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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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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프랑수아즈 사강
출판사 : 소담출판사
2009년 11월 16일 출간  |  ISBN : 8973819976  |  216쪽  |  B6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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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도박, 자동차 경주, 약물중독, 사강 스캔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슬픔이여 안녕」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자전적 에세이!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했던 것들과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고한 에세이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프랑수아즈 사강이 처음으로 고백한 그녀의 문학과 삶에 대한 기록으로 도박과 자동차 경주에 대한 사랑, 문학적 영감을 얻은 문학작품들, 연극, 영화 등 온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하고 열정을 쏟은 것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당대 최고의 문화예술계 지성들과의 만남과 우정, 사랑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20여 년 만에 완역본으로 재출간된 이 에세이집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첫 번째 에세이집으로, 10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고 법정에서 말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프랑수아즈 사강은 자신만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본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펼쳐낸다. 전설로 남은 위대한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와의 만남, 문학적으로 성공했지만 동성연애자로 비난 받았던 테네시 윌리엄스와의 공연, 천재 영화감독 오손 웰스와의 추억,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 장 폴 사르트르에 대한 깊은 사랑까지. 문학작품보다 더 문학 같은 삶을 산 작가 사강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양장본]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프랑수아즈 사강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인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 사강은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를 중퇴하였다. 19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 그 뒤 소설 『어떤 미소』『한 달 후, 일 년 후』『브람스를 좋아하세요...』『신기한 구름』『뜨거운 연애』 등과 희곡 『스웨덴의 성』『바이올린은 때때로』『발란틴의 연보랏빛 옷』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사강의 작품들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고 있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강은 자유분방한 생활로도 유명했는데,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도박, 스피드광, 약물중독 등으로 ‘사강 스캔들’이라는 말을 낳았다. 50대에는 마약혐의로 법정에 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2004년 병환으로 별세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은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 중 한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역자 :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오 자히르',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어떤 미소', '마음의 파수꾼',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 장 자크 상페의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이브 생 로랑의 '발칙한 루루', '키리쿠와 마녀', '숨쉬어', '빨간 고양이 마투', '위에트 아저씨가 들려주는 천문항해의 비밀', '황금붓의 소녀', '거절 수업 당당한 나를 만나는 리더십 에세이', '찰스 다윈 진화를 말하다',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 '동물의 감각 새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요?', '베르사유의 오렌지 나무' 외에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 빌리 홀리데이 / 도박 / 테네시 윌리엄스 / 스피드 / 오손 웰스 연극 /루돌프 누레예프 / 생트로페 / 장 폴 사르트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독서 / 역자 후기

[책속으로]

뉴욕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키가 크고 젊고 요염한, 보들레르가 말한 ‘돌의 꿈’(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나오는 시 「아름다움」에 등장하는 단어―옮긴이)처럼 아름다운 금발 여인이다. 뉴욕은 키가 크고 매우 반짝이는 금발을 한 어느 여인들처럼 검고 어두운 영역을, 복잡하고 황폐한 영역을 감추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독자들이 다음과 같은 흔해빠진 표현을 나에게 허락해준다면―하기야 독자들이 달리 어쩌겠는가― 뉴욕은 매혹적인 도시이다.
- 「빌리 홀리데이」 중에서

그것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고, 시간이라는 모래시계를, 돈이 주는 중압감을, 사회가 가하는 ‘문어발식’ 속박을 잊게 한다. 도박을 할 때 돈은 결코 존재하기를 멈추지 않는 어떤 것, 장난감, 플라스틱 칩, 다시 말해 교환 가능한 본성을 지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이 되어버린다. 또한 진정한 도박사들은 심술궂고 인색하고 공격적인 경우가 매우 드물며, 너그러움을 그들 안에 간직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모든 소유를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패배를 우연으로 간주하며 모든 승리를 하늘의 선물로 간주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도박」 중에서

당신은 모든 것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명예로운 것으로 일컬어지는 노벨상을 거부했어요. 당신은 알제리 전쟁 때 거리에 내던져진 채 세 번이나 폭격을 맞았지만 눈썹 한 번 까딱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당신 마음에 드는 여자들에게 그들과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맡기도록 극단장들을 종용했지만, 그럼으로써 당신에게 사랑은 ‘영광의 찬란한 상실’일 수 있다는 것을 그런 식으로 호사스럽게 증명했어요. 요컨대 당신은 사랑했고, 썼고, 나누었어요. 당신은 당신이 주어야 할 모든 것을, 중요한 것을 사람들에게 줬어요. 동시에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제공한 중요한 모든 것을 거부했어요. 당신은 작가인 동시에 한 사람의 인간이었어요.
-「장 폴 사르트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중에서

우리는 우리가 언제 그리고 어디서 그 ‘타인’을 만났는지, ‘그’가 그날 우리에게 어떤 인상을 주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반대로 문학은 우리를 첫눈에 매료시킨다.
-「독서」 중에서

