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편지

책소개

중국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우춘의 어머니 우장훙이 아들의 유학시절 매주 한 통씩 써 보낸 편지를 한 데 엮어 책으로 냈다. 저자 우장훙은 아들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매주 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사랑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저자의 아름답고 의미있는 문장들 속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원칙과 지혜, 마음가짐과 자세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또한 아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어머니의 사랑과 격려, 인생철학이 담겨 있다. 이 책은 2004년 중국에서 처음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각종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현재 가정교육 전문가이자 강연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우장홍 엮은이 우장훙은 중국의 가난한 공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아들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키워낸 어머니. 아들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매주 한 통씩 따뜻한 격려와 사랑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들을 엮은 책이 출간되자마자 ‘전국청소년이 좋아하는 100종 우수도서’ ‘우수교육도서추천목록’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평범하고 위대한 어머니’라 불리며 13억 중국인들에게 지혜와 감동을 전해준 필자는 현재 가정교육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역자 : 임병진 옮긴이 임병진은 충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중국에서 1년 6개월의 어학연수를 거친 후 중국어와 영어를 통번역하고 있다. 현재 강릉대학교 국제교류원 기획부에 재직 중이다.

여는 글 - 가슴으로 읽어야 할 52통의 편지 추천의 글 - 사랑으로 전하는 이야기 첫번째 편지 - 용기 있는 첫걸음이 만들어낸 기적 두번째 편지 - 몇 마디 더 물어봐도 괜찮다 세번째 편지 - 얼굴 좀 두꺼우면 어떠랴 네번째 편지 - 자신을 벼랑 끝에 세워라 다섯번째 편지 - 순풍에 돛 단 듯한 인생은 없다 여섯번째 편지 - 어머니라는 여인의 힘 일곱번째 편지 - 면접관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여덟번째 편지 - 만석꾼과 가난뱅이의 내기 아홉번째 편지 - 상처 입은 나무가 단단하다 열번째 편지 - 매일 조금씩 위험을 무릅써라 . . . . 마흔번째 편지 -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 마흔한번째 편지 -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 마흔두번째 편지 - 당신만의 생각이 세상을 움직인다 마흔세번째 편지 - 천당과 지옥의 차이 마흔네번째 편지 -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마흔다섯번째 편지 - 칭찬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마흔여섯번째 편지 - 원한은 자신을 해친다 마흔일곱번째 편지 - 빗나간 화살이 과녁에 맞는다 마흔여덟번째 편지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라 마흔아홉번째 편지 - 모차르트가 피아노를 연주한 나이, 3세 쉰번째 편지 - 착한 품성은 놀라운 기회를 준다 쉰한번째 편지 - 왜냐하면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쉰두번째 편지 - 실패자의 성공 부록 - 편지에 담긴 이야기를 전한 사람들

책속으로

헤밍웨이는 단편집 『세계의 도시』에서 스페인에 사는 한 부자(父子) 이야기를 썼다.
수많은 고초를 겪은 후 관계가 냉랭해진 부자가 있었다. 아들은 집을 나가버렸고 부친은 애타게 아들을 찾아다녔다. 아무리 해도 아들을 찾을 수 없자 부친은 마드리드 신문에 아들을 찾는 공고를 실었다. 공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파커, 내일 정오 마드리드 신문사 입구에서 널 기다리마. 과거의 잘못에 대해 일절 묻지 않겠다. 사랑한다.’
헤밍웨이는 이어서 독자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다음날 정오 신문사 입구에는 800명이 넘는 ‘용서를 기다리는 파커’들이 몰려든 것이다. ‘파커’란 이름은 스페인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다.
세상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타인의 용서를 기다리고 있다. 용서의 수혜자는 용서받는 자뿐만 아니라 바로 그들을 용서하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용서는 우리들로 하여금 고통, 근심, 절망, 분노, 상처의 아픔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리고 평온, 기쁨, 인자함이 우리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아, 모든 사람들은 화목한 관계를 맺고 싶어한단다. 그러나 화목은 기어와 기어가 맞물린 것과 같이 한쪽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쌍방에 모두 필요한 거야. 또한 모두에게 기대서 창조되는 것이지. 어떻게? 그것은 모두가 서로 포용하고 용서함으로써 이루어진단다.

