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캥거루 족' 제이슨. 재벌 할아버지를 둔 덕분에 하는 일 없어도 흥청망청 돈만 잘 쓰고 살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한몫 단단히 챙길 생각으로 유언장 공개장소로 나간다. 하지만 제이슨에게 돌아온 건 아주 이상한 짓만 요구하는 비디오 테이프뿐... 무덤에서도 손자의 인생을 뒤흔드는 수완가 할아버지의 프로젝트야말로 진정 '최고의 유산'이 될, 시각장애인 '짐 스토벌(Jim Stovall)'이 들려주는 지혜가득한 이야기.

1 시작.....11 2 과거에서 온 목소리.....23 3 '일'이란 유산.....33 4 '돈'이란 유산.....51 5 '친구'란 유산.....65 6 '배움'이란 유산.....75 7 '고난'이란 유산.....89 8 '가족'이란 유산.....107 9 '웃음'이란 유산.....121 10 '꿈'이란 유산.....131 11. '나눔'이란 유산.....143 12 '감사'란 유산.....153 13 '하루'란 유산.....165 14 '사랑'이란 유산.....175 15 최고의 유산.....185

할아버지의 아주 특별한 유산 세계적인 석유회사와 대목장을 소유하고 있는 대부호가 그의 사후에 일생일대의 프로젝트, '최고의 유산' 상속을 시작한다. 매달 1개씩 비디오를 통해서 12개의 과제를 내주는 것. 할아버지는 평생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살아온 손자에게 기본적이지만 소중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려고 한다. "네 몸 어딘가에 희망의 불씨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할아버지는 그 불씨를 찾아 활활 타오르 게 하고 싶다. 그래서 네게는 돈 뭉치를 쥐어주며 당장 백만장자로 만드는 일은 안 할 생각이다." 그리고 무덤 속에서 발휘되는 할아버지의 놀라운 수완이 손자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저자, 짐 스토벌은 시각장애인이다. 하지만 투자전문가, 올림픽 국가대표 역도선수, 기업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2000년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낸시 레이건 여사, 테레사 수녀 등이 받은 바 있는 국제 인도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탓하지 않고, 진정한 나눔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혜안과 재치가 담긴 이 책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며 책의 제목을 딴 교육단체, 'The Ultimate Gift Institute'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황금의 감사 리스트 12달 동안 너는 매달 초에 과제를 받고 그 달 말에 그 과제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나의 대리인 해밀턴 변호사에게 보고하도록 해라. 만약 평소의 네 성질대로 문제를 일으키는 날엔 내가 남긴 '최고의 유산'은 코빼기도 볼 수 없을 줄 알아라! "저 짠돌이 영감탱이는 미쳤어요! 그냥 다른 친척들처럼 돈만 주면 될텐데 왜 나한테는…." 24년간 돈을 숨쉬는 공기 마시듯 쓰며 감사나 부족함 따위는 전혀 모르고 살아온 손자 제이슨은 할아버지가 미치지 않고는 비디오로 이런 유언을 남길 수 없다고 길길이 날뛴다. 그러나 '최고의 유산'을 손에 거머쥐려면 어쩔 수 없다. 시키는 대로 하는 수밖에…. 그리고 이것이 제이슨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제이슨은 할아버지가 주신 과제를 풀어가면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겪어보았을, 다양한 상황과 여러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경험하게 되는, 작지만 소중한 삶의 진면목들을 통해 삶의 12가지 지혜를 깨닫게 된다. ♣ 행복과 자부심을 주는 일 ♣ 옳게 쓰이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돈 ♣ 태어날 때부터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사랑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가족 ♣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며 자신을 연마시켜주는 도구, 고난 ♣ 매일을 감사로 시작할 수 있는 '황금의 감사 리스트' ♣ 진정한 우정 ♣ 배움의 문을 여는 열쇠 ♣ 영혼을 치유하는 약, 웃음 ♣ 자신과 함께 성장하는 꿈 ♣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나눔 ♣ 인생의 절정, 하루 ♣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물, 사랑 '돈' 이라는 것이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는 게 요즘 세상이다. 하지만 삶의 기본이 그 토대가 되어주지 않으면 '돈'은 행복한 삶은커녕, 자기 자신까지 다치게 하는 무서운 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제이슨의 과제 수행 과정은 간단하지만 잊고 살기 쉬운 이 사실을 흐뭇하고도 명쾌하게 보여준다. 가족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우화 여유와 재치, 대단한 수완을 한 몸에 지닌, 죽은 할아버지와 세상에 무섭고 아쉬울 것 없는, 살아있는 망나니 손자의 한 판 기 싸움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또 이 철없는 손자가 보여주는 가능성과 매달의 변화는 박진감 넘치는 긴장감을 만들어 내며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

본문 소개 조쉬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하면 늘 그렇게 밝은 기분으로 살 수 있느냐고 물어 봤지. 그랬더니 할아버지는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황금의 감사 리스트'를 물려주셨다고 하더라. 매일 아침 할아버지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누운 채로, 특별히 감사해야 할 10가지 리스트를 눈앞에 떠올린다는 것이야.…어떤 날은 정말이지 하찮아 보이는 일에도 감사를 드렸고, 또 어떤 날은 내 인생과 내 주위의 모든 것에 대해 감사했지. -157쪽, '12. 감사란 유산' 중에서 내가 살면서 저지른 커다란 실수 가운데 하나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의 방패막이가 돼 줬다는 것이다. 거기엔 물론 너도 포함되고…. 너를 위한답시고, 내가 나서서 문제와 고난을 해결해 주는 바람에 너는 인생의 고난을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원히 고난이 전혀 없는 진공상태에서 사는 인간은 없다. - 90쪽, '7. 고난이란 유산' 중에서 한번은 기자가 병실에 찾아왔는데, 이 친구는 몸이 너무 약해져서 말할 기운도 없었어. 대신 기자를 자기 옆에 눕게 해서 자신의 계획표를 보여 주면서 자기 꿈을 함께 나눴지. 그 기자는 어떻게 그렇게 아픈 사람이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감동해서 병원 문을 나섰어. 그리고 그 다음 날, 그 친구는 죽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기 꿈을 위해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살면서 죽는 날까지 다른 사람에게 그 꿈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행운아라는 것이야. 그 친구는 사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꿈을 가지고 있었고, 한 꿈이 이뤄지면 또 다른 꿈을 꾸며 살았어. 그 친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꿈이란 어떻게 꾸는 것인지, 더 멋진 세상은 어떻게 상상해야 하는 건지 알게 됐어. 그 친구 이름이 바로 월트 디즈니다. -135쪽, '11. 꿈이란 유산' 중에서 세상은 돈 있는 사람보다, 지혜가 있는 사람을 더 필요로 한다. 우리가 남겨주거나 물려받아야 할 유산도 돈보다는 바른 지혜이다. 돈만 있고 지혜가 없는 사람은 본문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세 살 짜리 아이가 총알이 든 총을 들고 있는 것과 같다. 이 세 살짜리 아이가 언제 방아쇠를 잘못 당겨 다른 사람들을 쏘게 될지, 거기다 자기 자신까지 쏘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러분은 총알이 잔뜩 장전된 총을 들고 있는 세 살 짜리 어린아이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물고기 잡는 그물을 들고 세상이란 바다로 나서는 지혜로운 어부가 되고 싶은가? -194쪽, '옮기고 나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