사, 2005), 《조선 후기 시조문학의 지평》(월인, 2007)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문학이 된 노래 ㆍㆍㆍ13 노래, 문학의 뿌리|노래로 불리는 한 시대의 목소리|노래는 나의 힘 1부 여러 갈래로 발전한 우리 옛 노래 향가, 우리말 시가를 열다ㆍㆍㆍ 27 한시에 대응한 우리말 시가|노래 때문에 결혼한 공주, <서동요>|놀다 와서 질투할까, <처용가> 고려가요, 살아남은 노래들ㆍㆍㆍ 39 사라진 노래들, 살아남은 노래들|직설적인 그리움을 보여주는 고려가요, <이상곡>|시름 잊고 청산에 살고자 하나, <청산별곡>|수탈에 저항하던 노래, <사리화> 경기체가, 새로운 노래의 형식을 열다ㆍㆍㆍ 49 고려 말부터 조선 중기까지 새로운 갈래를 열다|신진사대부의 풍류를 담아, <한림별곡>|변형을 거쳐 해체의 길로 들어서, <도동곡> 시조, 민족 고유의 정형시ㆍㆍㆍ 60 친숙하면서도 낯선 갈래|<하여가>와 <단심가>의 만남|강호시조를 대표하는 연시조, <어부단가>|향유층과 소재의 확대, 조선후기 시조 가사, 최소 형식의 풍부한 노래ㆍㆍㆍ 73 조선의 랩, 가사|조선 전기 강호 가사의 대표작, 정철의 <성산별곡>|다양한 내용을 담는 그릇이 되다, <우부가> 사설시조, 조선 후기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ㆍㆍㆍ 84 사설시조, 길어지고 빨라진 노래|평시조와 사설시조, 뭐가 다를까?|그물처럼 넝쿨처럼 뻗어갈 사랑|내 서방 못되면 벗의 임이라도 되어|성의 욕망을 팔고 사고 2부 삶의 애환으로 부르는 노래 죽음이 갈라놓는 이별의 강가에서ㆍㆍㆍ 97 삶과 죽음의 만남|사랑하는 이가 떠난 후에|가신님을 어이할까|강물도 우는데, 나의 눈물이야 사랑은 큰데, 기다려 주시지 않네ㆍㆍㆍ 109 어버이 생각하는 마음|평생에 다시 할 수 없는 일|어머니 같이 사랑할 이 없어라|임금이 부모 같아야 시름에 겨워 노래를 만드니ㆍㆍㆍ 122 털어놓으면 풀어질까|답답하여 창을 열고, 시름에 창을 닫고|홀로 뜬 눈으로 임 그리워 부르니 매년 되돌아오는 그 노래ㆍㆍㆍ 133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다|달마다 그리운 님|희망과 액막이로 부르는 새해 여자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노래ㆍㆍㆍ 145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갇힌 규방에 한탄 소리만 자유로워|기다리다 배반당하니 살기 힘들 밖에 끝나지 않는 고통, 노래로 풀어볼까ㆍㆍㆍ 156 서민은 무엇으로 사는가|곤란(困難)한 노동이여, 공덕을 쌓아볼까|거친 밥일망정 부모님께 먼저 드리옵고|살던 곳 버리고 떠날 이유가 어찌 없을까 3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노래 임 떠난 자리에 노래가 남아ㆍㆍㆍ 171 남은 자의 회환|임 떠나 꾀꼬리가 부럽구나|가시는 듯 돌아오소서|한 번도 아니 쉬며 넘으리라 눈물이 흘러 강물이 마르지 않으니ㆍㆍㆍ 181 시간이 흘러 만난다 해도|천년의 절창, <송인(送人)>|강 건너면 새 꽃을 꺾을까 봐|나를 잡지 말고 지는 해를 잡아주오 그 이름을 부르다!ㆍㆍㆍ 192 존경하면 닮고 싶어지는 것을|노래로 남은 두 명의 화랑, 기파랑과 죽지랑|기녀의 이름이라 값싸다 할 것이냐 부부의 인연을 생각하며ㆍㆍㆍ 204 죽어도 함께 하고자|행상 떠난 남편 기다리다 망부석 되었나|마음이 먼저 내게 와 알리는 게야|부부가 유별하니 금술이 좋아야|여승이여, 이 내말을 들어 보소 열정적인 욕망을 노래하다ㆍㆍㆍ 217 하늘이 부여한 본능을 어길 수 없다|조선의 금지곡, <만전춘별사>·<쌍화점>|성의 소재를 열다 4부 한 마음은 충성을, 한 마음은 자연을 부르는 노래 칼을 벼리어 나라를 구하고자ㆍㆍㆍ 231 국경넘는 위기 막고자|칭찬인가, 조롱인가|무인의 기개, 한글자로 역모가 되니|배 위에 올라 한탄하노라 강호(江湖)에 봄이 드니ㆍㆍㆍ 241 봄이 되면 마음도 여유로워|자연에 묻혀 노래하니|흥이 나거나 할 일이 많거나 또한 임금의 은혜로다ㆍㆍㆍ 251 폭군과 어진 임금의 차이|도솔가를 통해 위기를 넘다|악장, 임금을 칭송하다|봄 미나리 맛을 임금에게 보여드리고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ㆍㆍㆍ 261 조화로운 삶을 위하여|이태백이 부럽지 않아|민속 성악곡인 잡가로 자연을 노래하다 꽃, 사랑·불변·변심·절개로 피어나다ㆍㆍㆍ 273 음악 따라 춤추듯 동백꽃 휘날리고|꽃을 꺾어 바치오리다|바위에 접붙인 돌 연꽃이 필 때까지|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지고|눈 속에 피어난 매화, 너로구나 달을 보며 마음을 전하다ㆍㆍㆍ 284 밤하늘의 별의 지도 역할을 하는 시대|달아, 너 가는 서쪽의 부처에게 말해다오|보고도 말하지 않으니 진정한 벗이로다|임의 얼굴이거나, 이태백과 놀거나

[출판사 서평]

