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책소개

한 평범한 엄마가,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보낸 아름다운 편지 모음집. 2년 반 동안 꾸준히 쓴 130여 통의 편지를 주제별로 선별해 묶었다. 　 10대 아이를 둔 부모 대부분은 아이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한다. 저자 최승은 씨는 아이와의 소통 방법으로 '편지'를 택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처음으로 떨어져 지내게 된 큰 아이 보광이에 대한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으며, 신문이나 책 등 각종 매체의 좋은 글들을 인용해 어떻게 오늘과 내일을 향해야 하는지, 공부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등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꼭 전하고 싶은 말들을 풀어나갔다. 　 청소년기를 보람 있게 보내려는 학생들과, 생애 가장 소중한 의미인 자녀와의 소통을 꿈꾸는 부모님들에게 지혜로운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는 어머니와 희망으로 자라려는 아들의 진솔한 대화가 담긴 이 책을 권한다.

저자소개

더 나은 어른이 되려고 늘 노력하는 엄마 최승은 1963년생. 연세대 사학과 졸업. 10년 넘게 전원 생활을 하면서 세 아이 키우기에 전념했다. 사교육 없이 큰 아들 보광을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보냈고(국제반 3학년에 재학중), 둘째 딸 보희는 대안학교인 이우학교(2학년에 재학중)에 보냈다. 한 달에 한 번밖에 보지 못하는 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따뜻한 엄마 마음을 전하고 있으며, 집에서 통학하긴 하지만 얼굴 보기도 힘든 딸 보희에게도 사랑의 편지 쓰기를 계속 하고 있다. 희망으로 자라는 행복한 아들 김보광 민족사관고등학교 국제반 3학년. 가족과 떨어져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한 달에 한 번 집에 다녀온다. 이공계를 지망하면서도 음악, 운동, 여행, 사진, 글쓰기 등 다방면에 깊은 관심과 재능을 갖고 있다. 1학년 여름방학 때 아빠와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아빠와 함께 ≪부자유친 로드맵(동아시아, 2004)≫이라는 여행기를 써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2학년 여름방학 때는 이 책의 인세를 갖고 태국의 해비타트(지미 카터가 주창한 집짓기 국제 단체)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프롤로그 내가 오늘도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 　 1 미안하구나, 그리고 사랑한다 네게 보내는 첫 편지│ 가족은 가슴 반쪽을 나눈 사람들 미안하구나, 그리고 사랑한다 │ 네가 가장 생각나는 순간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거리 두기, 그리고 놓아주기 엄마는 네게 어떤 의미일까 │ “엄마는 나 대신 죽어 줄 수 있어요?” 사람은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 필요한 곳에 존재할 수 있다면│ 나를 모르고 살아 온 세월 　 2 부모도 때론 칭찬받고 싶다 익숙한 모든 것의 중심, 어머니 │ 과연 나는 좋은 엄마일까? 부모도 때론 칭찬받고 싶다 │ 인생은 결국 자신의 몫인 것을 열심히 살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 │ 나도 가끔 부모 노릇 사표 내고 싶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기, 그것의 어려움 │ 모든 꾸지람은 부모 욕심에서 비롯된다 하버드 대의 기특한 공붓벌레들│ 엄마의 리더십 너는 너고, 나는 나다 　 3 10년 후 너의 행복은 오늘에 달려 있다 평생 잘 할 수 있는 일 │ 마음의 소리에 충실하라 오기 10단과 불도저식 돌진│ 해낼 수 있다는 마음, 그 자체가 희망이다 민사고 선생님 말ㅆ·미│ 짧아 보이는 시간도 공부하기엔 충분하다 마지막 날을 보내듯 살 수 있다면│ 민사고 밴드 FITM 10대는 자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 공부 잘해서 뭐 하냐고? 10년 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 민사고에서 가장 좋은 것 너의 불만을 얘기해 다오 　 4 인생에도 기술이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지도란 없다 │ 측은지심을 가져라 자기 인생에서 1등이 되는 방법 │ 고급 문화의 힘 네게만 알려주는 ‘메모 비법’ │ 친절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항상 긴장하라 │ 인생에도 기술이 있다 불행을 껴안고 그 생을 사랑하라 │ 단순하게 살아라 인생의 2막 　 5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란다 견리사의│ 더불어 숲이 되자 인술의 기본은 측은지심 │ 나비 효과 아주 쉬운 ‘생명 사랑 운동’│ 천재들이 준 교훈 영혼의 다이어트 │ 나눌 줄 알아야 진짜 부자 　 6 그 밖에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 그늘이 주는 교훈│ 물구나무서기 하는 악어 │두 영혼의 소통, 편지 인간과 인간이 부닥쳐 사람을 만드는 일 │네게 주고 싶은 ‘삽’의 의미│ 샤라포바, 야수 같은 │배낭 여행을 위한 준비 작업 │ 우리 땅 발견하기 행복 경제학 　 에필로그 엄마의 아들인 것이 행복합니다

책속으로

...네게 사과하고 싶다. 계속 편지를 쓰면서도 너의 마음, 네가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 생활 속의 작은 고통, 힘들 때 그것을 견뎌 내는 방법 등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구나.

