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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시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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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바바 미오리
출판사 : 끌레마
2015년 04월 24일 출간  |  ISBN : 8994081585  |  264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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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주말엔 시골생활』에는 일본의 평범한 부부가 세 아이들과 함께 8년간 일주일에 5일은 도쿄에서, 주말 이틀은 도쿄와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미나미보소의 시골집에서 생활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평범한 도시 가족이 ‘주말 시골생활’을 결심한 뒤 적당한 장소를 찾아 헤매고, 시골집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텃밭을 가꾸고, 도시와 시골을 오가면서 생활해온 8년간의 체험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바바 미오리 저자 바바 미오리는 197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96년 일본여자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동대학 대학원을 수료한 뒤, 건축설계사무소 근무를 거쳐 건축 관련 글을 쓰고 있다. 2007년부터 남편과 세 자녀, 고양이 두 마리, 그 밖에도 꿩이나 원숭이 등 그때그때 키우는 생물들을 데리고 평일은 도쿄에서 살고, 주말은 지바 현 미나미보소의 마을 숲에서 지내는 ‘두 지역 살이’를 실천하고 있다. 도쿄와 미나미보소를 이백여 번 정도 오가는 생활 속에서 마을 숲 육아, 마을 숲의 환경 보전·활용,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 등 에 관해 고민하게 되었고, 2011년에 농부, 건축가, 교육 관계자, 조경 전문가, 웹디자이너, 시청 공무원 등과 함께 미나미보소리퍼블릭을 설립하고 2012년에 법인화했다. 현재 NPO법인 미나미보소리퍼블릭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연 속에서 놀며 배우는 마을 숲 학교, 직접 재배한 채소를 판매하는 센조쿠 카페,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자립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미요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역자 : 홍주영 역자 홍주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시라유리여자대학 대학원에서 일본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일본 신용카드사인 제이씨비인터내셔널 서울지점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일본 도쿄에 살면서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 『당신의 엔딩을 디자인하라』 『장사를 하려면 화교상인처럼』 『회사력이 진짜 실력이다』와 환경과 철학 그림책 『내 몸이 줄어들고 있어』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1부 시골을 갖고 싶다 일상에 시골생활을 끼워 넣다 시작하기와 계속하기 늦게나마 자연에 데뷔하다 뛰놀 만한 ‘바깥’은 어디에 있나 시골에 집을 갖는다는 현실 2부 이상의 땅을 찾아서 인터넷으로 땅을 찾아 나서다 부동산 순례의 나날 아쿠아라인을 건너기로 결의하다 보소반도 토지 답사 3장 운명의 땅과의 만남 운명의 땅 어마어마한 8,700평의 땅 오래된 농가에 머무는 매력 농지 취득은 무모한가 협력자와의 신뢰관계 매도인을 만나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4장 주말에는 시골생활 낡고 오래된 공기를 덮어버리는 ‘꼬마 요물들’ 집에 손대지 않고 그대로 살기 우리 집은 ‘웃덕’ 시골집은 풀이 무성 5장 미나미보소와 도쿄의 왕복 생활 주말의 대이동 생명을 먹다 개구리의 조율 직접 재배한 채소를 먹다 여러 생명들과 두 지역 살이 전차 안에서 홀로 멧돼지를 걱정하다 태어난 고향은 공기 같은 것 6장 방황하고, 변하고, 확인하며 지바뿐이라니 시시해! 들판 작업복과 감자칩 인간의 뇌가 만든 세계에서 벗어나기 7장 마을 숲 생활을 안으로부터 발신하다 어웨이에서 홈으로 개인의 체험을 활동으로 바꾸어가다 -마을 숲 학교 개인의 체험을 활동으로 바꾸어가다 -센조쿠 카페 개인의 체험을 활동으로 바꾸어가다 -미요시 공방 8장 두 지역에 산다는 것 제1의 고향, 제2의 고향 긴장과 이완 보통 사람이 보통으로 시작하는 주말 시골생활 출발하기 전에 칼럼 | 두 지역 살이에 관한 생생 정보

[책속으로]

이른 아침, 꿈과 현실 사이에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것은 집 앞을 달리는 버스나 자동차의 소음도 경적도 아닌, 어딘지 모르게 익살스러운 휘파람새의 울음소리다.
“호오─, 호오옷─, 호홋케꼬!”“호─, 호홋케꼬!”“……호꾜!”
평일 동안 일하면서 쌓인 피로가 몸속에 아직 남아 있지만 아기 새의 사랑스러운 소리에 이끌려 이불 속에서 살짝 빠져나온다. 밤부터 새벽 사이에 들어찬 냉기가 다다미 바닥 위에 고여 있고, 아이들은 볼까지 이불을 끌어올린 채 꿈쩍도 하지 않고 자고 있다.
웃옷을 걸치고 쨍하게 시린 바깥으로 나오면 풋풋하고 달콤한 냄새를 짙게 품은 안개가 몸을 휘감는다. 응축된 생명의 냄새와 피어오르는 흙의 축축한 기운. 밭 한가운데 서서 가슴 가득 숨을 들이쉬면, 아…… 되살아난다! 바로 이거야, 이 순간을 위해 이번 주도 버텨온 거다.
―<프롤로그> 중에서

