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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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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홍영철
출판사 : 북스넛
2013년 07월 01일 출간  |  ISBN : 8991186807  |  437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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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는 세상을 변화시킨 예술의 창조적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다 충만하게 살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의 삶은 곧 인문이며, 인문을 모르는 삶은 창조적으로 살 수 없다고 강조하며, 뼈아픈 시간들을 삶의 재료로 위대하게 우뚝 선 창조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어린 시절을 소중히 다루며, 방대한 자료와 답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에 충실했다. 당당한 자존심으로 스스로의 삶을 명작으로 만든 미켈란젤로, 춥고 아프고 배고픈 방랑 속에 영롱한 시를 유산처럼 남기고 떠난 랭보, 진정으로 가슴이 원하는 삶을 살았던 피카소, 늦깎이로 시작해 10년 동안 그림의 모든 것을 보여준 고흐 등 20 여명의 예술가들의 혼신을 다한 창조적 삶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묻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나이와 연도를 일일이 밝혔고, 역사 속 큰 사람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거칠고 험한 시간을 살아낸 사람임을 일깨운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홍영철 저자 홍영철은 그저 예술이 좋았다. 문학, 음악, 미술을 만나면 마음이 놓였다. 미술반과 문예반을 겸하던 중학교 시절, 크리스마스카드를 그려서 판 돈으로 기타를 샀다. 고등학교에서도 미술반과 문예반을 겸하며 간간이 주어지는 상금으로 생필품도 조달했다. 대학은 애써 외울 일이 적은 국문학과를 택했고, 그래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 회화를 부전공으로 삼았다. 학보와 교지 만드는 일을 같이 하니 수입도 괜찮았다. 시인 김춘수 선생님의 사랑으로 신춘문예와 문예지를 거쳐 시인이 되었다. 문학과 미술과 음악과 연극을 하는 동료들과 어울려 신촌을 누볐다. 문학평론가 김현 선생님의 도움으로 문학과지성사에서 첫 시집 《작아지는 너에게》를 펴낸 이후 《너는 왜 열리지 않느냐》, 《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 《여기 수선화가 있었어요》를 출간했다. 예술을 하면 굶주린다는 관념을 깨뜨리고 싶어 무던히도 애썼다. 신문, 잡지, 방송, 출판 일을 열심히 해왔다. 몇 년 전부터 홍대 앞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오래전의 자신과 같은 모습들을 마주칠 때마다 ‘괜찮아,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지내, 뒤돌아서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닿게 될 거야’라는 말들을 마음으로 전하고는 한다. 그가 예술이 좋은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생의 아픔과 슬픔과 기쁨을 모두 끌어안는 넉넉한 가슴이기에.

[목차]