- 서른일곱번째 편지, 「용서를 기다리는 파커」

아버지와 영영 작별을 고하던 해, 커넬은 다섯 살이 채 안 된 나이였다. 가족들이 아버지를 보내는 장송곡을 부를 때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여기저기를 신나게 뛰어다녔다.
열네 살 때 그는 학업을 중도에 그만두고 인디애나 주에 있는 농장에 갔다. 학교 다니는 일에 재미를 못 붙였던 것처럼 농사일 또한 재미없었다. 전차에서 표를 받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의 작은 얼굴은 나이에 맞지 않게 깊은 시름이 가득했다.
열여덟 살 때 대장간을 차렸으나 제대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도산하고 말았다. 그 해에 첫번째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살림을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재도구가 모두 사라진 텅 빈 방만을 지켜봐야 했다. 사랑은 불현듯 치는 번개보다도 빨리 사라졌고 정신은 급격히 황폐해져 갔다. 보험 영업도 해보았으나 그것도 실패했다. 자동차 타이어 영업도 열심히 했으나 다시 실패했다.
실패를 거듭한 후 중년에 이르자 그의 인생은 누더기를 기운 것처럼 초라했다.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 둔 딸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딸을 만날 계획을 세웠다. 이 몰락한 중년 남자가 선택한 방법은 납치였다. 딸을 납치하기 위해 길가의 풀숲에 잠복해 열 시간을 기다렸으나 이 황당한 행동도 결국 실패했다.
그는 수십 번의 실패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몇십 년 동안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고독한 세월을 보낸 후 퇴직하던 날, 그의 수중에 있는 돈이란 사회복지금으로 받은 105달러가 전부였다.
이 돈으로 그는 마지막 생계를 꾸려갈 패스트푸드점, KFC를 열었다.

그 누가 KFC의 황제가 이렇듯 실패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을 거라 생각하겠니. 커넬의 성공은 끝끝내 절망하지 않은 데 있단다. 그는 계속되는 실패로 누차 넘어졌지만 그때마다 일어섰고, 삶의 노년에 결국은 위대한 사업을 성공했다. 아들아, 네가 운명에 굴복하지만 않으면 운명이 결국에는 너를 향해 굴복할 것이다.

- 쉰두번째 편지, 「실패자의 성공」

출판사 서평

가장 평범한 어머니 그리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들 중국의 공장 노동자. 고졸. 폭력적인 남편과의 이혼. 이것이 필자의 이력이다. 이혼 후 단 한 푼의 양육비도 받지 못했고 친지도 없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가 없었다. 그 가운데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은 바로 아들이었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아들을 위해 열여섯 살에 유학을 보냈지만 생계를 꾸려나가기에도 버거운 수입으로 유학비를 감당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겸업을 하다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직장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아들의 꿈을 위해 초인적인 의지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하지만 돈으로도 해줄 수 없는 게 있었다. 바로 아들의 정신적 성장이었다. 다른 집 부모처럼 곁에 있어주거나 수시로 방문해줄 수 없었던 필자는 ‘편지’를 선택했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뜻깊은 이야기들을 모아 매주 한 통씩 멀리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스스로 고난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준 것이다.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오른 아들은 낯선 땅에서 수많은 고통과 좌절을 겪었지만 ‘어머니의 편지’를 통해 성숙해갔고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성공하는 인생을 배달하는 편지 『어머니의 편지』는 지금껏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삶의 지혜와 참된 성공의 길을 사랑으로 가득한 어머니의 음성으로 전해준다. 글씨 잘 쓴다는 장점 하나로 위대한 소설가가 된 알렉산드르 뒤마를 통해 작은 재능일지라도 소중히 여길 것을 당부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큰 업적을 일구어낸 사람들을 소개하며 조건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당당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풍파를 겪고 침몰을 거듭한 후에야 최고가 된 스페인 선박처럼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일러준다. 더하여 범인(凡人)들의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감동들도 전해준다. 이렇게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보편적인 원칙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진리들이 가득한 『어머니의 편지』는 미래의 꿈을 키우는 젊은이에게, 인생을 되돌아보는 어른에게, 희망을 바라는 우리 시대 모든 이에게 ‘성공하는 인생을 배달하는 편지’가 될 것이다. 13억 중국인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출판을 하기 전까지 필자는 물론 출판 관계자들도 평범한 어머니가 쓴 52통의 편지들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중국 최대 서점인 신화서점에서 4개월 이상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04년 5월 베이징 시단서점에서 ‘우수교육도서추천독서목록’에 선정되었다. 2004년 9월에는 ‘제5회 션추안독서의달 최고의도서’ ‘반드시 읽어야 할 추천도서’에 선정되었고, 2004년 10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교육부 등에서 ‘전국청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각종 우수도서에 추천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부모 자녀 간의 가장 좋은 소통 방법 중국의 많은 학교에서 이 책을 ‘학부모필독도서’로 선정하였다. 부모와 자녀 간의 좋은 소통 방법을 제시해주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특히 사춘기에 있는 자녀들과의 대화를 가장 어려워한다. 하고 싶은 말을 계속 늘어놓을 경우 그것은 아이에게는 잔소리가 되고 부모에게는 짜증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을 본 많은 부모들은 백 마디 말보다 한 줄의 글의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자녀에게 선물하거나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편지』의 우장훙처럼 각종 신문?잡지에서 핵심을 찌르거나 교육적 의의가 있는 짧은 글들을 모으고 거기에 자신의 소감을 덧붙인 다음 말없이 아이들에게 전해준 것이다. 그 결과 말로 했을 때보다 더 좋은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부모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편지』는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대단하지만 대화가 서투르고 권위주위적인 우리나라 가정에서도 대안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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