천년의 노래는 사라지지 않는다 천년의 절창, 송인 삼천년을 넘어 울리는, 공무도하가 고려와 조선 시대를 넘어 지금도 불리는 노래, 청산별곡과 가시리 노래는 불리어야 살아남는다. 몇 년 전 노래는 잊힐 수 있지만 천년을 넘게 살아남은 노래는 앞으로도 불릴 것이다. 살아남은 노래는 시가 된다. 그래서 우리의 옛 노래는 모두 시이다. 노래가 만나 주제가 되고, 각 노래는 변주가 되어 우리 문화를 연주한다. 그 동안 옛 노래는 하나의 노래로만 주로 읽혀왔다. 노래 하나의 해석을 중심에 두면 나무 한 그루를 보는 것이고, 노래를 모아서 보는 것은 숲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의 주제가 나오고 또 큰 주제로 엮었다. 그래서 옛 노래가 각각의 하나가 아니라, 우리 역사 속에 숨 쉬는 우리 문화로 다가온다. 향가, 고려가요, 시조 등의 갈래의 차이도 역사의 큰 틀에서 녹여 현재의 우리 속에 숨 쉬는 문화가 되었다. 시대에 따라 문화도 흘러가며 변화를 거쳐 간다. 그 흐름의 변화를 읽고, 다시 흐름 속에 담겨있는 공통의 특징을 잡아 주제로 만들었다. 그래서 옛 노래가 ‘우리 말’로 된 소중한 문화임을 알린다. 불러보는 시의 숲, 옛 노래 부를 수 있는 시는 시가(詩歌)뿐이다. 이황은 한시(漢詩)는 “가영이불가가(可詠而不可歌)”, 곧 ‘읊조릴 수 있으나 노래할 수는 없다.’라고 하였다. 결국 사대부들도 노래로서의 시조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한시와는 다른 국문시가인 시조를 창작해서 불렀다.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서로 뜻이 통하지 않음에’ 한글을 창제한 것과도 비슷하다. 사대부만이 쓰던 한시와는 달리, 시조는 사설시조 등으로 발전하며 중인이나 평민들도 즐겨 만들어 불렀다. 기생인 황진이가 벽계수를 희롱하였듯이, 또 다른 기생 송이는 ‘솔이 솔이라~’라는 시조로 자신을 무시하고 교양 없는 양반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수 백 년이 흘러도 그 마음이야 다를까 백제 노래 <정읍사>는 달이 높이 솟아, 임의 길을 비춰달라고 한다.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 조선 후기에 ‘보라매도 넘지 못하는 고개’를 임이 오신다는 소식만 전해지면 버선발로 쉬지 않고 넘으리라 한다. 달라지는 것도 있다. 차마 떠나는 임에게 악담하거나, 욕하지 못하기도 한다. 대신에 임을 실어 나르는 뱃사공에게 화풀이하는 <서경별곡>은 이별의 통한이 더욱 깊게 각인된다. 또 한편으로는 여성이 지나가는 흰 옷 입은 사람을 두고 ‘내 임 되지 못하면 벗의 임이라도 되어라’는 노래를 통해 대담하게 사랑을 표현한다.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과는 다른 세태를 보여준다. 금지를 넘어서 열정적인 욕망의 노래 “남녀의 정욕(情慾)은 하늘이 부여해 준 것이요, 윤리의 분별은 성인의 가르침이다. 차라리 성인의 가르침을 어길지언정 하늘이 부여한 본성을 어길 수는 없다.” 허균의 말이다. 사대부들이 사리부재(詞俚不載)라 하여 버려지고 사라진 많은 노래가 있지만, 허균의 말처럼 인간의 욕망은 하늘이 부여해 준 것이니 만큼 모두 사라지지는 않았다. 변하지 않은 것은 금지의 칼날이다. <만전춘별사>, <쌍화점>와 같은 노래가 현재 불린다면 방통위는 어떤 태도를 취할까? 흔히 알려진 고려가요 뿐 만 아니라, 사설시조에서도 노골적인 성애의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권력의 수탈에 시달리는 민중들은 <갑민가>와 같은 가사의 형태로 자신의 고통을 불렀지만, 한편으로는 사설시조의 형식을 빌려 욕망을 통해 자신들의 고통을 위안하려고 했다. 옛 노래 문화유산 답사 노래를 만든 사람이 밝혀진 곳이나, 관련 유적이 있는 곳은 꽤 있다. 조각이나 그림같은 우리 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노래가 만들어지고 불려진 문화유산이 있다. 충남의 아산에는 맹사성 고택이 있고, 목천에는 목주가 공원이 있다. 전북의 정읍에는 정읍사공원이 있고, 덕연서원이 있다. 전남의 담양에는 면앙정·송강정·식영정이 있고 해남에는 윤선도가 말년에 집필을 위해 스스로를 가둔 금쇄동이 있다. 안동에는 이현보의 농암종택이 김해에는 무성서원과 구지봉이 있고, 부산에는 정과정과 선상탄의 동상이 있다. 경북의 경주에는 계림의 찬기파랑가비와 괘릉의 무인상이 있다. 동해에는 헌화가의 절벽이 있고, 속초 초당에는 허균·허난설헌 생가가 있다. 노래의 문화가 담긴 유적지들은 10대와 40대가 함께 찾아가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한 테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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