프롤로그 더 나은 생을 생각하는 나의 동류에게 #1 집념으로 자신을 점화하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당당한 자존심이 삶을 명작으로 만든다 일은 외로운 소년의 기쁨이자 사랑이었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조각을 만들어야 한다 산을 바라보며 작품을 상상한 청년 자꾸 시간만 헛되이 지나가니, 도와주소서 죽으면 영원히 쉴 텐데, 대리석이 제일 좋아 꿈이 너무 커서 실패하는 일은 없다 니콜로 파가니니 인간을 위해 악마가 되었던 천사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혹독한 아버지 애인의 창자로 G현을 만들었다는 소문 시간을 아끼려고 밤에 어린 아들과 마차로 이동 인류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 두려운 것은 없다 땅이 더러워질 것이니 그를 땅에 묻지 마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내 심장에게 참 미안한 일 아르튀르 랭보 방황하여라, 허기진 청춘들이여 도대체 평범한 데가 하나도 없는 아이 스스로 바이올린이라 생각하는 나무 어머니, 참고 견디면 그런 날이 올까요 인생이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이 다행스러워 그런데 왜 살아가야 하지? 춥고 아프고 배고픈 방랑의 청춘이여, 만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방법은 상처와 친해지는 일 발이 없다 해도 나는 그대에게 갈 수 있어요 한 걸음만 내디디면 불행은 행복으로 바뀔 수 있다 장미여,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극복과 성취는 완성을 위한 나의 의무 파블로 피카소 지금, 가슴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 더 이상 신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었던 아이 푸른빛, 희망과 우울이라는 그 이중의 의미 나 자신을 반복해서 베끼지는 말자 감상자가 창조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2 열정으로 절망을 밀어붙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마르지 않는 눈물은 없었다 주어진 재능을 소중히 하면 위대해질 것이다 새 생활이란 무상으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심장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가진 삶은 안전하다 생이 타는 듯한 상처로 느껴질 때 폴 고갱 어제는 없고 내일을 위해 오늘만 있는 삶 페루에서의 유년, 혼란한 소년을 지나 바다로 간 청년 인상파 곁에서 취미로 시작한 그림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벽보를 붙이던 초라한 38세 열대로 가자던 우리의 대화를 기억하는지 나는 나를 위해 씨앗을 가꿀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어리석은 짓을 할 수 없는 청년은 이미 노인이다 빈센트 반 고흐 10년 동안의 완성, 그런데도 시간이 없다고? 늙음을 모르는 젊은이, 젊음을 잊은 늙은이 개로 남을 것이고, 가난할 것이고, 화가가 될 것이다 그게 쉬운 일이라면 아무런 즐거움도 없을 거야 내 가슴속에 무엇이 있는지 작품들이 보여주리라 많은 시간과 많은 돈이 명작을 만들지는 않는다 프란츠 카프카 바람은 언제나 같은 강도로 불지 않는다 가야 할 길이 많기 때문에 길을 잃는 청춘 지금까지 나는 결정적인 것을 기록하지 않았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 너무나 고귀하고 아름다운 나약함을 가진 인간 불행도 언젠가 지칠 때가 올 것이다 에디트 피아프 무거운 짐이 때로는 고마운 힘이 된다 떠돌이 부모에게서 태어나 거리에서 노래 부르다 그녀보다 영혼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비웃더라도 나는 무엇이든 다 하겠어 사랑은 나에게 있어 노래를 부르게 해주는 힘 고난, 현명한 인간으로 만드는 고마운 짐 #3 결핍이 걸음을 재촉하다 툴루즈 로트레크 불운, 사람을 단련시키는 사명을 가진 놈 그림밖에는 달리 할 것이 없는 허약한 아이 더 많은 자유를 허락한 신체적 장애 답답한 청춘의 영혼을 해방시킨 몽마르트르의 밤공기 나는 밤마다 카페에서 일한다 술에 취해 넘어져도 괜찮아 결함,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 이사도라 덩컨 가난과 희망은 내게 너무나도 큰 스승 나는 산타클로스 같은 거짓말을 믿지 않아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까지 춤을 추겠어 왜 몸의 어떤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부도덕한 건가? 안녕, 친구야! 나는 승천할 거야! 가난은 모든 예능과 거래의 어머니 버지니아 울프 생을 바쳐 그리워할 것은 무엇인가? 야수와 함께 우리 안에 갇혀 지낸 소녀 시절 담장 안의 아무 특징도 없는 대중이 되고 말 것인가? 남의 팔에 매달리지 않고 홀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 폭력과 차별 없는 세상의 꿈을 간직한 채 강물 속으로 슬픈 비극은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고 죽게 되는 일 앤디 워홀 별이 되고 싶은 외로운 조약돌에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특별한 누군가가 되고 싶었던 청년 나의 표면에 내가 있고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흠집은 당신이 원하는 부분이 아니다 인생은 건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불태워야 할 대상 비틀스 고독과 절망이 엮어낸 위대한 노래 슬픈 소년들끼리 손을 잡다 지옥 훈련, 돌멩이가 강철로 제련되는 과정 4명의 청년이 8년 동안 만들어낸 아주 긴 신화 우리는 넘어짐으로써 걷는 법을 알게 된 인간 #4 성찰이 큰길을 찾아내다 레프 톨스토이 실수는 부끄러우나 반성은 부끄럽지 않다 원수를 갚아야 하나, 용서해야 하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질문 노인을 가출하게 만든 독한 반성과 성찰 육체가 너의 주인이 아니라 네가 육체의 주인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속에서 꺼내온 빛나고 값진 보물 이 세상에 무엇인가 중요한 업적을 남기고 싶다 꿈의 수수께끼를 해독하는 찬란한 고립 《꿈의 해석》이 나왔으나 2년 동안 팔린 책은 351부 부는 바람이 너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든다 앙리 마티스 흔들릴 때마다 그만큼 성장하니까 연필 쥐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 그림 생각은 하지 마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사랑, 모든 작품의 탄생에 필수적인 능력 그 누구도 나만큼 나를 돕지는 못한다 좋은 활은 당기기 힘들고, 좋은 말은 타기 힘들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정직이 영혼을 아름답게 만든다 이 풍요로운 자극들이 끊이지 않기를 유치하고 시시한 날들은 끝났다 신처럼 창조하고, 왕처럼 지배하고, 노예처럼 일하라 우리는 정말 많이 닮았어! 그림밖에 모르는 남자, 사랑밖에 모르는 여자 정직함 속에 오래가는 행복이 숨어 있다 T. S. 엘리엇 창조와 재생과 구원의 소망을 위하여 욕망만 있을 뿐 창조와 재생의 의지가 없는 삶 나만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중요한 작가가 되는 두 가지 방법 좋은 예술일수록 그 예술가의 삶은 더 아프다 문명이 구원의 길을 함께 모색하지 않을 때 에필로그 미안하구나, 그 막막했던 시간들아 주요 참고문헌