일주일 만에 시골집에 돌아와 다다미방에 풀썩 엎드려 밭일하기, 들풀 뜯기, 풀베기, 집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걷기 등 일정표에 써놓지 않은 일들을 멍하니 떠올리면서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나를 서서히 되찾는다.
‘멈춰도 죽지 않잖아. 나는 쉬지 않고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가 아닌걸!’
나는 이렇게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생활 리듬을 리셋하는 생활이 비교적 마음에 든다.
“대단해요!”, “제법 오래 가네요” 하며 마치 우리 가족이 어려운 목표를 위해 애쓴다는 듯 바라보는 시골 분들의 시선도 재미있다. 사실 금요일 밤마다 도쿄를 출발하는 순간에는 피곤이 밀려와 이런 왕복 생활이 귀찮게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좋아, 가자’ 하고 마치 진찰받으러 병원에 가듯이 집을 나서서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이내 ‘이거야, 이거’ 하며 감탄사를 쏟아내고 만다. 귀찮아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서 말이다.
―<일상에 시골을 끼워 넣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일주일에 한 번, 일상의 번잡한 마음이 사라지는 황홀한 순간이 찾아온다! 도시와 시골, ‘두 지역 살이’를 통해 발견한 풍요롭고 새로운 생활방식 도시의 삶이 분주하고 복잡해지는 만큼 자연과 시골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 또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주말과 휴일마다 근교의 자연을 찾아나서는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아이들 대상의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애써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더 이상 도시 안에서 자연다운 자연을 경험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평범한 부부가 세 아이들과 함께 8년간 주말마다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생활한 기록을 담은 책 《주말엔 시골생활》이 출간되었다. 이 가족은 일주일에 5일은 도쿄에서, 주말 이틀은 도쿄와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미나미보소의 시골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쿄에서 태어나 평생 도쿄에서만 살아온 30대 맞벌이 부부가 일과 육아로 가장 바쁜 시기에 무려 8년이나 ‘두 지역 살이’를 실천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은 왜 한창 바쁜 시기에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생활을 감행한 것일까,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저자는 시골과 도시를 오가는 생활이란,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도시생활을 차단하고 일상에 시골을 끼워 넣는 것이라고 말한다.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저절로 바쁘고 분주한 생활리듬을 갖게 되는데, 이것을 강제로 종료하는 방법이 바로 생활의 장소를 시골로 옮기는 것이라고 한다. 장소가 바뀌면 시간의 흐름도 바뀌고, 더 나아가 삶을 대하는 시각과 태도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주말 시골생활’은 일상의 번잡한 마음을 털어내고 잃어버린 자신의 존재를 되찾는 시간이다. 웃옷을 걸치고 쨍하게 시린 바깥으로 나오면 풋풋하고 달콤한 냄새를 짙게 품은 안개가 몸을 휘감는다. 응축된 생명의 냄새와 피어오르는 흙의 축축한 기운. 밭 한가운데 서서 가슴 가득 숨을 들이쉬면, 아…… 되살아난다! 바로 이거야, 이 순간을 위해 이번 주도 버텨온 거다.―20쪽 일주일 만에 시골집에 돌아와 다다미방에 풀썩 엎드려 밭일하기, 들풀 뜯기, 풀베기, 집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걷기 등 일정표에 써놓지 않은 일들을 멍하니 떠올리면서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나를 서서히 되찾는다. ―36~37쪽 또한 저자는 은퇴 후가 아니라 아이들이 한창 자랄 시기에 ‘주말 시골생활’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뛰놀 수 있는 자연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유난히 자연과 생물들을 좋아하는 큰아들을 키우며 아이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을 뺏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되었고 주말 동안이라도 아이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주말 시골생활’을 결심한 것이다. 아이들은 밖에서 노는 게 가장 좋다. 이런 당연한 견해를 주장해본들 막상 니이니가 뛰놀 만한 ‘바깥’이 근처에는 없다. 어른에게는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는 편리하고 자유로운 도심이,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한테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47~48쪽 무척 아날로그적이지만, 대단히 미래적인 생활이다! 도쿄토박이 맞벌이 부부가 세 아이와 함께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생활한 8년의 기록 이 책에는 평범한 도시 가족이 ‘주말 시골생활’을 결심한 뒤 적당한 장소를 찾아 헤매고, 시골집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텃밭을 가꾸고, 도시와 시골을 오가면서 생활해온 8년간의 체험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생활을 ‘두 지역 살이’라고 하며, ‘두 지역 살이’란 ‘일상을 엮어가는 장소를 늘려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행이나 별장 생활처럼 일상과 단절된 일시적인 경험이 아니라, 또 하나의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도시에서만 살 때보다 시골을 오가며 생활한 이후 가족의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졌다고 말한다. 평일과 주말, 도시와 시골, 정주와 이동이라는 서로 상반된 요소가 생활에 적당한 리듬감을 주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게 되었고, 좋아하는 각각의 장소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아예 시골에 정착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직장과 아이들의 교육 등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도시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적당한 긴장과 이완 역시 소중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히려 삶의 터전을 더 많이 늘리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가까이 하고자 귀촌이나 전원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도시생활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시골에서 생활하려면 포기해야 할 것도 많다.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시도조차 못하거나 귀촌을 감행했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두 지역 살이’가 새로운 대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프리랜스나 독신처럼 비교적 쉽게 거처를 옮길 수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5일 일하면서 세 명의 아이를 키우는 가족도 ‘두 지역 살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이 잘 보여준다. 미나미보소에는 몇 년 전부터는 이들 가족 외에 함께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시에 사는 사람도 풍요로운 자연에서 아이를 키우고 생활할 수 있다는 의식을 공유하면서 미나미보소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과 NPO 법인을 세우고 자연을 체험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두 지역 살이’를 실천하는 가족들이 늘어나리라고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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