[출판사 서평]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첫 자전적 에세이 소담출판사는 2007년 프랑수아즈 사강의 대표작 3선 『한 달 후, 일 년 후』, 『마음의 파수꾼』, 『어떤 미소』 완역본을 출간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허무주의와 고독감이 배어 있는 작품들은 50여 년이 훌쩍 지난 현재에도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받는 명작이다. 이번에는 사강이 49세에 발표한 첫 에세이집인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이 출간되었다. 20여 년 만에 완역본으로 재출간된 이 에세이집은 사강의 첫 번째 에세이집으로, 사강이 온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했던 것들과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고한 10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문학작품보다 더 문학 같은 삶을 산 작가 사강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1970-80년대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강이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는, 자유분방한 그녀의 삶과 문학이 오늘날의 젊은 감성과도 잘 맞기 때문이다. 밤새 카지노에서 딴 돈으로 아침에 집을 한 채 장만하고, 스피드를 즐기다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고, 마약으로 법정에 서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외치기도 한 그녀의 자유분방한 삶과 불 같은 열정, 당대 최고의 지성이던 사르트르를 비롯하여 각계 문화예술인사들과의 만남과 사랑에 얽힌 이야기들은 사강 팬뿐 아니라, 삶에 열정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도 자극을 줄 것이다.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강 스캔들’ 19세에『슬픔이여 안녕』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그 뒤 수많은 소설과 희곡 등을 발표하여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가 된 사강은 작품 외에 사생활로도 유명했다. 두 번의 이혼과 도박, 자동차 경주, 약물중독… 등 자유분방했던 그녀의 삶은 ‘사강 스캔들’이라는 말을 낳으며 그녀의 작품보다 더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도덕’하다는 꼬리표를 얻으며 스캔들을 몰고 다닌 그녀의 특별한 취미들과 온심을 다해 사랑한 것들에 대한 회고가 담긴 에피소드가 5편 실려 있다. 「도박」에서는 카지노 도박장에서 도박에 대해 갖게 되는 경이감에 대해 썼다. 집을 담보로 잡히고 도박 밑천을 마련하는가 하면 하룻밤새 몇억 원 상당의 인세를 날려버리곤 파산하기도 했다. “도박이야말로 일종의 정신적인 정열”이라 했던 사강은 그렇게 많은 돈을 잃고도 “돈이란 본래 있던 장소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태연히 말했다. 「스피드」에서는 실제로 목숨까지 잃을 뻔했던 자동차 경주에 대한 취미와 애정에 대해 예찬론을 펼치고 있다. 사랑해 마지않던 연극과, 희곡 집필, 연출가로서의 성공과 실패를 맛본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연극」, 그녀가 사랑했던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생트로페가 상업주의에 물들어가는 모습에 대한 단상을 그린 「생트로페」, 지드, 카뮈, 랭보, 프루스트 등 문학에 눈을 뜨게 한 첫 작품부터, 문학적 영감을 준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독서」가 담겨 있다. 당대 문화 예술계의 저명인사들과의 만남과 우정, 사랑 10편의 에세이 중 5편은 동시대의 문화 예술계의 저명인사들과의 만남과 우정, 사랑에 관한 기록이다. 「빌리 홀리데이」에서는 전설로 남은 위대한 재즈 보컬리스트였지만 인종차별을 받으며 쓸쓸한 삶을 살다 간 빌리 홀리데이와의 만남을 그렸고, 「테네시 윌리엄스」에서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극작가로, 문학적 성공을 거두고 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명성을 떨쳤지만 동성연애자로 배척받았던 테네시 윌리엄스와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의 작가 커슨 맥컬러스의 기이한 동거 생활을 적나라하게 소개했다. 그밖에 20세기 최고 영화로 추앙받는 영화 <시민 케인>의 배우이자 감독인 오손 웰스와의 추억이 담겨 있고, 러시아의 망명 무용가 루돌프 누레예프의 괴팍한 예술관을 묘사했다. 「장 폴 사르트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에서는 금세기 최대의 지성 장 폴 사르트르의 말년, 시력을 잃은 그와의 교우를 그렸다. “작가로서 인간으로서 변함없이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역시 사르트르다. 이 시대의 가장 지적이고 정직한 작가”라고 하며 존경을 담아 보낸 사랑의 편지가 담겨 있으며, 시력을 잃은 사르트르에게 장문의 편지를 자신의 음성으로 녹음해서 선물하는 등 감동 어린 사연이 담겨 있다. “설득보다는 매혹을 원했다” 사강 작품의 매력 중 하나는 문체에 있다. 냉소적이나 따뜻하고, 열정적이나 고독한 어조 속에서, 모호한 표현과 비유가 시적이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도발적이고 즉흥적인, 너무나도 열정적인 인간 사강을 만나지만, 한편으로는 그 기조에서 짙은 고독감도 느끼게 된다. “그녀의 고독감은 노곤하고 부드럽고, 이에 따르는 슬픔은 권태로우면서 아늑하며 아름답기조차” 하다.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고 있는 그녀의 소설과 실제 그녀의 삶이 많이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설득보다는 매혹을 원했다”는 그녀의 말대로, 이 에세이를 통해 그녀의 삶과 작품에 매혹되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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