[책속으로]

#1 집념으로 자신을 점화하다

생의 폭풍우 속에서 자신을 점화하여 창조의 높은 자리에 우뚝 선 이들의 이야기다. 재능이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의 재능은 타고난다. 그것이 세상의 밝은 빛이 되기 위해서는 불씨를 찾아내어 불꽃을 일구고 기름을 부어줘야 한다. 땅속에 아무리 값진 금광석이 묻혀 있더라도 캐내어 제련하지 않으면 흔한 돌산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천재는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재능 그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다. 자기 자신을 믿으며, 외롭고 고독한 방황과 방랑 속에서 마침내 스스로 위대한 불꽃이 된 사람들이다.

피렌체 사람 미켈란젤로는 석공의 아내인 유모의 젖을 먹고 자랐다. 돌과 끌과 정이 아이의 장난감이었다. 가난한 아버지는 아들이 돈이나 잘 벌어 쓰러진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를 바랐다. 석공은 화가보다 못한 대접을 받았으나 소년은 돌이 좋았다. 자연 속에 갇혀 있는 생명을 자기 손으로 끄집어내고 싶었다. 귀족으로부터 주문받은 것들을 열심히 조각했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야 했다. 손에서 망치를 놓는 때는 잠자고 먹는 시간뿐이었다. 천정화도 그리고 벽화도 그렸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으니 누구에게나 당당했다. 거기까지 닿은 이유는 거기까지만 갔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렇게 그는 유일무이한 피렌체 사람 미켈란젤로가 되었다.

제노바 허름한 골목의 낡은 집에서 태어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는 바이올린을 가지고 놀았다. 부두 노동자인 아버지는 아이가 어서 바이올린을 배워서 생계에 보탬이 되어주기를 바랐다. 아버지는 아이가 빈틈을 보이면 매질에다 밥도 주지 않는 맹훈련을 강행했다. 그러나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아이는 스스로 악기에 충분히 매료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의 바이올린 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는 이도 있었고, 옷을 찢는 이도 있었다. 아픈 사랑이 그를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가 정말 악마인지 구경하러 오기도 했다. 세상을 떠났을 때, 교회는 그가 악마이므로 땅에 묻지도 못하게 했다. 그는 그저 바이올린밖에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이었음에도 말이다.

프랑스 북동부 지방에서 태어난 시인 랭보는 집 나간 아버지 대신 엄해진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얻어맞고 벌서기를 반복하면서 반항적 기질이 자연스레 커졌다. 마음 둘 곳이 없었던 소년은 탈출을 꿈꾸었다. 책 속에서 찾아낸 것은 시였고, 평범한 거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아이가 되었다. 좋은 시인들이 많이 산다는 파리로 무작정 상경하기를 여러 차례. 무임승차로 걸려도, 혁명군에 붙잡혀도 괜찮았다. 모두 시가 되는 고마운 체험이었다. 소년의 눈에 파리의 시인들은 시인도 아니었고, 그런 시인들의 눈에 소년은 문제아일 따름이었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길거리에서 잠을 잤다. 오직 시만이 지상 최대의 가치였다. 멸시와 치욕 속에서 소년은 최고의 시인이 되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지배하던 프라하에서 태어난 시인 릴케는 외롭고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받게 된 군사 교육은 아이를 아프게 했다. 소설책을 읽으며 이를 악물고 버텼다. 강제에 의해 법률 공부를 하면서도 책을 읽고 글을 썼다. 무엇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시작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조건으로부터 멀어질 필요가 있었다. 방랑의 길이 시작되었다. 존재를 알리기 위해 만나는 이마다 자신이 쓴 글을 보여주었고, 자기 손으로 시집을 펴냈다. 마음이 가는 사람을 만났으며, 마음이 가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집을 만들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거처가 곧 집이었다. 그는 독일 시를 처음으로 완전하게 만든 귀중한 릴케였다.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프랑스에서 활동한 피카소는 두 나라가 서로 자랑하는 화가이다. 아버지가 미술 교사였으므로 아이는 붓과 팔레트 곁에서 자랐다. 재미없는 외우기를 강요하는 학교보다 들판의 신비한 풍경이 더 좋았다. 아이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그림에 매달렸다. 다행히 아버지는 아이의 창조성을 칭찬해주었고, 어머니는 아이의 욕망을 부추겨주었다. 이미 유명 화가처럼 그릴 수 있게 되었으나 모든 것을 버리기로 했다. 낡고 오래된 것을 반복하는 것은 창조가 아니었다. 그는 보다 크고 넓은 미술이 있는 파리로 갔다. 고독과 결핍이 그를 풍성한 정신세계로 안내했다. 자신을 해체하고 다시 건립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그의 그림은 일기였고, 그의 삶은 미술 그것이었다.

