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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정치학
저자: 조기숙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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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9일 출간 ISBN : 8960863513 336쪽 규격外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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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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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진보언론조차 노무현 문재인을 비판할까?

김대중은 국외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해 투쟁하고 남북한의 긴장관계 완화를 위해 기여했고, 그 공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지성으로 평가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화해와 포용을 기본 태도로 남북한 간의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추진한 햇볕정책이 ‘빨갱이 정부의 북한 퍼주기’로 왜곡됐다. ‘김대중의 후예’로 호남의 지지를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 역시 ‘빨갱이’에 ‘막말’ 프레임에 시달렸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의 남자’로 민정수석을 지낸 ‘노무현의 후예’ 문재인은 정계 입문과 동시에 앞선 두 왕따 대통령의 유산을 물려받음은 물론, ‘친노 패권주의’ 프레임까지 더해져 왕따 정치인의 계보를 이었다. 언론은 국민의 정부가 공들인 햇볕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참여정부에 물었고, 정동영의 대통령선거 패배 원인이 참여정부의 실패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이 대선에 출마하자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과거 실패의 책임을 모두 그에게 전가했다. 왜 진보언론조차 노무현·문재인을 비판할까? 『왕따의 정치학』은 저자 조기숙 교수가 언론이 만들고 반문·비문이 완성해가는 ‘기승전’-문재인 전략의 부당함을 언론의 보도자료와 통계자료를 근거로 들어 낱낱이 분석한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기숙
저자 조기숙은 정치 논평가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2005~06년 노무현 대통령의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미국 정당의 선거 전략에 관한 논문으로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미래’를 바꾸기 위해 교육을 연구한다. 2008년부터 한국 대학 최초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공외교’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2013년에 공공외교센터를 설립해 센터장으로서 한?독포럼과 한?독주니어포럼, 한?미공공외교포럼, 유엔심포지엄을 개최해왔고, 《한국형 공공외교 효과 평가 모델》(2016)을 발간했다. 정치 분야 저서로 《여성 과학자의 글로벌 리더십》, 《포퓰리즘의 정치학》, 《노무현의 민주주의》(공저) 등을, 교육 분야 저서로 《왜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만 가면 바보가 될까?》, 《굿바이 사교육》(공저), 《아이를 살리는 교육》(공저) 등을 썼다. 정치 논평 저서로는 《한국은 시민혁명중》, 《마법에 걸린 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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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blog.daum.net/leadershipstory

[목차]

프롤로그_ 내가 정치 논평을 하는 이유

Part 1 노무현과 문재인 죽이기

1장 왜 문재인은 왕따가 되었나?
기승전-문재인 ┃ 호남 왕따에서 친노·친문 왕따로 ┃ 개헌보고서 파동으로 본 친문 왕따의 시작과 끝 ┃ 정확하게 반문 프레임 ┃ 징계받지 않는 반문의 해당 행위 ┃ 친문 지지자와 박사모의 차이 ┃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두려운 그들 ┃ 한국 언론은 신뢰할 만한가 ┃ 반문 의원들이 개헌을 원하는 이유 ┃ 황진미와의 대담: 문재인은 왜 처음부터 탄핵을 주장하지 않았나?

2장 왕따 프레임을 완성하는 사람들
언론의 노무현 죽이기 ┃ 누구를 위한 오보·왜곡 보도인가 ┃ 왕따를 완성하는 사람들 ┃ 호남왕따의 방어자, 노무현 ┃ 왕따 피해자에게는 책임이 없는가 ┃ 정봉주와의 대담: ‘지못미’ 노무현

Part 2 구좌파 진보언론 대 신좌파 노무현

3장 노무현과 진보언론의 이념적 갈등
진보언론의 양심 결벽증 ┃ 재정과 시간의 부족 ┃ 폐쇄적인 엘리티즘 ┃ 스톡홀름 신드롬 ┃ 언론의 특권과 킹메이커 바람 ┃ 언론권력의 사유화 ┃ 구좌파 언론과 신좌파 노무현 ┃ 유럽의 진보와 보수 ┃ 한국의 진보와 보수 ┃ 정봉주와의 대담: 21세기는 탈이념·탈물질의 시대

4장 노무현과 진보언론의 문화적 갈등
신좌파의 시작, 프랑스 68혁명 ┃ 신좌파가 꿈꾸는 세상 ┃ 노사모부터 촛불 시민까지, 한국의 신좌파 운동 ┃ 권위에 맞서다 ┃ 탈권위의 상징, 나꼼수 ┃ 구좌파 지식인의 착각 ┃ 구좌파를 위한 변명 ┃ 집단주의와 권위주의, 그리고 왕따 ┃ 친노는 누구인가 ┃ 선거 전략과 집권 전략은 다르다 ┃ 정봉주와의 대담 : 한국, 21세기 신좌파 운동을 열다

Part 3 호남 왕따와 친노 왕따, 그 불가분의 관계

5장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노무현의 이상, 우동영 좌미애 ┃ 노무현과의 인연 ┃ 노무현이 반대한 민주당의 분당 ┃ 열린우리당의 첫 총선과 탄핵 정국 ┃ 의리남 노무현 ┃ 정동영의 오해 ┃ 2007년 대선의 패배 ┃ 정봉주와의 대담: 화합의 시작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

