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시편들은 이미 고도원의 아침편지 안에 있는 사랑방 독자들로부터 감동 속에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사랑이 내게 다가왔다」라는 이름을 달고 그의 초월적 서정시집이 많은 독자들의 손에 전해지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전정구의 시집을 읽어나가는 모든 독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사랑과 그리움의 물결이 술렁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 메릴랜드 주 콜럼비아 그 숲에 머물며 사역, 강의, 집필 및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가까이 오지 못하는 당신 _ 8 이유는 없습니다 _ 9 보고픈 친구에게 _ 10 봄편지 _ 12 사랑의 샘물 _ 14 그대가 그립네 _ 16 내 님은 어디쯤 오시나 _ 17 백목련 연가 _ 18 봄길을 만날 수 있을까 _ 20 바다로 가서 _ 22 나의 아침 _ 24 들꽃의 노래 _ 26 들길 따라가면 _ 28 사랑이 내게 다가왔다 _ 29 그리운 날 _ 30 들꽃<1> _ 32 그리움의 산 _ 33 행복꾸러미 _ 34 버지니아로 가는 길 _ 36 그대에게 가는 아침 _ 38 존재의 순전한 그리움 _ 40 파도 _ 41 푸른 계절의 끝자락 _ 42 외딴섬 _ 43 그리움 _ 44 너를 생각했네 _ 45 오솔길 _ 46 어느 가을밤에 _ 48 가을밤 _ 50 국화꽃 피는 들길에 _ 51 사랑을 알고부터 _ 52 코스모스 길 _ 54 잃어버린 가을 _ 56 아름다운 가을 산 _ 58 햇살 좋은 가을날 _ 60 술렁이는 갈꽃 _ 61 가을밤길의 사색 _ 62 추억의 이름 _ 64 타오르는 속울음 _ 66 침묵 _ 67 당신이 찾아오셨습니다 _ 68 들꽃<2> _ 70 첫눈 오시는 날 _ 72 그리운 님이 오시나 보다 _ 73 촛불 하나 밝히는 밤 _ 74 하얀 훈장 _ 75 첫눈 _ 76 눈 감으면 _ 77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길 _ 78 눈먼 아름다움 _ 79 겨울 초대장 _ 80 무너지는 그리움 _ 82 남모르게 눈물지어요 _ 84 사랑하지요 _ 86 못다 한 말 _ 87 당신이 존재하는 이 세상 _ 88 못잊을 그리움이라는 뜻이겠지요 _ 89 당신을 사랑했어요 _ 90 목련꽃 환한 꽃길에 _ 91 당신만 그립습니다 _ 92 그대 사랑하던 봄이 왔어요 _ 94 당신의 봄이 그립사옵니다 _ 95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 _ 96 그리운 당신으로 물들어버렸어요 _ 98 사랑하는 당신에게 그 무엇을 _ 99 여태껏 당신이 그리웠던 것은 _ 100 내 속에 눈부신 그리움 하나 깃들어 _ 101 목이 마르다 _ 102 이 푸르른 숲으로 그대 어서 오시어요 _ 103 연분홍 들장미 _ 104 그리웠다고만 하자 _ 106 그대 향기 _ 107 당신의 심장 - 108 하얀 들꽃 _ 109 그리운 너를 만난다 _ 110 당신의 마음에도 꽃이 피고 _ 111 가을을 만난다 _ 112 들꽃 연가 _113 세월은 지나가고 _ 114 그리움으로 울었어요 _ 116 당신 그 아름다운 이름 _ 117 당신의 그림자를 아프게 밟으며 _ 118 가을향기로 오시는 이여 _ 119 오늘 당신을 만났어요 _ 120 당신에게 쓰는 시월의 편지 _ 122 사랑의 길 _ 123 사랑스런 그대 내 안에 살아요 _ 124 당신에게로 끌려갔어요 _ 126 추천사/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 _ 127

겨울나무여
까맣게 타버린 가슴
서러워 말자

하늘에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그 날을 기다리자

그 날이 오면
우리 가슴에
빛나는 훈장 하나씩 달자

까맣게 타버린 우리 가슴에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훈장을 달자

드넓은 바다 건너 이국 땅에서 줄줄줄 써내려 간 전정구의 시편들을 대하다 보면 어느 새 한 편의 아름다운 풍경화가 눈앞에 그려지게 된다. 그의 시 속에는 그가 추구하는 초월적 세계관이 눈부시게 아름답고도 슬픈 서정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모든 인간의 내면에 공통적으로 깊이 잠재되어 있는 씨앗이 있다 하면 아마도 그것은 그리움과 사랑의 씨앗이 아닐까 한다. 인간의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는 그리움과 사랑의 씨앗들을 하나씩 찾아 아름답고 슬픈 서정 속에 교묘히 감춰두고 있는 것이 전정구의 초월적 서정시의 가장 좋은 강점이자 특색이 아닐까 한다. 그의 서정시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섬세하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모국어로 구사하는 시어들은 주옥처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