...자식을 키운다는 건 어쩌면 엄마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희를 통해 좀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감사와 행복은 마음속에 담아 둘 일이 아닌 것 같구나. 고맙다고 말하고, 마음으로 복되다 말하고, 너로 인해 행복하다 전하는 것. 늦지 않게 표현하며 살아야겠다.

...부디 너의 길을 가렴.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지도 말고. 네게 신발이 필요하면 신발이 되고 지팡이가 필요하면 지팡이가 되어 줄게. 하지만 걷는 것은 너의 몸이고 너의 영혼이다.
...고맙다. 너는 무심코 한 말일지 몰라도 너의 그 말에서 엄마는 열심히 살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얻었단다.

...가끔 아빠 엄마에게 칭찬 한마디 들려주겠니? 쑥스럽게 그런 말을 어떻게 해요, 그런 생각 하지 말고. 아빠 엄마도 때로는 칭찬받고 싶단다.

...네가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믿을 테니 네가 원하는 것을 하렴. 처음엔 무턱대고 염려만 했는데 곰곰 생각해 보니 너를 믿는 것이 엄마 역할인 것 같구나.

...가다가 지치면 속도를 좀 늦추고 곁눈으로 스치는 풀꽃이나 바람, 햇살을 느껴 보렴. 숨이 차면 하늘 한 번쳐다보고 곁에서 달리는 이들로부터 용기도 얻고 더불어 격려도 하고. 그렇게 달리면 되는 거란다. 해낼 수 있다는 마음만 놓지 않으면 그 자체가 희망이란다.

...사람들이 묻더라. 4주의 방학은 고등학생에겐 모자란 학업을 채우기에도 빠듯한 시간인데 어떻게 배낭 여행을 갔느냐고. 하지만 엄마는 이렇게 말했단다. ‘공부는 조금 늦출 수 있지만, 아빠와 함께 하는 배낭 여행은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출판사 서평

1. 아이의 마음을 여는 아주 특별한 방법 10대 아이를 둔 부모들은 한결같이 ‘아이들과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부모들은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일에 서툴다. 저자 최승은 씨는 아이와의 의사 소통법으로 ‘편지’를 택했다. 큰 아이 보광을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보내면서 처음으로 아이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늘 곁에서 챙겨주고 보살펴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편지에 적어 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보내기 시작한 편지는 130여 통이 넘었고, 그 과정에서 그녀와 아이 모두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헤아리고 이해하게 되었다. 엄마 먼저 마음을 고백하고 손을 내밀자, 아이도 마음을 열어보이기 시작했다. 2년 반 동안 편지를 쓰면서 그녀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참 많다는 것을, 엄마의 사랑과 믿음이 담긴 말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무엇보다 편지를 쓰는 시간이 엄마 자신에게 무척 행복한 순간이란 것을 경험했다. 2.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해주어야 할 말 사실 우리 아이들에겐 공부보다 학교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 더불어사는 삶, 실패와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힘들어도 딛고 일어서는 자신감,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는 일,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이 모든 것들이 10대때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아이가 그렇게 클 수 있도록 믿고 격려하는 부모의 역할은 그래서 소중하다. 공부하느라 힘들고 자신의 꿈을 모색하느라 방황하는 10대야말로 부모의 손길이 간절한 때다. 이때야말로 가정교육의 역할이 절실하다. 과연 이 시대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공부, 성적, 대학밖에 할 이야기가 없는가? 저자는 신문이나 책 등 각종 매체의 좋은 글들을 인용해 이야기를 끌어나갔다. 평범한 엄마의 목소리보다 훌륭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또한 독서시간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간접독서의 효과를 줄 수도 있고, 이런저런 글들을 많이 읽게 되므로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 방법이다. 130여 통의 편지는 책으로 묶으면서 주제별로 선별해 묶었다. 1. 미안하구나, 그리고 사랑한다 2. 부모도 때론 칭찬받고 싶다 3. 10년 후 너의 행복은 오늘에 달려 있다 4. 인생에도 기술이 있다 5.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란다 6. 그 밖에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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