6장 호남 홀대론으로 누가 이익을 보는가
호남-충청 연대가 필요했던 이유 ┃ 30년, 지역주의 청산에 걸리는 시간 ┃ 호남 왕따의 진정한 원인 ┃ 지역주의 선거의 비대칭성 ┃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은 허구 ┃ 노무현의 호남 사랑 : 인사 ┃ 노무현의 호남 사랑 : 지역개발 ┃ 호남 홀대론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 ┃ 왕따의 고백

에필로그_ 세상을 바꾸는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기대하며

[책속으로]

2016년 12월 경향과 한겨레는 광주 촛불집회에서 ‘문재인이 발언권을 요청했는데 주최 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주최한 단체에서 “정치인들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는다”며 거절한 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문재인! 문재인!” 하며 연호하는 바람에 그에게 마이크를 줄 수밖에 없었다. 사회자가 무대에서 내려와 문재인이 앉아 있는 곳으로 가 마이크를 건넸고, 문재인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하고 손 흔들고 환호까지 받았다. 경향과 한겨레는 오보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각사에는 밤늦게까지 항의가 빗발쳤지만 두 신문사는 반응하지 않았다. 〈경향신문〉만 다음날 기사의 일부를 살짝 수정했을 뿐, 사과는 없었다. _〈1장 왜 문재인은 왕따가 되었나?〉, 41-42쪽

총선 후 반문 계파 활동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찍힌 이들은 되돌아갈 길이 없는 것이다. 언론과 반문 의원들이 문재인을 엮는 데 실패하자 문재인 지지자를 비난하는 것으로 초점을 옮긴 것은 한 편으론 영리한 선택이었다. 그들이 진정으로 무서워하는 건 문재인이나 친문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 당원의 다수파를 점하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당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민 전체로 보면 여전히 소수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다수파를 점한다. 따라서 이들이 민주당에 있는 한 어떤 선거에 나가든 쉽지 않다는 열패감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이 문재인 지지자를 강성이라고 비난하고 고립시키려는 전략은 어쩌면 영리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_〈1장 왜 문재인은 왕따가 되었나?〉, 65쪽

좌우 언론은 역대 가장 민주적이었던 노 대통령에게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프레임을 사용해 비판했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미FTA 체결로 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5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최장집 교수는 노 대통령이 국민이 반대하는 FTA를 밀어붙였기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는 1970년 남미의 독재자들에게 사용하던 위임민주주의delegative democracy라는 말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그 반대편에서는 좌파 언론·지식인·정치인·지지자들이 노 대통령이 마음먹고 양극화를 일거에 해결하지 못했다고, 정치검찰을 척결하지 못했다고, 주어진 권력을 행사해보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다시 말해서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노무현은 도대체 어느 쪽 칼끝에 맞춰서 춤을 췄어야 하나? _〈2장 왕따 프레임을 완성하는 사람들〉, 90-91쪽

노무현과 소위 진보언론의 갈등에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본질이다. 진보란 인간 이성의 합리성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 인간을 믿지 않으면 역사의 진보를 믿을 수 없다. 반면, 보수란 기존의 것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볼 때, 세상이 변화와 함께 새로운 진보 의제가 등장하면 한때 진보였던 사람도 보수적인 입장으로 변하게 된다. 나는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한 번 진보라고 영원히 진보는 아니다. _〈3장 노무현과 진보언론의 이념적 갈등〉, 146-147쪽

왕따를 당하는 친노에게도 스스로 세력화를 함으로써 왕따를 극복하지 못한 책임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그 세력화가 지금까지는 쉽지 않았다. 친노는 미디어에 발언권도 없었고, 뭔가 일만 터지면 친노라고 덮어씌워 매도되니 국민에게는 나쁜 이미지가 전달되었다. 친노·친문이 되면 작은 실수에도 큰 굴레가 씌워지니 감히 누가 손을 들고 나서겠는가. 죽도록 일해도 친노·친문에겐 공천이나 자리에 대한 보상이 없었다. 반면 당내 갈등이 일어나면 친노·친문에게 책임을 묻는다. 책임을 피하고 싶지는 않지만, 친노·친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음을 고백한다. 이들에게 딱 하나 남은 방법은 자신들이 받는 고통을 국민에게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방어자가 세력화되어 국민 중 친노가 절반을 넘어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선진국 대열로 들어 설 것이고 친노 왕따는 사라질 것이다. _〈4장 노무현과 진보언론의 문화적 갈등〉, 211쪽

호남 홀대론의 생산자는 보수언론이었다. 보수언론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호남과 영남을 이간질하는 “대구에는 추석이 없다”, “영남의 공장을 호남으로 옮겨갔다”는 등의 악의적인 보도를 했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니 친노와 호남을 이간질하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보수언론이 기회만 있으면 호남이 아니라 친노를 공격하는 이유는 호남은 아직도 소수 지역이라서 단독으로 집권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친노 역시 그 숫자가 호남보다 많지는 않지만 호남과 친노 양자가 결합하면 대한민국에서 이들의 집권 가능성을 막을 집단은 존재할 수 없을 만큼 파괴적이다. 친노를 철저히 소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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