#2 열정으로 절망을 밀어붙이다

절망이라는 수렁에서 자신을 구출하여 마침내 희망의 증거가 된 이들이다.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이

[출판사 서평]

눈물이 나더라도 삶에 무릎 꿇지 마라! 세상을 변화시킨 것은 예술이고, 삶을 변화시킨 것은 창조였다.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내는 그 창조의 맨 앞에 예술이 있다. 예술과 사회와 삶은 별개가 아니다. 예술의 위대성이 창조에 있듯이 삶의 위대성도 창조에 있다. 창의적이지 않은 작품이 외면당하는 것처럼 창의적이지 않은 삶은 버림받는다. 이 책은 뼈아픈 시간을 걸어 나와 빛 아래에 우뚝 선 창조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당당한 자존심으로 스스로의 삶을 명작으로 만든 미켈란젤로, 춥고 아프고 배고픈 방랑 속에 영롱한 시를 유산처럼 남기고 떠난 랭보, 진정으로 가슴이 원하는 삶을 살았던 피카소, 늦깎이로 시작해 10년 동안 그림의 모든 것을 보여준 고흐, 자신의 불행마저 멈추게 만든 작가 카프카, 일생을 바쳐 그리워할 것을 찾았던 버지니아 울프, 별이 되고 싶었던 조약돌 앤디 워홀, 고독과 절망을 위대한 노래로 엮어낸 비틀스, 창조와 재생과 구원을 소망했던 시인 엘리엇 등 20여 명의 예술가들의 혼신을 다한 창조적 삶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묻고 있다. 오늘날 모두가 교육에 열을 올리지만, 거기에서 행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자신의 길이 아닌 곳으로 내몰리기 때문이다. 현대 교육은 대량과 속성을 위주로, 이미 만들어져 있는 방법들을 빨리 외우게 해서 빨리 써먹기를 강요한다. 인문이 빠져 있으므로 삶의 행복은 대충 넘어가게 된다. 인류의 문화, 인륜의 질서를 헤아리는 공부인 인문 속에 인간을 생각하는 휴머니즘이 들어 있다. 창조적인 사람들의 삶은 곧 인문이다. 인문을 모르는 삶은 목표한 바를 얻었더라도 창조적으로 쓰지 못하게 되며, 그것은 불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스로 즐거움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대단한 성취일지라도 정작 자신에게는 고통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즐거움을 얻는 창조적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문이다. 책에 등장하는 창조적 인물들은 인생의 방향을 계산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술가이기 이전에 대단한 생의 승부사였다. 모두 ‘누군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던 영혼들이다. 그야말로 모두 가슴을 따라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생의 시련은 곧 에너지였다. 미련을 남기지 않는 삶을 가져다준다면 시련 정도야 부딪쳐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그들에게는 가난도 불행도 열등감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는 데 장애가 될 수 없었다. 시련이 삶을 분발하게 만드는 고마운 스승인 셈이었다. 책은 창조적 인물들의 어린 시절도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의 체험은 일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확인되지 않은 신화적 요소는 제외했고, 사실에 충실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일일이 나이와 연도를 밝혔다. 역사 속의 큰사람들은 별종처럼 느닷없이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와 똑같이 거칠고 험한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이다. 저자는 그것을 말하기 위해 6년 동안의 방대한 자료 추적을 통해 이 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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