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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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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도종환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2010년 01월 22일 출간  |  ISBN : 8901105519  |  255쪽  |  A5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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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성찰의 힘을 믿는 당신에게… 시인 도종환이 산방에서 길어 올린 사색의 문장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당신은 누구십니까> 등 부드러우면서 서정적인 시편으로 잘 알려진 우리 시대의 시인 도종환. 쉴 때 쉴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의 박자를 잘 맞추는 사람이라는 그가 하루를 정신없이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가시라고 권하는 글을 모아 엮었다. 지난 2년여 동안 매주 두세 편씩 '프레시안'에 연재한 산방 연서 중 86편을 선보인다. 여기에 '프레시안' 손문상 화백의 그림도 함께 담았다. 부드럽되 곧은 시인의 곰삭은 깨달음이 가슴 속 깊숙히 다가온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도종환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앞에는 아름다운 서정을 두고 뒤에는 굽힐 줄 모르는 의지를 두고 끝내 그것을 일치시키는 시인으로 불리는 도종환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그동안 펴낸 시집으로는 『고두미마을에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마지막 한 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등이 있고, 동화 『바다유리』 『나무야 안녕』, 동시집 『누가 더 놀랐을까』를 펴냈다. 신동엽창작상, 2006년 올해의 예술상(문학 부문),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다양한 창작 및 강연 활동을 하면서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림 : 손문상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수원문화운동연합, 노동미술연구소 등에서 사회를 바꾸는 데 미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20대를 보냈다. 《부천시민신문》과 《미디어오늘》 사진기자로 언론계와 연을 맺은 후 《한국일보》 《동아일보》 《부산일보》에서 시사만화를 그렸으며, 현재 《프레시안》에서 ‘손문상의 그림세상’을 연재하고 있다. 2003년에 민주언론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바그다드를 흐르다』 『얼굴』 『브라보 내 인생』 등이 있다.

[목차]

책 앞에 1. 어디에 계시는지요, 젖은 꽃잎 같은 그대는 누구일까요|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민들레 뿌리|이치는 마음에 있다|섬기고 공경할 사람|자족에 이르는 길|꽃 소식|고맙고 대견한 꽃|내비게이션에 없는 길|바다로 가는 강물|입을 여는 나무들|화개 벚꽃|참는다는 것|만족과 불만|용연향과 사람의 향기|편안한 마음|어린이라는 패러다임|어머니|찬란한 슬픔의 봄|모과꽃|부처님 말씀|스승의 자리|절하며 가는 길|등|가장 큰 재산|젖은 꽃잎|잊을 수 없는 밤 2. 가장 뜨거울 때도 꽃은 오히려 조용히 핍니다 여린 가지|좋은 사람|창의적인 사람|행복한 사람|여름 예찬|개울과 바다|매미|우리도 촛불이다|목자|목민관이 해야 할 일|임숙영의 책문|권력의 꽃|쑥갓꽃|마음|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우기|모기 이야기|병은 스승이다|권정생 선생의 불온서적|이해인 수녀님께|박달재 3.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섭니다 밤길|귀뚜라미|고흐에게 배워야 할 것|가을 엽서|무엇이 소중한가|여백|단풍 드는 날|벌레 먹은 나뭇잎|안네 프랑크의 일기|은행나무 길|「보왕삼매론」이라는 양약|가을 오후|떨어지는 법|통곡의 집|카지노 자본주의|11월의 나무|소쩍새 우는 밤에 4.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사람의 온기입니다 초겨울|따뜻한 사람의 숨결|겨울 준비|학의 삶과 닭의 삶|눈|따뜻한 상징|노여워하지 않는 삶|예수님이 오신 뜻|겨울 기도|첫새벽|화이부동|세 가지 즐거움|군고구마|자작나무|세한도|설날|산맥과 파도|흐린 하늘, 흐린 세상|불타는 도시, 서울을 바라보며|겨울나무|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습니까

[책속으로]

바다에 이르는 강물의 모습을 보십시오. 맨 처음 강물은 산골짝 맑은 이슬방울에서 시작합니다. 깨끗한 물들과 만나면서 맑은 마음으로 먼 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츰차츰 폭이 넓어지고 물이 불어나면서 깨끗하지 않은 물과도 섞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면서는 더욱 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강물은 흐름을 멈추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먼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더러운 물보다 훨씬 더 많은 새로운 물을 받아들이며 스스로 생명을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끝내 먼 바다에 이르는 것입니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섞여 흘러가면서도 제 자신의 본모습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 우리도 그런 삶의 자세를 바다로 가는 강물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봄은 소리 없이 옵니다. 그러나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옵니다. 지금도 멈추지 않고 몸 바깥으로 새순과 꽃봉오리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이 세상 모든 봄꽃이 다 겨울부터 준비해온 꽃이라고 생각하면 아름답고 귀하기 그지없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이름과 향기를 가진 사람들도 그 향기와 빛나는 삶을 겨울부터 준비합니다. 모질고 추운 시련의 날을 보내면서도 멈추지 않고 자기 생을 앞으로 밀어 올린 이들에게는 반드시 꽃피는 날이 찾아옵니다. 그들의 생은 시련의 날들로 인해 더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습니까?
,
오늘 하루의 삶, 오늘 하루의 생활은 만족할 만했습니까? 무엇인가를 얻은 하루였는지요? 다른 날보다 훨씬 새로웠던 하루였는지요? (……)
오늘 하루 힘겨웠던 당신의 일을 통해 다만 지쳐 쓰러지지 말고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삶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방향을 다잡아 자신을 끌고 가십시오. 오늘 하루 바쁘고 벅찼던 당신의 삶을 의미 없었다고 여기지 말고 당신의 인생이 뿌듯한 피로감으로 차오르도록 벅차게 살아낸 결과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래야 내일 아침 당신의 인생이 희망으로 다시 밝아올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성찰의 힘을 믿는 당신에게 건네는 쉼표 같은 한마디 시인 도종환이 산방에서 길어 올린 사색의 문장 우리는 정말 잘살고 있는 걸까? 살아온 날들을 반성하면서 하루 또 하루 새로이 나아가지 못한 채 여유 없이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발맞추어 숨 가쁘게 사는 이들에게 시인 도종환이 호흡을 고르며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쉼표 같은 이야기들을 건넨다. 동양화에서의 여백, 그 없음이 있는 것들과 함께 어울림으로써 완성되듯, 우리의 삶 또한 순간순간 쉼의 자리가 있어야만 충만해질 수 있다. 쉼표 또한 악보의 중요한 부분이며 쉼표의 자리에서 쉬어 가야 아름다운 노래가 될 수 있듯, 쉴 때 쉴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의 박자를 잘 맞추어 가는 사람인 것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 쉼의 순간은 일상의 바깥에 자리한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하며, 바로 그러한 때의 작은 사색이 의미 있는 깨달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우리 시대의 시인 도종환. 지난 2년여 동안 《프레시안》에 연재한 글 중 86편을 담은 이 책은 그가 새롭게 일구어낸 느린 시간 속에서 세계를 바라본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프레시안》 손문상 화백의 그림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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