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 홍세화 씨가 지난 5세기 동안 유럽사에서 계속적으로 논의되었던 '똘레랑스(관용)'를 깊이있게 다룬 책을 번역했다. 똘레랑스는 종교개혁시 불거져 나와 광범위한 신학적, 사회학적 논쟁을 이끌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논의는 인간의 자유와 긴밀히 결합되며 인류진보를 위한 저항의 정신이 되어왔다. 따라서 이 책은 사상적인 반신불수, 쇼비니즘적인 민족주의, 배타적인 종교, 그리고 맹목적인 지역주의에 대한 인간자유의 수호를 옹호한다고 볼 수 있다.

옮긴이 서문/반성과 성찰. 그리고 똘레랑스 ...9 대 담/투쟁의 무기. 성숙된 가치 ...15 한국어판 저자 서문/한국의 독자들에게 ...23 머리말 ...27 제Ⅰ부 질서의 이름으로 ...35 1. 복종의 원칙 ...39 2. 똘레랑스 계명 ...53 3. 세계의 질서에 따르라 ...67 제Ⅱ부 유용성을 위하여 ...103 1. 영원한 구원을 위하여 ...107 2. 공익을 위하여 ...120 3. 진리의 승리를 위하여 ...145 제Ⅲ부 자유의 이름으로 ...175 1. 감시받는 자유 ...183 2. 자발성과 무상성 ...206 결론 ...239 참고 문헌 ...242

이 책은 지난 5세기 동안 유럽의 역사 속에서 제기되고 발전해 온 똘레랑스(관용)사상에 대한 일종의 카달로그적 성격을 갖고 있다. 똘레랑스정신은 우선, 종교의 자유문제를 중심으로 종교개혁 시기에 등장해 광범위한 신학적·사회적 논쟁을 이끌어 왔다. - 16세기 신구교도 사이의 대립 속에서 저질러진 온갖 학살과 화형, 추방등의 앵똘레랑스(불관용) 행위에 대한 반성과 사회적성찰 속에서 그 내용은 풍부해졌던 바, 이런 정신은 계몽주의 시기를 거치면서 정치적 영역으로까지 그 논점이 확대 되었고 현대에 이르러 인간의 자유문제와 긴밀히 결합한다. 오늘날의 똘레랑스는 인류의 진보를 위한 투쟁의 무기이며 똘레랑스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항하기위한 '저항의 정신' 이 되었다. - 이 책은 총 3부로구성되어 있다. 종교개혁 시기 하느님의 계명을 어떻게, 어디까지 지킬 것인가를 두고 끊임없이 긴장관계를 형상하고 있었던 교회권력과 세속권력(정치권력) 간의 논쟁을 정리하고 있는 1부와, 그러한 세속권력이 사회적 유용성과 공익의 이름으로 한사회의 이른바 '사회질서'를 어떻게 섀우고자 했는지를 정리한 2부, 이어서 근·현대에 이르러 신적 질서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인간이 '자유의 이름으로' 인간의 본원적 권리인 '자유'를 쟁취하고 나아가 타인의 자유와 어떻게 평화적으로 공존할 것인가, 인류의 진보와 안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여러 조건들에 맞서는 저항의 정신은 또 어떻게 똘레랑스의 정신과 통하는가 등을 모색하고 있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